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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나와 오케스트라 ㅣ 지식 다다익선 3
마르코 짐자 지음, 빈프리트 오프게누르트 그림, 최경은 옮김, 엄태국 읽음 / 비룡소 / 2006년 5월
평점 :
"활은 나무와 말 꼬리털로 만들어. 나사를 조이면 말 꼬리털이 팽팽해지지
현악기의 활은 대부분 기다란 말 꼬리털로 만든단다
손끝으로 줄을 퉁겨서 소리 내는 방법도 있어.
이런 연주법을 '피치카토'라고 해(비올라)."
"자세히 보렴. 비올라가 바이올린보다 조금 더 크단다.
그래서 비올라가 더 낮은 소리를 내지.
바이올린과 비올라는 모두 현악기야."
"바이올린에는 현이 네 줄 있지.
활로 현을 문지르면 현이 떨리면서 소리가 나는 거란다.
네 현은 굵기가 모두 달라.
현이 굵을수록 낮은 소리가 난단다."
"원래 호른의 조상은 소나 양의 뿔로 만든 피리란다.
수천 년 전 옛날 사람들은 뿔피리를 불어서 신호를 보냈어.
특히 사냥을 할 때 뿔피리를 사용했지.
그 뿔피리가 호른이 된 거야."
"이건 큰북과 작은북이야. 북은 원래 항상 한 가지 음만 내지.
그렇지만 작은북은 통 둘레의 나사로 음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어.
이 나사들을 조이거나 풀면서 음높이를 조절하는 거란다.
나사가 조여지면 가죽면이 팽팽해져서 높은 소리가 나는 거지."
이 책은 이런 식으로 오케스트라를 구성하는 악기는 어떻게 만들었는고
또 어떻게 해서 어떤 소리가 나는지를 아주 간단하게 설명해주는 책입니다.
주인공은 티나인데, 티나의 삼촌이 오케스트라 지휘자랍니다.
이 삼촌이 악기를 하나하나 보여주면서 설명해주는 겁니다.
"맞아. 지휘봉을 들고 있으면 오케스트라의 모든 연주자들이 내 지시를 잘 알아볼 수 있지.
손과 팔의 움직임뿐 아니라 얼굴 표정을 통해서도 내 지시를 전한단다.
빠르게 또는 느리게, 크게 또는 약하게, 부드럽게 또는 힘차게
연주해야 할 때를 알려 주지.
언제 시작하고 언제 멈추어야 하는지도 가르쳐 주고."
티나의 삼촌은 이렇게 오케스트라를 구성하는 악기를 설명한 다음에
지휘자란 어떤 일을 어떻게 하는지를 설명해줍니다.
그 다음에는 오케스트라 연주가 시작됩니다.
"티나는 연주자들이 빠르고 격렬한 가락을 연주할 때가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음악회는 정말 멋졌어요.
음악회는 두 시간 동안 계속됐어요.
티나는 지루할 때도 있었어요.
마지막에는 조금 졸리기까지 했지요."
어린 아이답지요?
티나 말입니다.
지식을 알려주는 동화는 이런 맛도 좀 있어야 하는 겁니다.
책 크기가 굉장합니다.
양장본 | 36쪽 | 310*245mm
그러니까 그림이 큼직큼직하겠지요?
악기 그림이 절반쯤 차지하고,
나머지 절반은 악단의 연습과 공연 장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다가 공연이 이루어지는 건물 그림이 다양한 각도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건물의 정면,
요건 모스크바에 있는 볼쇼이 극장보다는 작은 것으로 짐작됩니다.
볼쇼이 극장은 아주 웅장하지요?
끝으로 가면 건물의 옆 모습과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보여주고,
오케스트라 연주가 진행될 때 객석도 보여줍니다.
이 그림은 모두 세 페이지에 걸쳐서 보여주는데,
하나는 악단과 관객을 옆에서 바라본 것이고
다른 하나는 객석 2층에서 악단을 향해 바라본 것입니다.
무대는 독일인 모양입니다.
안타깝게도, 알라딘에서는 품절이라고 알려주고 있네요.
이 책은 제가 2년 전에 소개를 했던 것인데,
광고를 열심히 하지 않은 탓에 품절이 된 모양입니다.
품절이라는 얘기는?
조만간 절판이라는 뜻입니다.
좋은 책이 또 하나 절판으로 넘어가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책을 구할 수 있을 겁니다.
인터넷 서점 여기저기에다가 동네 서점도 알아보세요.
CD도 딸린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