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은 그를 귀찮게 해 - 생존을 위해 물음을 던졌던 현직 기자의 질문법
김동하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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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은그를귀찮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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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대한 책. 질문을 업으로 사는 현직기자가 생존을 위해 갈고 닦은 질문법이다. 이 책은 질문을 중심에 두고 질문에 대한 질문에 명쾌하게 답한다. 질문의 속성, 대상, 경로, 방법등 질문에 대해 알아야할 것들이 기자의 시선으로 일상과 연관되어 실용적으로 제시되어 있다. 물론 예시나 사례가 기자의 질문에 해당되어 있지만 그 대상이 답변의 고단수라고 할 수 있는 정치인이며 저자가 일간지 정치부 기자이기에 읽는 재미가 있다. 또한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요약정리된 부분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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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그를 귀찮게 한다는 제목은 재미있지만 사실 질문은 귀찮음만을 남기지 않는다. 관심에서 비롯되는 만큼 질문은 생각에 깊이를 만든다. 그렇기 때문이 질문이 오고가는 치열한 현장은 진실이 들끓는 공간이기도 하다. 저자와 같이 정치부 기자로 최전선에서 질문할 기회는 없겠지만 그가 제시한 질문법은 우리의 일상에서도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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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고 또 물으며 본질을 발견했을 때의 쾌감을 느껴본 적이 있는가. 풀리지 않는 수학 문제를 끙끙대다가 해답을 찾아냈을 때의 짜릿함과도 같다.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했을 때, 서로의 내밀한 것에 대해 물으며 알게 되는 깊은 맛이 있지 않은가. 이것을 나는 ‘질문의 맛’이라고 말한다. 취재를 하면서 질문을 통해 남이 모르는 정보를 나만 알게 됐을 때 심장이 두근거리는 그 느낌이 있다. 기자 일을 때려치우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건 어쩌면 이 질문의 맛 때문이다. 5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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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의 맛. 질문을 두려워하고 피하기만 했던 사람들에게 질문의 '맛'을 느낀다는 것은 어렵게만 느껴진다. 맛이라면 아마도 쓰고 떫은 그런 맛일까. 하지만 예리하고 통찰력이 돋보이는 질문은 성공감을 줄 것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대답은 생각을 심회시킬 것이다. 이 발전적 상호작용이 우리의 일상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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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질문에서 어려운 경우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예시로는 정치인들이 실명 등장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모르쇠형, 장황하게 말만 많아 형,공사 구분 없어 형, 질문자를 게으르게 만드는 자판기형, 구제불능 단답형 등으로 나눠지기에 나의 경험을 비추어 읽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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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성장과정을 질문일대기라고 할만하다.
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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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위의 구절이 계속 떠올랐다. 질문은 관심과 이해의 과정이며 우리 일생 전반을 통해 우리는 질문하고 대답하기 때문이다. 좋은 질문자가 되는 것에 대해 알아가면서 나도 좋은 답변자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질문은 관심에서 출발하고 질문과 답변을 통해 나의 생각이 확장되는 시도를, 이 책을 통해 구체적으로 시작하고 싶다. 

도서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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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유산 - 역사와 과학을 꿰는 교차 상상력
고려대학교 공과대학 기획 / 동아시아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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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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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도끼다' 이 책은 나의 고정관념을 과감히 깨고 그 자리에 통찰과 전환의 사유를 가능하게 했다. '역사와 과학의 교차상상력'이라는 주제에 충실함과 동시에 연결지점들에 대한 근거가 타당하여 책을 통해 멋진 강의를 들은 것과 같은 지적만족감을 느끼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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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인문대학과 공과대학 교수진이 박물관에 모였다." 라는 책소개의 문장은 가장 정확한 소개임과 동시에 기대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인문대와 공과대라고 하면 굉장한 거리가 느껴진다. 문과와 이과를 나누는 교육과정에서 잘하는 과목이나 성적을 기준으로 나눠지면 이제 전공과 직업으로 절대 넘어갈수 없는 강이 되어버리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이 책의 시도는 낯설었다. 융합과 통섭을 논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정체성은 나눠져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획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역사를 하나의 흐름으로 보고 그 위에 사람들의 사유와 발견 그리고 발명과 기술을 놓고 생각한다면 이는 인간의 생각에서 비롯된 귀중한 산물로 여겨질 것이다. 연속적인 생각은 할 수 있으나 이 책의 놀라운 지점은 바로 "교차"다. 그리고 그 연결의 맥락이 매우 인상적이다. 따라서<첨단×유산>이 전통 유산과 첨단 과학을 한데 모아 연결한다는 점에서 낯설지만 타당한 제목인 것이다. 전통유산을 그 당시의 최첨단으로 보고, 현재의 첨단기술이 미래에 유산으로 자리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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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연결지점을 예상할 수 없는 두 대상의 간극을 좁혀나가는 설명은 과학이나 기술에 문외한인 사람들에게도 친절하다. 반면 역사에 대해 지식이 풍부하지 않더라도 흥미롭게 따라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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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에서 '시선—세상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을 주제로 [동궐도] 와 [드론] 을 설명한다. 조선시대의 부감법을 논하며 시선의 위치와 대상의 입체성을 구현하는 방식을 그림과 함께 설명한다. 책을 읽으면서 부감하는 눈을 상상할 즈음 첨단기술인 드론을 제시하는데 이러한 방식의 구성은 독창적이며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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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고려청자,디스플레이] ,
[조선백자,리소그래피],
[사인검,기가스틸] 
[보성관·보성사,인공지능]
[대동여지도,자율주행차]
[수선전도,스마트시티] 
[오마패,5G]
[혼천시계,양자통신]
[태항아리,바이오기술]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조합이기에 호기심이 생기고  또한 읽으면서 흥미와 관심을 갖게된다. 과학적 전문분야지만 교수님들의 강의처럼 친절한 설명이 이어져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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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와 지식의 차원에서 확장됨과 동시에 발상의 전환을 훈련함으로서 어떠한 대상 앞에서든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별하며 지적 사유를 심화시키는 시도를 해보고 싶다. 실천까지는 어렵지만 그러한 결심을 확실히 해주는 책이었다. 이 책을 읽고 이러한 교차가 가능한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시간의 거리를 둔 유산과 첨산의 공통점은 치열한  사고에서 비롯된다는 것이 아닐까. 이 책은 지식을 확장함과 동시에 앞으로의 삶에서도 치열한 사고를 통해 전환의 발상을 유도하는 시도가 타당함을 시사한다. 또한 우리의 첨단이 미래의 유산이 되는 것을 상상하게 한다.

*출판사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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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쿵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69
경혜원 지음 / 시공주니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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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쿵
경혜원
시공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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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 속에서 들려오는 쿵쿵 소리에 남매는 귀를 기울인다. 호기심은 용기를 내도록 붇돋워준다. 그리고 하나, 둘, 셋 옷장의 문을 열었을 때 예상치 못한 판타지의 세계가 열린다. 공룡들이 쏟아져 나오며 신나는 공간으로 남매의 공룡놀이터가 된다. 온순한 공룡들과 장난치며 놀고 있을 때 문 뒤로 또 한번의 쿵쿵 소리가 들린다. 용감한 여동생 윤아와 오빠 민준이는 옷장 속에서 노려보는 티라노사우르스를 막아보려하지만 역부족이다. 그러나 이어지는 이야기 또한 유쾌한 도망가 추격이 계속된다. 공룡친구들과의 잡기놀이로 흥미진진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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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로나19시대에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어린이들이 많을 것이다. 집이라는, 특히 대부분 아파트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무언가 재미있는 일이 생기기를 기대하는 어린이들도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 문을 열었을 때 공룡친구들이라는 상상의 대상을 만나 환상과 일상의 경계에서 어린이들은 그저 신나게 놀면서 흥미로운 하루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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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혜원 작가는 공룡이라는 소재로 어린이들이 좋아할만한 혹은 고민할만함 상황을 잘 녹여내어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 작가다. 그의 그림 속에서 공룡은 유쾌한 아이들의 친구이다. 거대한 몸집으로 위협을 하는 존재가 아니라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가장 신나게 놀 수 있는 놀이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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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그림책을 비롯한 아동문학에서 일상에서 환상의 장면이 제시되면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책은 옷장 문. 아파트 문이라는 공간의 활용으로 그 경계를 독자가 흥미로워할 수 있는 지점을 놓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어린이 독자의 환영을 받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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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경 기자의 치유의 말들을 읽고 영상으로 리뷰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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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로알드 달 베스트 단편 1
로알드 달 / 교유서가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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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편소설의 조건으로 '파열선의 포착'이라는 말이 기억난다. 단편이라는 분량의 제한으로 전체를 보여줄 수는 없지만 하나의 단면만으로도 그 깊고 심오한 세계를 짐작하는 매력이 단편소설에 있다. 로얄드달의 단편은 작가의 상상력으로 구상된 특별한 세계에서 개성있는 인물들을 등장시키고 마치 독자도 현장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장면을 묘사한다. 그의 소설에서는 단편영화와도 같은 생동감이 느껴진다. 그리고 독자가 결코 예상하지 못한 마지막 결말까지 놀라움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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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즈! 제발! 이건 이런 거야. 여기 리처드는 우리한테 진지한 내기를 제안했어. 이 내기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리처드이지 내가 아니야. 만일 리처드가 지면, 상당한 재산을 내놓아야 해. 아, 잠깐만, 얘야, 내 말 마저 들어봐. 핵심은 이거야. 리처드는 절대 이길 수 없다는 거야.”
_「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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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표제작이기도 한 <맛>은 포도주 시음 맞추기로 자신의 딸을 걸고 내기를 하는 인물이 등장한다. 내기가 과열되며 그들의 무모한 베팅에 몰입감을 준다. 마치 구경꾼이 되어 그들의 내기를 두고 수군거리는 복잡한 나의 마음이 느껴졌다. 결국 이야기는 반전으로 거듭되면서 긴장감을 잃지 않는다. 또한 인간의 비열함과 나약함과 같은 본성을 지적하며 깊이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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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실린 다른 작품으로 <항해거리>는 배 위의 사람들이 갖는 궁금증이 점점 증폭되는 장면이 나온다. 이에 몰입되어 읽을 수 있도록 상황은 촘촘히 설계되어 있다. 이 작품 뿐만 아니라 로얄드달의 소설들은 하나의 장면에서 마치 투시하듯 인간의 내면을 상황을 통해 흥미롭게 보여준다. 특히 <맛>에 실린 소설들은 딘편소설의 정수로 느껴진다. 하나의 상황을 밀도있게 밀고나가 인간의 심리와 갈등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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