차의 계절 - 차와 함께하는 일 년 24절기 티 클래스
정다형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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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차의 사계절

저 자: 정다형

출판사: 한스미디어

차의 퀄리티 시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차를 만드는 가공 과정에서 필요한 성분들이 얼마나 밀도 있게 자리 잡느냐이다. 그렇기 때문에 차나무가 윤택한 환경에서 쑥쑥 자라는 것보다 적당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찻잎이 천천히 성장할수록 차의 맛과 향기는 더욱 짙어진다.

-31p-

차(茶)를 선호하게 된 것은 순전히 커피의 카페인을 피해서였다. 물론, 차(茶)에도 카페인 성분도 있지만 없는 것도 있어 선택이 폭이 넓다보니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되었다. 커피와 마찬가지로 차(茶) 역시 많은 종류가 있고 만드는 과정과 생산된 지역에 따라 같은 것이라도 맛은 다르다. 아직도 맛을 잘 구분하지는 못하지만 동일한 Tea를 마시더라도 제조사 마다 차이가 있는 걸 알게 되니 마실 때 마다 음미 하는 것도 나에겐 흥미거리다. 그리고 오늘 차(茶)에 대한 견해를 더 넓힐 수 있는 도서를 만났다.

먼저 차의 종류는 우선 두 가지로 나뉘는데 차나무의 잎으로 만든 것과 아닌 것이다. 후자의 의미는 뭘까 했는데 찻잎 뿐만 아니라 꽃, 열매, 뿌리 등 식물의 여러 가지를 섞어서 만든 것이라고 하는데 꽃 하면 대표적으로 캐모마일이 떠오른다. 하여튼, 이 두 가지를 제외하면 산지 이름을 부여한 차와 이를 섞은 차 그리고 아로마 오일 등 향을 덮힌 차란다. 종종 향을 덮힌 거라고 듣곤 하는데 바로 이런 차(茶)를 말하는 거였다.



지배층의 개입 없이 지역 차농들이 스스로 마시기 위해 만들어온 산화와 발효가 섞인 형태로 발전해온 우리 고유의 발효차. 말린 돌배와 유자, 모과 등을 넣고 끓여 마시는 등 집집마다 다른 레시피의 블렌디드 티 형태로 이어져 왔다.

'잭살' 설명 중 -175p-

책은 봄을 시작으로 만들어지는 순서로 차(茶)를 소개한다. 만드는 과정과 국가가 어디인지 가장 좋은 시기가 언제인지 그리고 기원도 설명을 해 준다. 중국의 철관음, 인도의 아삼과 다르질링 한국의 잭살, 일본의 말차 등 한번쯤은 들었을 이름 이다. 차(茶)하면 먼저 떠오른 나라는 영국이지만 생산지는 대부분 인도와 스리랑카로 두 나라를 지배했을 때 발전하게 되었고 현재 이 나라들은 최고의 차(茶) 생산국 중에 속한다. 맛에도 다양한 표현이 있는데 차나무가 고산지대에 있는 것과 언제 잎을 따서 하는 거에 따라 맛은 달라진다. 커피의 로스팅 처럼 말이다. 또한, 잎을 우려내기 전 모습인 건엽과 그 후의 모습인 엽저 그리고 색상을 보여주는 수색을 보여주면서 차(茶)의 맛과 여기에 잘 어울리는 간식도 소개한다.

그런데 음식 뿐만 아니라 술과 섞어 마시는 차(茶)도 알려주는데 전혀 어울리지 않을 거 같은 조합이어서 깜짝 놀랐다. 홍차 중 아삼은 비번 위스키와 어울리고, 사계춘(대만)은 진, 영국의 핫토티(Hot Tdddy)라고 뜨거운 물에 찻잎, 꿀, 레몬즙 그리고 위스키를 더한 음료다. 특히, 말차 맥주 사진을 보고 놀랐는 데 말차의 감칠맛과 맥주의 쌉싸래한 맛이 의외로 어울린다고 하니 만들어 보고 싶어진다. 말차 맥주 까지 보게 되니 차(茶)의 발전은 어디까지 일까? 물 다음으로 커피보다 소비가 많은 차(茶). 문득, 커피처럼 차(茶)도 살아가는 데 활력을 주는 데 생산지역은 의외로 힘든 곳이 많으니 한편으론 마음이 무거워졌는데 , 이제부턴 차(茶)를 마실 때 왠지 제조사를 시작으로 기원과 생산 지역까지 찾아 볼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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