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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latshare (Hardcover)
Beth O'Leary / Flatiron Books / 2019년 5월
평점 :
로맨스소설하면 영국보다는 미국소설을 많이 접했을 겁니다. 물론 한국 로맨스 소설도 과거에 비해 다양한 책을 출간하고 있죠. 오늘 읽은
<셰어하우스:The Flatshare>는 영국 작품으로 읽으면서 그저 두 남녀간의 사랑 뿐만 아니라 페미니즘 까지는 아니더라도 한
여성이 자신의 인격을 스스로 발견하고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책 시작은 한 여성이 집을 구하는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두 명의 친구와 함께 말이죠. 새로 집을 구하는 여성의 이름은 피티 그리고 나머지
두 사람은 오래된 친구로 거티와 모로 지금 이들은 피티가 새로 살 집을 같이 둘러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나 엉망인 집을 보고 두 친구를
거부를 하고, 피티는 자신이 가진 돈에서 구할 수 있는 집은 현재 엉망인(?) 이 집 아님 한 집을 나눠쓰는 셰어하우스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결국, 이 집을 포기하고 모르는 사람과 한 집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셰어하우스를 선택을 하게 되네요.

한편, 호스피스 병동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는 리언은 현재 자신의 수입보단 돈이 더 필요한 상황이죠. 그래서 방법을 고안한 것이 자신의 집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방법뿐이었죠. 어차피 리언은 야간근무를 하기에 평일 낮만 집에 있어 셰어하우스 공고를 낸 겁니다. 그런데, 정말 이런 방식이
있나 싶었어요. 국내에서도 셰어하우스 라고 해서 공동으로 쓰는 것을 들어 본 적이 있는데 책은 모든 곳을 다 같이 사용을 한다는 거죠. 물론,
침실까지도요.
이렇게 해서 티피와 리언의 공동(?) 생활이 시작되네요. 이렇게 두 사람만의 알콩하고 설레이는 로맨스가 있었더라도 재미있었을텐데 여기에,
티피의 전 남자친구가 문제거리로 등장합니다. 책을 읽다보면 티피라는 여성이 왠지 답답하다고 느끼기도 했어요 그런데, 막상 생각해보면 누구나 그
상황에서는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지 않았을까 해요. 물론, 자신의 주장을 꿋꿋이 내세운 여성도 있지만 말이죠. 티피의 문제(?)는 헤어진 전
남자친구인 저스틴이 그녀를 쉽게 보고 늘 버리고 다시 만나기를 반복했다는 거죠. 티피는 여전히 그를 사랑한다는 생각에 받아줬지만 이번에는 다른
여성을 데리고 나타났으니 어쩔 수 없이 살고 있던 남자친구 집에서 나올 수 밖에 없었네요.
모든 것을 혼자 할 수 없었던 티피는 셰어하우스를 시작으로 자신이 일과 자신을 다시 돌아보기 시작하고 실연에서 벗어나려고
합니다.또한, 우연히 리언의 남동생인 리치의 문제를 도와주게 되면서 둘은 서서히 가까워지기 시작하죠. 이제는 행복이 찾아오나 싶은데
문제투성인 전 남자 친구인 저스틴이 다시 돌아오면서 티피의 평범한 나날이 힘들어지기 시작하죠. 사랑할 때는 모든것이 좋았고 행복하고 상대방의
단점조차 보이지 않는데 티피는 여전히 헤어졌음에도 저스틴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죠. 이것을 티피의 문제로만 보는 게 아니라 누구나
이런 상황을 겪을 수 있다는 겁니다.
초반에는 티피가 잊지 못하고 어떤 결정도 못하는 점에 공감할 수 없었지만 익숙한 생활을 벗어나 새로운 것에 적응하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하죠. 소설은 이런 과정을 티피를 통해 보여주고 있어요. 리언 또한 나름대로 고민을 안고 있지만 티피에게 더 집중이 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네요. 그리고 티피 혼자서 이런 과정을 거치는 것이 아니라 든든한 두 친구와 스스로 심리상담을 받았기에 이겨 낼 수 있었답니다. 그렇다고 한
순간에 확~하고 변하는 것은 없지만 괴로운 순간을 벗어나려는 점이 좋았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티피와 리언 외에 등장한 거티와 모 그리고 리치 세 사람 역시 매력적인 인물인데요 국내소설이라면 이들의 이야기로
후속작품이 나오기도 하는데 혹 리치 이야기가 나오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