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교사
유디트 타슐러 지음, 홍순란 옮김, 임홍배 감수 / 창심소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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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국어교사 


저 자: 유디트 W. 타슐러


출판사: 창심소


"개개인의 인생에는 정말 아무런 의미가 없어. 중요한 건 그 삶을 통해 써 내려간 이야기지."


-본문 중-


장르소설 하며 영미권을 오랫동안 읽다보니 그 흐름이나 상황에 익숙하다. 북유럽 소설을 조금씩 접하게 되면서 각 나라권 마다 장르소설의 특징을 볼 수 있었고, 내용 또한 영미권 보다 더 신중한 느낌이 들었고 동시에 왠지 복잡한 관계와 심리가 있어 선뜻 읽는 건 쉽지 않다. 음 그래도 그 나름대로 매력이 있는 건 사실이라는 점. 오늘 읽은 [국어교사]는 장르소설이면서 애잔함을 주는 작품으로 소설은 이메일과 두 남녀가 만나서 진행 되는 이야기와 과거 두 사람이 연인이었던 시절을 들려준다. 책을 읽기 전까지 어떤 내용일지..표지를 보고서 도대체 가늠을 할 수가 없었다. 


소설은 한 학교에서 작가와의 만남이라는 행사를 시작으로 작가와 국어교사가 이메일을 주고 받는 것으로 시작된다. 작가인 크사버는 자신이 가는 학교에 오래 전 연인이었던 마틸다가 근무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반가움에 마틸다에게 안부인사를 묻지만 마틸다는 그의 반응에 냉랭할 뿐이다. 왜냐? 연인이었고 동거까지 했었지만 작가로 성공할 때 쯤 크사버가 마틸다에게 아무런 말도 없이 떠났기 때문이다. 일방적인 헤어짐 아니 버려짐은 누구에게나 충격이었다. 그런 아픈 과거를 갖고 있는 마틸타에게 크사버는 아무렇지 않게 반가움을 표시하고 빨리 만나고 싶다고까지 한다.  솔직히, 크사버의 이런 뻔뻔한 행동 때문에 읽으면서 화가 났는데 우선 심호흡을 하면서 계속 읽어갔다. 


두 사람이 학교 행사로 재회하기 전 메일을 주고 받았을 때 마틸다는 과거 자신을 떠났던 크사버에 대한 분노와 화를 표현했다. 이에, 크사버 역시 변명을 하곤 하는데..하여튼, 재회 후 두 사람은 아무런 일이 없듯이 이야기를 시작하고 예전처럼 서로에게 소설을 들려주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각자 만들어 들려주기 시작한다. 그런데, 여기서 마틸다의 이야기는 뭔가 이상한데 그건 자신이 만든 소설에 소년을 납치해서 지하 벙커에 가뒀으며 그 소년의 이름이 16년 전 크사버가 다른 여인과 결혼 해 가진 아들의 이름이었다. 당시, 크사버는 어린 아들이 실종 되었고, 현재까지도 미해결로 남아 있었다. 그런데 그 이름을 마틸다를 통해 들었으니 읽는 나로선 마틸다가 납치를 한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 뒤부터 이야기는 과거의 사건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마틸다가 왜 그런 이야기를 크사버에게 들려주게 되었는지를 나중에서야 알게 된다. 또한, 크사버가 마틸다를 떠난 이유가 나오긴 하는데 당시 아이를 갖고 싶었던 그녀에게 크사버는 그럴 수 없어 떠났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음 모르겠다. 결국 자신의 성공을 위해 떠났으니 말이다. 그리고 현재, 마틸다는 과거 그가 글을 쓸 수 있게 용기를 줬던 것처럼  이번에도 크사버가 옳은(?) 길을 가도록 하고 있다. 이 사실이 뒤늦게 나오게 되면서 아 정말 마틸다는 첫 만남 이후 크사버를 잊지 못했구나..아니 두 사람은 많은 시간이 흘렀어도 서로를 그리워 하고 있었음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한 순간의 선택이 현재 모습을 남긴다. 크사버의 후회는 영원히 그가 죽을 때까지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며 마틸다의 모습은 마지막까지 사랑을 위해 희생했다는 것밖에 생각할 수 없었다. 크사버의 아들이 실종 된 사건의 진실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기에 그 진실(?)를 끄집어 내려고 크사버에게 소설을 들려주었던 마틸다. 그녀를 생각하면 책을 덮고서도 애잔함과 안타까움이 쉽게 사라지지 않았던 소설이었다. 


<위 도서는 네이버컬처블룸카페에서 무료로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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