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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아주 어렸을 때 - 사파리 그림책 003
사라 오리어리 글, 줄리 모스태드 그림, 김선희 옮김 / 사파리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요거 한 10%만 더 세일해주면,
꼬마작가가 아주 크게 키워줄 수 있을 것 같은디,
그렇다고만, 그런 바람이 있다고만 세상에 널리 알려주세요.
제목부터가 그렇지만, <아빠 어렸을 적엔>을 떠올리는 동화지요?
오매나!
세일즈 포인트 좀 보소!
- Sales Point : 2,743
다 죽어서 무덤 앞까지 갔던 책이 팔팔하게 살아나고 있네요, 그려.
아무튼 참, 꼬마작가 대단해?
그래요 안 그래요?
오늘 소개하는 <네가 아주 어렸을 때>!
먼저, 미리보기 감상.
워뗘유?
개미 목에 줄을 매달고 산책을 나갔대, 글쎄!
자기 아들을 체스판의 장기로 썼대, 글쎄!
그 다음 페이지!
자기 아들이 주전자에 들어가서 목욕을 했대, 글쎄!
미리보기에 나오지 않는 아빠의 뻥은 계속 이어집니다.
"네가 아주 어렸을 때
너는 눈 위에서 자를 썰매처럼 타고 놀았단다."
"네가 아주 어렸을 때
넌 숟가락을 쥘 수가 없었단다.
그래서 너는 밥그릇 가장자리에 앉아서
아기 새처럼 고개를 숙이고 밥을 콕콕 쪼아 먹었지."
막판에 이르면 아빠의 쌩야부리는 극에 이르게 됩니다.
"네가 아주 어렸을 때
난 너를 셔츠 주머니 속에 넣어 다니고는 했단다.
너는 작은 머리만 주머니 위로 살짝 내놓고
두 팔을 옷에 기댄 채 달랑달랑 매달려 있었지.
사실, 넌 셔츠 주머니를 꽤 뜯어 놓았단다."
어때요, 아빠들?
이런 야부리 솜씨는 한 수 배워두면 다 살이 되고 피가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