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공화국
안드레스 바르바 지음, 엄지영 옮김 / 현대문학 / 2021년 12월
평점 :
절판



도 서: 빛의 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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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 안드레스 바르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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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현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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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물질적 풍요라는 것은 마치 물에 젖은 옷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머릿속에 단단히 둘러붙기 마련이다. 그래서 예기치 못한 변화를 겪고 나서야 비로소 우리가 물질주의에 얼마나 깊이 빠져 있는지 깨닫게 된다. -41p-

32명의 아이가 나타나다 사라졌다. 이 소재는 한 동화에서 등장했던 내용이기도 하다. 그리고 오늘 읽은 [빛의 공화국]은 아이들을 등장시키지만 리더가 없고 그들의 자의대로(?) 움직이다 사라진 아니, 이 아이들로 인해 인간 내면에 있던 모든 감정들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또한, 화자인 주인공은 공무원으로 밀림이 있는 한 도시로 발령을 받으면서 어느 날 나타난 아이들로 인해 일어난 일을 설명하고 있다. 많은 시간이 흐른 후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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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고요하고 조용하게 흘러가는 문장은 집중을 하게 만들었는데 동시에, 주인공이 아이들로 인해 느끼는 공포와 감정들 역시 독자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했다. 조용한 마을이었고, 주인공 역시 평범한 날이었는데 1994년 10월 어느 날 마을에 아이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처음엔 소수 인원이 나타난 구걸을 하거나 먹을 것을 달라고 했지만 아무도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아이들 뿐이었다. 하지만, 마트 대습격 사건이 일어나면서 사태는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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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무척 두려워했지만 그 사실을 인정할 용기가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우리가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그 아이들은 이미 세상 모든 것의 이름을 하나하나 바꾸고 있었다. -74p-

살인까지 서슴치 않던 아이들. 이들은 도대체 어디서 나타났고 어디서 살고 있던 것일까? 단순히 아이들이 실종사건이 아닌 청소년 문제와 이 아이들로 인해 그동안 조용했던 마을에서 이상한 감지를 느끼게 하면서 소설은 묘한 어둠속으로 끌어가고 있다. 사건만 보면 32명의 아이들을 찾는 것인데 더 깊숙이 보면 인간의 옳고 그른것을 판단하게 만든다. 사라진 아이들 중 유일하게 찾은 한 소년에게 들은 내용을 토대로 나머지 아이들을 찾으러 가지만 결국 죽음으로 이들을 보게 된다. 하지만, 그 전에 이들이 거주했던 지하에는 그들만의 세계가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이며 화자는 아이들이 같이 나타났던 것을 도움의 요청이라고 표현했는데.. 글쎄 잘 모르겠다. 아이의 심리를 몰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 결국 살인까지 저지르게 된 아이들을 어떤 시선을 봐라봐야 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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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앞서 적었듯이 고요하게 흘러가는 데 내용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 32명 아이들의 존재가 무엇이고 , 어떤 상징을 보여주는 것인지 정확하게 표현하기가 어렵다. 그럼에도 [빛의 공화국]은 묘하게 끌리는데, 조용하게 인간의 본성을 끌어내고 있기 때문일까? 하여튼, 이들의 존재가 사회에 어떤 영향을 주고 변하게 하는 지를 간접적으로나마 느낀 소설이었고, 시간이 흐른 후 다시 한번 이 책을 읽어보려고 한다. 그때는 지금 알지 못한 것을 알아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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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이든 일단 믿기 시작하면 그 어떤 현실보다 더 진짜처럼 보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우리는 주변의 도덕에 따라 행동한다. -21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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