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주 여행, 숨쉬고 물드는 제주도 531 - 165개의 스팟 · 매주 1개의 당일 코스 · 월별 2박 3일 코스 52주 여행 시리즈
현치훈.강효진 지음 / 책밥 / 202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52주 여행, 숨쉬고 물드는 제주도 531 / 현치훈, 강효진 / 책밥]


제주도는 고등학교 때 수학여행을 시작으로 가게 되었다. 그때만 해도 관광지가 한정되어 있었기에 어디를 가든 많은 관광차로 가득찼던 기억이 난다. 한 나라에 섬이 있다는 것은 왠지 축복이라 생각한다. 물론, 섬나라도 있겠지만 대륙과 섬이 같이 있는 곳이라면 답답할 때 훌쩍 멀리 떠날 수 있다는 그런 장점이 아닐까? 오늘 만난 이 책은 제주도를 알차게 여행할 수 있는 길라잡이다. 과거에 비해 많은 관광지가 많이 생기면서 이제는 감성을 느끼게 하는 곳이 끝없이 생겨나는 거 같다. 그러니 이제는 제주도하면 특정 공간이 아닌 알려지지 않는 곳이라도 여행지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어쩌면 구석구석 제주도를 여행를 해야만 할 거 같은 느낌이 든다. 그만큼, 이 섬의 모든 곳이 특별하게 보여지기 때문이다. 


책은 월과 계절별로 나뉘어져 소개하고 있는데 촬영지, 마을 여행, 숨겨진 공간, 여름을 즐길 수 있는 등 세세하게 구분을 해 놓았다. 또한, 제주의 오름을 한 지도에 보여주는데 제대로 가 본적이 없다보니 언제가 가면 꼭 오름을 가보고 싶어졌다. 봄이 되면 벚꽃으로 만개한 거리와 언제부터인가 수국하면 제주도가 떠오를 만큼 이 꽃이 한층 더 빛을 더해주고 있다. 특히, 제주도는 자연으로 더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사려니 숲 길 역시 한 몫을 하고 있는데 자연 휴양림은 이곳에서보다 제주도에서 보낸다면 한층 더 좋을 거 같은 기분이 든다. 음 그러나 이렇게 멋진 곳을 둘러보는 곳도 좋지만 과거 유배지로 제주도로 많은 사람들이 갔었다. 그 중 추가 김정희 역시 8년 간의 유배 생활을 하기도 했었다. 어느 곳이든 빛이 있듯이 제주도 역시 빛과 어둠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섬이다. 제주도 4.3사건 역시 오래 전 제주도 여행을 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그동안 이 일에 대해선 언급조차 할 수 없었다. 그저, 어느 지역이든 여행을 간다면 즐겁고 아름다운 것을 보는 것도 좋지만 그곳의 역사를 알아가는 것도 중요하다. 모르는 것과 아는 것은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첫 대면에 그곳을 느끼는 차이를 만들기 때문이다. 


코로나로 해외여행을 어려운 요즘 시기에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로 향하고 있다. 국내지만 외국 같은 느낌을 느껴지기 때문이기도 하고 비행기를 탄다는 그 설레임 자체로 더 흥분이 되기 때문이다. 고향인 전주를 갈 때면 관광지인 한옥마을이 매번 달라지는 것을 보게 된다. 그만큼 여행자들이 찾아오기 때문인데 이렇게 작은 도시도 변화하는데 제주도는 오죽할까? 가족 여행으로 두 번정도 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에는 관광지를 중심으로 돌기에 바빴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다보니 갈 곳이 많았고, 최근 인스타에서 본 돈내코 유원지라는 계곡을 다시 한번 보게 되었는데 외국 못지 않게 멋스러운 공간이었다. 사람들은 새로운 것을 보기 위해 해외로 나가기도 하는데 제주 역시 해외만큼 갈 곳이 참 많다는 것을 알았다. 많은 지역을 한 권에 담은 [52주 여행, 숨쉬고 물드는 제주도 531]. 주변 관광지와 먹거리 역시 빼놓지 않고 설명을 하고 있어 제주도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겐 좋은 정보가 되는 책이다. 

 


[위 도서는 네이버컬처블룸에서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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