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Tree: Seeing Science Through Art (Paperback) - Seeing Science Through Art
토마스 로커 지음 / Harpercollins Childrens Books / 2001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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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소개했던 바로 그 작가입니다.

과학을 시로 풀어내고, 뛰어난 그림으로 보여주는 작가!

짜잔!

작가 등장하시겠습니다.

무대 앞으로!
 

오늘 소개하는 Sky Tree는 Water Dance와는 좀 다릅니다.

무대가 바뀌지 않습니다.

오로지 나무 한 그루!

이 나무 한 그루만 가지고 시를 쓰고 그림을 그려서 40페이지를 채우고 있습니다.

물론 뒤에 있는 설명을 빼고나면 32페이지 분량일 겁니다.

그럼, 나무 한 그루만 가지고 32페이지를 어떻게 채우는가?

 

표지 그림에 서 있는 나무는 가을인데, 이야기의 시작은 여름부터입니다.

뭉게구름이 떠 있는 하늘 아래 푸른 잎이 가득한 나무가 당당하게 서 있습니다.

 

Once a tree

stood alone on a hill by

the river. Through the

long days, its leaves

fluttered in the soft

summer breeze.

 


 

영어가 어렵지 않지요?

지난 번에 소개한 Water Dance는 조금 어려운 영어를 쓴 편인데,

이 책은 영어도 아주 쉽습니다.

우라!

러시아말인데, 만세라는 뜻입니다.

한국인에게는 좀 쉬운 영어가 좋지요, 아무래도?

 

여름에서 시작해서 온통 붉은 색인 가을로 넘어갔다가

표지 그림과 같이 휑한 나무로 변합니다.

이 표지 그림에서도!

작가는 쓸쓸한 늦가을의 한 순간을 포착해서 그림으로 그린 겁니다.

과연 어떤 순간일까요?

이 책, 안 사고는 못 배길 거다!

 

휑한 가을을 지나서

Snow fell,

Snug in their nest, a

family of squirrels

huddled close through

the cold winter days.

 

이 페이지의 시는 이런데, 옆에 있는 그림이 환상입니다.

왜 이 그림을 표지 그림으로 뽑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벌거벗은 나무의 가지마다 하얗게 빛나는 눈!

 

표지 그림에 있는 그 나무에 그냥 눈을 입힌 것이 아닙니다.

푸르스름한 기운을 띤 회색빛 하늘 아래 눈이 정말로 반짝거립니다!

요건 그냥 탁 오려다가 액자에 넣어서 벽에 탁 걸어놔야 되는 거인디!

 

그 다음 페이지도 장관입니다.

싸늘한 겨울 하늘을 빛내주는 별과 함께 춤추는 외로운 나무!

내가 너무 거창했나?

 

자, 이제 봄기운이 무르익겠지요?

스토리 구성으로 볼 때, 별과 함께 춤을 췄으니 이제는 봄기운이 나설 차례지요, 뭐!

봄기운이 짠 하고 무대로 오른 그 다음 페이지에서는

다시 나뭇잎이 반짝이고 다람쥐들이 뛰어놀기 시작합니다.

그럼, 이제 여름이 가까워지는 것인데,

이 작가는 저녁노을을 되게도 좋아하네요.

지난 번에도 흠으로 지적했던 <바로 그 강렬한 저녁노을>이 또 등장합니다.

 

우와!

멋있네요.

그림도 그림이지만!

시도 시이지만서두!

스토리 구성이 대단합니다.

 

상상력!

이런 게 바로 상상력입니다.

같은 업종에서 굴러먹고 있는 같은 작가로서,

참, 이 사람의 스토리 구성력 앞에서는 뭐라고 말이 안 나옵니다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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