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쿵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69
경혜원 지음 / 시공주니어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쿵쿵
경혜원
시공주니어
.
.
옷장 속에서 들려오는 쿵쿵 소리에 남매는 귀를 기울인다. 호기심은 용기를 내도록 붇돋워준다. 그리고 하나, 둘, 셋 옷장의 문을 열었을 때 예상치 못한 판타지의 세계가 열린다. 공룡들이 쏟아져 나오며 신나는 공간으로 남매의 공룡놀이터가 된다. 온순한 공룡들과 장난치며 놀고 있을 때 문 뒤로 또 한번의 쿵쿵 소리가 들린다. 용감한 여동생 윤아와 오빠 민준이는 옷장 속에서 노려보는 티라노사우르스를 막아보려하지만 역부족이다. 그러나 이어지는 이야기 또한 유쾌한 도망가 추격이 계속된다. 공룡친구들과의 잡기놀이로 흥미진진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
.
요즘 코로나19시대에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어린이들이 많을 것이다. 집이라는, 특히 대부분 아파트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무언가 재미있는 일이 생기기를 기대하는 어린이들도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 문을 열었을 때 공룡친구들이라는 상상의 대상을 만나 환상과 일상의 경계에서 어린이들은 그저 신나게 놀면서 흥미로운 하루를 보낸다. 
.
.
경혜원 작가는 공룡이라는 소재로 어린이들이 좋아할만한 혹은 고민할만함 상황을 잘 녹여내어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 작가다. 그의 그림 속에서 공룡은 유쾌한 아이들의 친구이다. 거대한 몸집으로 위협을 하는 존재가 아니라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가장 신나게 놀 수 있는 놀이친구다. 
.
.
아울러 그림책을 비롯한 아동문학에서 일상에서 환상의 장면이 제시되면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책은 옷장 문. 아파트 문이라는 공간의 활용으로 그 경계를 독자가 흥미로워할 수 있는 지점을 놓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어린이 독자의 환영을 받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