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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의 세계 - 한 권으로 읽는 인류의 오류사
장 프랑수아 마르미옹 엮음, 박효은 옮김 / 윌북 / 2021년 5월
평점 :

바보의 세계라 제목을 보고 무슨 내용이 있을지 궁금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느낀 건 인류의 발전이 결국 인간사를 바보로 만들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인류가 시작된 것은 농경이 정착이 되면서 발전이 되었는데 바로 이 농경으로 인해 인구가 늘어나는 것 뿐만 아니라 가난한 자와 부자가 나뉘어졌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계급과 전쟁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러고보니 늘 변화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니 문명이 발전하지 않았다면 어떤 모습이었을까? 필수적 발전이었는지도 모를 인류 발전..이것을 첫 번째로 읽게 되니 그동안 위대한 학자들이 했던 연구는 결국 인류에게 좋은 것이 아니었다는 생각을 잠시 하게 되었다.
그리고 역사에 꼭 등장하는 종교 역시 말하고 있는데 신을 믿는 것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신의 대리자라고 한 순간부터 타락이 시작되었다. 중세 유럽을 보면 천주교를 바탕으로 일어난 권력과 부패는 말할 것도 없다. 이를 보면 단순하게 신을 섬기는 것을 넘어선 인간의 행동은 결국 인간에게 해로운 존재로 되어버렸다. 또한, 여기에 여성에 대한 이야기도 말하는데 지금도 역시 차별로 인해 고통받는 여성들이 있다. 인류학자와 역사학자들은 출산은 여성이 가진 능력인데 남성들이 여성의 지위를 통제하게 되고 나머지 권력도 차지하게 되면서 문제(?)는 일어났다. 즉, 여성은 출산 후 아이를 양육해야 하나 남자들은 양육활동을 하지 않으니 사냥과 육체노동을 하면서 더 강한 신체 능력을 갖게 되었다. 이런 흐름이 결국 가부장제의 뿌리가 되었고 인간의 본성에 깊이 박혀 있음을 알려준다.
이 외에도 노예에 관한 고정관념, 인간이 가진 폭력성 , 전쟁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지 설명하는 등 읽다보면 세계사를 보는 것 같은데 그냥 인류 역사가 아닌 인간이 저지른 어리석은(?) 행동과 생각 때문에 현재 인류는 고통받고 있음을 말한다. '만약에' 라는 단어를 먼저 떠오르게 하는데 정말 인류의 시작이 되지 않았으면 환경파괴와 전쟁, 기근 등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을까? 호모 사피엔스 부터 시작한 인류는 그 상태로 존재할 수 없어 진화하게 되었다. 이건 자의와 타의가 아닌 자연의 흐름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그 결과는 참혹한 것이 너무 많았음을 역사가 기록하는데 오늘 읽은 [바보의 세계]는 그동안 세계사를 정면에서 바라봤던 세계를 옆에서 바라보게 한 책 이었다.
<위 도서는 네이버카페 컬처블룸에서 무료로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