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증권으로 배우는 주식투자 실전 가이드북 - 주식 고수들만 아는 ‘네이버 증권 200% 활용법!’, 개정증보판
알렉스 강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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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처음 투자하는 초보자를 위한 '주식투자 필독서!'

-네이버 증권은 굉장히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요.

그런데 우리는 네이버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10%도 채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시장 전망은 참고용으로만 생각할 뿐입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현재를 읽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가공되지 않은 날것의 투자 정보를 엮어서 자신만의 투자 종목을 찾아내는 것은 오직 투자자 본인의 영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네이버 증권 정보에 대한 설명서로, 이 책을 활용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이 책의 진가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비록 책의 제목이 '네이버 증권'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투자의 기본이 될 수 있는 기본적, 기술적 분석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네이버 증권을 통해 발굴한 종목에 바로 투자하기보다는 투자해도 좋은지 아닌지를 다시 한 번 분석해야 합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기본적, 기술적 분석입니다.

그동안 네이버 증권을 활용하지 않던 나...

왜 이걸 이제야 알았을까 ㅋㅋㅋ

요즘 아무리 유튜브가 강세라지만 이런 정보나 활용법은 유튜브를 통해서도 구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래서 책이 있는건가 싶은 책.

참고로, 알렉스 강 저자의 유튜브 채널 (알렉스강TV) 도 있으니 함께 보면 좋을 것 같다!

우선 제목에서 나를 잡아끄는 이 카피.

주식 고수들만 아는 '네이버 증권 200% 활용법!'. 그리고 "네이버 증권이면 충분하다"는 바로 이 말.

이 책은 뒷 표지나 목차에서 알 수 있듯 크게 4가지 흐름으로 상세하게 알려준다.

-네이버 증권 정보를 통한 급등하는 '투자종목 찾기!'

-네이버 증권에서 제공하는 리서치 '200% 활용하기!'

-가치투자를 위한 네이버 증권 '재무 분석 활용법!'

-네이버 증권 차트를 활용한 매매 시점 '기술적 분석!'

이 책의 준비물은, 네이버 증권이다. ㅎㅎ

네이버 증권, 네이버 금융 모두 같은 사이트 랜딩이다.

*네이버 증권 (네이버 금융) > https://finance.naver.com

이 책의 좋은 점 또 한가지는 네이버 증권을 활용하는 법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주식 관련 지식과 정보도 함께 알려준다는 거다.

주식 어플을 쓰면서도 몰랐던 체크박스로 설정/해제를 통해 더 다양한 정보를 볼 수 있고 내가 보기 편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커스마이징하는 보고서 개념도 가능하다.

얼마나 읽고 활용하는지에 따라 이 책과 네이버 증권의 활용도도 달라질 것 같다.

 

 

 

주식투자, 참을성과 영리함

-주식투자를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참을성이 필요하다. 강세장이 시작되는 시가에만 좋은 주식을 고르고 골라서 투자해도 수익은 충분하다. 그리고 매매는 상식적인 판단에 근거하여 영리하게 해야 한다. 만일 매수를 한다면 주변에 가장 말하기 껄끄러운 사라을 납득시킬 수 있을 정도의 분석 근거가 필요하다. 물론 선입관이 제거된 분석이어야 할 것이다.

-주식투자는 상식적인 룰 속에서 진행되어야 한다. 하지만 바로 그 상식을 지키는 것이 가장 어렵다. 그 이유는 바로 우리들의 '욕심' 때문이다. 그러니 욕심이 우리의 눈을 가리지 않도록 항상 깨어있자.

MTS에서 차트 활용 방법

-MTS를 사용하다보면 간단히 차트를 분석해야 할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MTS의 차트에 대한 간단한 설정 정도는 해두어야 좋다. 특이 이 책의 'Chapter 6. 매매 시점을 알려주는 기술적 분석' 에서 설명하고 있는 여러 가지 차트의 활용 방법에 대하여 MTS에서도 유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아마 이미 알고 있는 분들도 많겠지만 난 <네이버 증권으로 배우는 주식투자 실전 가이드북> 책을 통해

기본적인 MTS 차트 활용과 설정법도 많이 배웠다.

적어두고, 밑줄 긋고, 따라해본 부분은 메모로도 함께 정리하고 있다.

그리고 이 꼭지 뒷부분에 있던 배당주도 꿀팁 of 꿀팁이다.

배당주투자를 위한 네이버 활용 방법

1. 네이버에서 '배당주'를 검색한다.

2. 검색된 종목들 중에서 배당률 상위의 종목을 정리한다.

3. 정리된 고배당주에서 기본적 분석을 통해 우량주를 선별한다.

4. 선별된 종목들을 기술적 분석을 통해 주가의 저점구간에 있을 때 매수한다.

 

 

가치투자를 위한 재무제표 읽는 방법

1. 재무제표는 포괄손익계산서, 재무상태표, 현금흐름표 세 가지 항목이 있다. 모든 항목을 하나하나 분석하는 것이 좋지만, 최소한 몇 가지라도 이해한다면 투자에 도움이 될 것이다.

2. 포괄손익꼐산서에서는 총포괄손익을 보면서 매년 성장하는 기업인지, 흑자기업인지를 판단한다.

3. 재무상태표에서는 자산에 대해 설명한다. 자산은 부채와 자본으로 이루어져 있다.

4. 현금흐름표에서는 영업활동, 투자활동, 재무활동을 통해 현금이 얼마나 들어오고 나가는지 확인하면서 기업의 성장성이나 안정성을 판단해보자.

그동안 알고 있던 재무제표의 재발견.

주식투자를 위해 보는 재무제표의 관점 자체가 다르다.

포괄손익계산서에서 보는 촐포괄손익과 재무상태표에서 봐야할 부채와 자본, 그리고 현금흐름표에서 봐야할 현금흐름을 콕 짚어 알려주었다.

주식공부하면서 경영/경제 공부도 같이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

주식투자의 기본 원리 중 하나인 더 많이 버는 것보다 잃지 않는 법을 시작으로,

네이버 증권, 그리고 <네이버 증권으로 배우는 주식투자 실전 가이드북> 책을 곁에 두고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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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너를 생각해 아르테 미스터리 2
후지마루 지음, 김수지 옮김 / arte(아르테)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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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은 이미 많은 매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후지마루 작가의 <가끔 너를 생각해> 다.

옛날에 봤던 재밌는 TV 만화 속 한 장면 같은 표지와 띠지를 보고 상상했다.

마녀와 고양이라니?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이 시대의 마지막 마녀 시즈쿠, 그리고 그녀와 함께하는 든든한 조력자 소타 와 사랑스러운 할머니까지 후지마루의 매력이 느껴지는 장편소설이다.

아이돌 노래를 부르며 미션을 완수하는 그 책임감 강한(?) 모습은 철부지 학생에서 어엿한 마녀로 성장하는 재미도 가득하다.

요술봉을 휘두르며 빗자루를 타고 다니지는 않지만

그보다 더 멋진 일회용(?) 마도구와 로봇청소기는 시즈쿠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주었다.

가볍게 쓱쓱 읽다가 문득 진정한 마녀의 모습으로 사람들을 도와주기도 하고

자신만의 철학으로 행복을 논하는 장면, 그리고 무엇보다 할머니와 세대를 넘나드는 가족애까지 눈시울이 불거졌다.

학교에 스즈쿠 같은 마녀가 있었다면 아무도 안 믿거나 너무 많은 사연들로 골치 아팠을텐데.

이곳저곳 뛰어다니며 마녀로서의 정체성을 고민하고 사람들과 인연을 만들어가는 모습도 참 좋았다.

스포일러는 배제한 체 <가끔 너를 생각해>가 주는 이야기들을 적어봐야겠다.

 

-소타를 만나고 1년 정도가 지났을 무렵 할머니가 그 이야기를 해주었다.

살아 있을 동안 모든 마도구를 사용하라.

우리 집안에는 마도구라 불리는 여섯 개의 물건이 있는데 오직 마녀만 쓸 수 있었다. 저마다 고유의 능력이 있고, 다 쓰면 잠들어서 다음 손녀에게 이어졌을 때 다시 쓸 수 있게 된다. 그런 신기한 도구를 세상과 사람들을 위해 사용하라는 것이 마녀에게 주어진 사명이었다.

-"어째서 '마녀의 힘이 될 것'이라는 기억이 있는지는 모르겠어. 그래도 어쩌면 나는 알고 있었을지도 몰라. 마녀야말로 세상 그 누구보다 사람을 빛내주는 존재라는 걸 말이야. 넌 냉소적이고 고집도 세지만 다른 사람을 위해 누구보다 당당하게 싸울 수 있어. 분명 너는 사람들에게 빛과 같은 존재일 거야.

이 시대의 마지막 마녀라니.

소설에만 있을 법한 가정이지만 꽤 현실적이다.

대신 이 책만의 특별함이 있다면 아무때나 마법을 쓸 수 있는 게 아니고 이 마도구를 통해서만 쓸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그 마법은 다른 사람의 행복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는 점, 또 마도구는 한번 사용하면 잠들어버려서 그 다음 손녀로 물려준다는 점이다.

과연 스즈쿠는 손녀에게 마도구를 물려주고 마지막 마녀가 아닌 할머니 마녀가 될 수 있을지 끝까지 읽어보는 재미도 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모두 마법사란다. 마도구를 쓰지는 못하더라도 마음이 있는 한 다들 마법사야. 마음은 때때로 마법을 능가하지. 마음이야말로 진정한 마법이야. 마음이 행복을 느낄 때, 그 사람 주변에는 행복의 꽃이 피어난단다. 그건 무척이나 멋진 일이지. 사람은 모두가 누군가의 마법사야. 시즈쿠도 분명히 마법사를 만나게 될 거야."

고개를 들고 있는 할머니의 얼굴은 몹시 기뻐 보이기도, 쓸쓸해 보이기도 했다.

-"시즈쿠, 그렇기 때문에 마녀는 이 세상에서 그 누구보다도 행복한 존재인 거야."

"마녀가? 왜?"

어린 물음에 할머니는 진심 어린 미소로 답했다.

"마녀는 마도구를 써서 사람들에게 행복을 나를 수 있어. 마도구는 그게 얼마나 멋진 일인지 가르쳐주지. 이건 아주 감사한 일이란다. 그렇기에 마녀는 그걸 세상에 전해야 하는 거야. 이게 진정한 마녀의 사명이야. 할머니도, 할머니의 할머니도, 아주 오래전부터 이어져 내려온 세상과의 약속이지. 다음은 네 차례야."

-"걱정하지 않아도 우리는 다시 만날 수 있어. 마녀는 죽으면 별이 된단다. 밤하늘에 빛나는 별빛은 몇억 광년이나 늦게 지구에 도착하지. 하지만 그 시간을 뛰어넘어서 반드시 도착하잖니. 그것과 마찬가지야. 약속하마. 꼭 널 만나러 갈게. 행복을 나르는 게 마녀의 삶이니까."

<가끔 너를 생각해> 책에서 할머니가 주는 메시지가 나는 참 좋았다.

개구쟁이 할머니 같은 느낌도 재밌었고 손녀에게 마녀의 깨달음과 사명감을 주면서 행복에 대해 말해주는 것도 따뜻함이 느껴졌다.

좋은 할머니 마녀가 있어서 좋은 손녀 마녀가 태어난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모두 마법사라는 이야기도 좋았다.

비록 나는 마법사가 아닌 머글이지만 그래도 각자의 마음 속에는 저마다의 마법이 숨어 있다는 의미도.

물론 이 책에서 마녀가 되기 위한 많은 관문과 이별, 슬픔도 있지만 결국 마법을 능가하는 바로 그 마음으로 더 큰 마법을 부린다.

책의 주인공들을 응원하게 되면서 어떤 만남과 이별, 위험이 있을지 끝까지 읽어보게 된다.

 

*이 글은 아르테로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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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의 시방상담소 - 뭣 같은 세상, 대신 욕해드립니다
김수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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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새끼나 고민 없지

사람은 다 고민이 있어"

-내 나이가 칠십한 개예요. 그동안 인생을 공중파, 지상파, 산전수전 공중전, 육해공군 다 겪었거든. 그냥 하는 얘기 같지만 70년을 살았다는 건 말 못하는 갓난쟁이 시절 빼고도 그 세월을 내 몸으로 다 체험하고 부딪혀봤다는 거예요.

-내가 배우예요. 연기를 하다 보면 김수미가 아닌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요. 수십 수백 명의 인생을 살면서 수십 수백의 인생을 경험한 거예요.

-사람은 누구나 고민을 해요. 숨 붙어 있는 사람 치고 고민 없는 살마은 하나도 없어요. 우리나라 최고 부자도 고민하고 대통령도 고민해요. 반면에 돼지 새끼는 고민이 없어요. 밥 먹고 배부르면 엎어져서 꼬리 턱턱 치면서 잡니다. 그러니까 박 터지게 고민하고 있다는 건,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예요. 그러니까 여러분, 열정적으로 고민하세요. 다만, 누구한테라도 소리 내면서 하세요.

김수미 선생님의 책이 나왔다! <김수미의 시방상담소>!

네이버 오디오클립에서 연재된 <시방상담소>를 바탕으로 나온 책인데 이 책을 읽고 <시방상담소>도 찾아 들어봐야겠다는 의욕이 불타올랐다.

예능과 드라마에서만 볼 땐 그저 재밌는 분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요즘 SBS플러스에서 방송하는 <밥은 먹고 다니냐?> 프로그램에서 일반인 사람들에게 밥도 차려주시고, 고민도 들어주시고, 힘든 사연에는 함께 눈물도 짓는 인간적인 모습에 더 빠져버렸다.

나는 원래 TV를 거의 안봐서 잘 모르지만 인터넷에 캡쳐로 감동적인 글들이 참 많이 올라왔다.

이번에는 <김수미의 시방상담소>를 통해 그 따뜻한 마음과 위로와 인생의 조언들을 마구 해주셨다.

우선 재밌는 책 제목과 한 눈에 띄는 표지로 내용도 가볍고 재밌을 거라고 착각한 나.

뼈 때리는 말이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랐다.

김수미 선생님.. 뼈가 없어졌어요...

그래도 감사합니다. 울고 웃고 같이 앉아서 인생 얘기 듣는 재미가 진짜 좋았어요.

이 책은 크게 6개의 챕터로 이야기를 들려주신다. 나 / 일 / 가족 / 인간관계 / 돈 / 남과 여.

그리고 작은 꼭지들마다 제목 옆에 자세히 보면 "10대", "20대", "30대", "40대"와 같이 사연을 올린 사람의 나이대가 나오는데

각 사연들마다 가지고 있는 저마다의 고민이 다양해서 울고 웃고 그랬다.

그동안 "공중파, 지상파, 산전수전 공중전, 육해공군 다 겪은" 71년의 선생님 인생 내공이 이 책에 고스란히 있었다.

대신 욕도 해주시고 위로도 해주시고 웃겨도 주시고!!

책 한 장, 한 장 마다 가볍고 무겁고 자기 마음내키는 대로 읽었다가 생각했다가 할 수 있는 맛있는 책이다.

 

 

 

 

 

사촌이 땅을 사 배가 아플 땐 내가 잘되면 낫는다

-이거 못된 마음 아니야. 당연한 마음이야. 우리 까놓고 솔직하게 얘기해보자고. 남이 나보다 잘되면 속상하지. 자존감도 떨어져. 진정으로 축하해주고 격려해줄 수 있는 대인배가 몇이나 있을까? 중요한 건 그 이후에 감정을 어떻게 다스리냐 하는 거야.

-하지만 배가 아프면 뒤에서 씹고 다닐 게 아니라 억울해서라도 걔보다 반드시 더 좋은 직장 들어간다, 너보다 꼭 더 좋은 대우 받는다, 결심을 해야지.

-그렇게 나를 개발하는 방법으로 복수하세요. 그래야 나한테도 남는 게 있어.

-이 세상에 경쟁이 없으면 나태해져. 내 배 아프고 쑤시게 하는 경쟁자가 있어야 돼. 그래야 옆구리에 살이 안 붙어.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사연과 조언들.

사실 나도 질투심이 강한 편이다. 그만큼 일이나 상황들에 있어 열정적이고 욕심이 많은데 그만큼 결과가 따라와주지 않을 때 조바심이 나고 질투와 경쟁심이 들기 마련이다.

나는 이걸, 내 성격을 고등학생 때 진정으로 맞닥뜨렸따.

그리고 나름 살아보니까 진짜 좋은 친구, 진정한 좋은 사람은 잘 안될 때가 아니라 잘될 때를 보면 된다던데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그래서 나도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떤 사람이 잘된건 물론 운이나 타이밍, 아니면 그저 그냥 얻어진 걸수도 있지만

내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부단한 노력과 쌓은 실력이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게 아니면?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야지. 인생에 있어서 운을 다 쓰지 않는다면 나도 준비하고 노력할 때 시기가 오고 기회가 온다.

그 마음 하나로 김수미 선생님 말씀처럼 "나를 개발하는 방법으로 복수"해야지!

 

"10분 늦을 거 같습니다" 그 아주 더러운 버릇

-이거 정말 나쁜 거야. 꼭 10분씩 늦는 사람 있는데 이거 정말 약 올라. 당장 고쳐야 돼. 난 만나기로 한 사람이 10분 늦으면 벌써 눈이 돌아. 아니 왜 그 짧은 시간 때문에 자기 이미지를 깎아 먹어. 나로서는 정말 이해가 안 돼. 나는 내 평생에 어디를 가든 늦은 기억이 없어. 스케줄 많을 때는 하루에 다섯 개까지 하는데 지금도 촬영장에 1시간 전에 도착해.

-그래서 내가 내 인생에서 딱 두 가지 자신해. 시간 약속 잘 지키는 거랑 부지런한 거.

이번에도 뜨끔.

사실 시간이라는 게 참 신기하다. 시간 매직.

늦는 사람은 항상 늦고, 일찍 오는 사람은 항상 일찍온다.

집이 멀고 거리가 가까운게 능사가 아니라는 아주 놀라운 마법.

나도 원래 30분씩 일찍오곤 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아니다, 이제라도 알고 고치면 되겠지. 10분이 문제가 아니라 가끔씩 늦는 그 때, 조마조마한 내 자신이 싫다.

시간만큼 소중하고 다시 돌아오지 않는 귀중한 건 없는데.

게다가 나만큼이나 다른 사람의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깨달으면서 수미 선생님께 뼈를 맞는다.

그리고 이어서 나오는 사연 중 일을 몰아서 미뤘다가 하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해야 되는데. 해야 되는데, 이러다가 몰아서 하는 게 나쁜 건 할 일은 다 하면서도 '아 나는 왜 이렇게 게으르지? 하고 내가 나를 깎아 먹게 돼서 그래." 라는 조언을 해주신다.

그러게말이다. 결국에는 할꺼면서 불안해하고 미루는 그 시간만큼 불필요한 걱정을 달고 사는 게 또 없다.

나를 좀 더 부지런하게 만드는 책.

또 다른 사연들 중에서는 가족과 인간관계, 사랑에 관한 조언들도 많이 해주신다.

삶의 내공이 느껴지는 이 글처럼 나도 더 단단하고 탄탄한 하루하루를 보내야겠다는 의욕이 생기네.

그리고 나도 누군가에게 김수미 선생님처럼 맛있는 조언들을 해주고 싶다.

욕을 먹은 만큼 배부르고 든든한 책.

 

 

*이 글은 알에이치코리아로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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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이라도 끝까지 버텨본 적 있는가 - 승부는 폭발력이 아니라 버티는 힘에서 갈린다
웨이슈잉 지음, 하진이 옮김 / 센시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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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는 힘에 관하여"

-인생에서 수많은 난관을 헤쳐나가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고 성공을 추구하는 과정은 100미터 전력질주가 아니라 마라톤이다. 폭발적인 추진력을 가졌다고 해도 어려움을 이겨내고 좌절을 극복하며 길고 긴 인생을 완주하기 위해서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텨내는 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책은 포기하려는 약한 마음을 이겨내고 끝까지 버티고 이겨내는 힘이 한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또 그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키며, 어떻게 그를 좌절의 골짜기에서 최정상으로 이끌어주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일화와 격언들은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시련과 어려움을 참고 견디며 이겨내는 자기만의 능력을 발견하고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 힘은 당신이 아주 작은 소망에서 원대한 꿈까지 한 단계씩 자신의 목표를 이루어가며 행복한 인생을 만들어가는 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것이다.

이번 책은 웨이슈잉 저자의 <한 번이라도 끝까지 버텨본 적 있는가>.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하버드 새벽 4시 반> 책의 저자이다.

미라클 모닝이 불 때, 아침시간을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이고 생산적으로 보낼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읽어본 아침 관련 자기계발서 중 단연 인상깊게 읽었었다.

그런 웨이슈잉의 신간이 나왔다니! 믿고 읽는 웨이슈잉.

요즘 유행하는 책들을 보면 2030 에게 여유를 주고 당장의 행복을 응원하는 힐링 류가 참 많다.

그만큼 사는게 팍팍하고 전과 다른 사회환경과 이슈들을 통해 많은 제약이 있어서가 아닐까.

그래서 그런지 포기해도 괜찮아, 이만큼하면 충분해 라는 위로의 글들이 많다.

물론 그런 위로의 글을 읽고 힘을 내지 않아도 괜찮다는 토닥임도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 나는 뭔가 더 끈기를 가지고, 인내를 겪어내고 이루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런 생각 속에서 만난 <한 번이라도 끝까지 버텨본 적 있는가> 라는 책.

일단 제목이 참 도전적이고 도발적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내가 한 번이라'도' 끝까지 버텨본 적이 있었는가?

그래 물론 있었지.

잠깐, 근데 마지막이 언제였더라?

등등..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유행하는 말 중에 "존버는 승리한다"는데 진짜 그런가 싶기도 하고

"강한자 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버티는 자가 강한자다"라는 말이 진짜인가 싶기도 하다.

일단 나에게 필요한 책은 확실했다.

눈에 띄는 부재를 보면 "승부는 폭발력이 아니라 버티는 힘에서 갈린다"는데 바로 그 힘이 어디서 나오는건지 궁금증을 가지고 책을 폈다.

 

-때로는 포기하는 것도 버티는 것이다

-수개월 동안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일을 해도 수익은 겨우 지출을 메우는 정도라서 수입은 거의 제로 상태였다. 이 때문에 카네기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 이때 선생님은 의미심장한 말을 해주었다. "엎질러진 우유 때문에 울지 마라!" 선생님의 그 한 마디 말에 카네기는 뒤통수를 얻어맞은 듯 정신이 번쩍 들었고, 그동안의 번민이 안개 걷히듯 사라졌다. 그리고 카네기는 다시 힘을 내서 사업에 전념했다.

... 그는 강연에서 수차례 이런 이야기를 했다.

"우유를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다 엎질러버렸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엎질러진 우유를 보고 엉엉 울 건가요, 아니면 다른 일을 할 건가요? 엎질러진 우유는 이미 벌어진 사실이며, 다시 병에 주워 담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자신이 어떤 잘못을 했는지를 알아내고 그 불쾌한 기억을 잊는 겁니다."

카네기가 해준 "엎질러진 우유"라는 말을 기억에 담아야겠다.

책에는 이어서 '매몰 비용'을 알려줬는데, '과거에 이미 발생한 일이나 혹은 투자에서 회수가 불가능한 비용'이라는 경제학 용어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실패가 있었고, 실패한 사람들 중 성공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있다면,

바로 툭툭 털고 일어나기 같다.

과거에 그 선택을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그 사람 말을 듣지 말았어야 했는데, 그 투자를 했어야 했는데...

등 등 인생의 수많은 선택의 갈림길 앞에서 후회하는 일들이나 만약을 가정하며 상상하게 되는 일들이 있을텐데

어떤 결단력이나 투지, 그리고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은 후회할 시간에 앞을 보고 가는 것 같다.

살아온 날들보다 살아갈 날들이 더 중요한데 후회하지 않는다는 건 진짜 좋은 성격이다.

이동진 기자의 칼럼 중 좋아하는 글이 있다.

<터널을 지날 때> 라는 글인데, 아무리 마음이 아파도 뒤돌아보지 말라는 인생에서 꼭 필요한 말이다.

"왜 허다한 이야기들이 이런 '돌아보지 말 것'에 대한 금기가 원형처럼 반복되는 걸까요.

혹시 삶에서 지난했던 한 단계의 마무리는 결국 그 단계를 되짚어 생각하지 않을 때 비로소 완결된다는 것을, 사람들이 경험을 통해 체득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결국 삶의 단계들을 지날 때 중요한 것은 얻어낸 것들을 어떻게 한껏 지고 나가느냐가 아니라, 삭제해야 할 것들을 어떻게 훌훌 털어내느냐, 인지도 모릅니다."

"아무리 마음이 아파도 뒤돌아보지 마세요. 정말로 뒤돌아보고 싶다면 터널을 완전히 벗어난 뒤에야 돌아서서 보세요. 치히로가 마침내 부모와 함께 새로운 삶의 단계로 발을 디딜 수 있었던 것은 터널을 통과한 뒤에야 표정 없는 얼굴로 그렇게 뒤돌아본 이후가 아니었던가요."

아마 더 오롯이 살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끝까지 버텨내는 것이라면, 그 친구들 중 하나는 뒤돌아보지 않는 것일 것 같다.

살면서 후회가 참 많다.

솔직하게 말하면 아직 후회가 많다.

그래도 누구나 후회를 하는 것이라면 나는 이제 좀 덜해야겠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보여준 터널을 지나는 장면부터, 류시화 시인의 <날아가는 새는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는 모습까지 담아야지.

책의 뒷표지와 서문 전 나오는 글 중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의 격언이 있다.

"성공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달라도 실패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포기하기 때문이다."

이 글을 읽는 순간 비슷한 문장이 떠올랐다.

"행복한 가정은 서로 닮았지만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는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다.

문장을 비틀어보면, 이야기를 비틀어보면 진짜 그렇다.

만약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면 해낼 수 있는 힘과 삶의 기술이 있다면 해봐야하지 않을까.

운동에도 근육이 있고 독서에도 근육이 있다.

그럼 이번에는 버티기 기술을 키워야내할 차례인 것 같다.

*이 글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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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리는 나를 만들어 팝니다 - 영리한 자기 영업의 기술
박창선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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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티나게 팔아보자"

-책을 쓰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나와 같은 곳에 발 딛고 일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자기계발서가 아닌 생존매뉴얼이 되었으면 좋겠따고요. 지금 우리는 옥상에서 멋지게 돈 뿌리기 위해 일하는 게 아니잖습니까.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겨먹고 내 몸 뉘일 집 한 칸 구하겠다고 발에 땀나도록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하고 다양하게 바쁜 삶을 사고 있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가진 것을 불티나게 파는 능력' 입니다. 능력만 있어서도, 입만 놀려서도 안 되는 우리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도 여유 있는 웃음을 지을 줄 알아야 합니다.

살면 살수록, 일하면 일할수록 영업이랑 마케팅은 진짜 쓸모가 많은 것 같다.

모임에서 얘기를 해도, 하다 못해 마트에서 과자 하나를 사도 일상의 모든 곳에 깃들어있다.

이번 책은 <팔리는 나를 만들어 팝니다>!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팔리는 나를 만들어 봅시다~'라고 말하다가 아니지 아니지, "팔리는 나를 만들어 팝니다"지, 하고 정정했다.

익숙함을 한번 비틀어 낯설게 만드는 제목이 진짜 재밌고, 요즘 핫하디 핫한 레트로 느낌의 디자인과 폰트가 그 맛을 더했다.

그리고 구어체로 바로 옆에서 강의를 듣는 듯한 친근함과 쉽게 쉽게 설명해주는 것이 실무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그 타이틀도 화려하다.

우선 박창선 작가님은 마케팅하는 디자이너로 판매, 영업, 콜센터, 기획, 대행사 등을 거쳐 서른 살에 독학으로 디자인을 시작해 지금은 6년차 브랜드 디자인 회사 애프터모멘트를 차렸다.

그리고 7회 브런치북 프로젝트 대상을 수상과 함께, 나도 재밌게 읽은 <90년생이 온다> 임홍택 저자의 추천사까지!

이번 책도 주변 마케팅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입소문내야겠다.

그냥 좋은 것, 좋다고 하는 것, 소비자의 입장에서 바라보자- 같은 원론적 자기계발서나 경제경영서가 아니라

진짜 잘 팔리고 팔릴 수 있고 팔아볼 수 있는, 본격 세일즈와 영업 입장에서 알려주는 것들이다.

사회생활 꿀팁과 요즘 직장인이라면 한번쯤 생각하는 입사와 퇴사, 그리고 투잡과 겸업까지 속속들이 궁금한 포인트를 짚어준다.

요즘 사람들 진짜 바쁘게 산다. 부지런하게 산다.

운동도 하고 자기계발도 하고 유튜브랑 SNS도 부지런히 하면서 거기에 그치지않고 직접 컨텐츠도 만든다.

그리고 핫하다는 건 이미 다 알고 있고 누구보다 빠르게 실무에도 적용한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그밖에 강연에, 모임에, 자격증에, 필요하면 연수까지.

이렇게 치열하디 치열한 삶 속에서 '불티나게 파는 능력' 하나만 있어도 우리는 할 수 있다고 힘있게 응원해준다.

진짜 팔리는 나, 퍼스널 브랜딩 노하를 찾아서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덜렁대지 않는 신속함

-꿰뚫어보고 전체를 그려라

손 빠른 사람들의 특징은 효율과 통찰의 달인이라는 점입니다. 사건을 단번에 꿰뚫어 보고 우선순위를 빠르게 결정합니다. 작업의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두죠. 쓸데없는 일들과 요소들을 쳐냅니다. 여기서 발생하는 효유러은 전체 일을 신속하게 진행시키는 데 일조합니다. 이러한 능력이 과정마다 쌓이면 엄청난 경제력을 가지겠죠. 그러니 일 전체가 잘 돌아갈 수 있게 정리하는 능력이 있다면 최대한 직관적으로 어필하시길 권합니다.

작은 실수도 잡아내는 큰 힘

-감수자의 눈으로 퍼즐 완성하기

작업자의 눈과 감수자의 눈은 다릅니다. 단순히 틀리고 맞고를 찾아내는 영역을 넘어서 감수자는 방향성, 취향, 목적성 등등에 부합하는가에 대한 문제를 다뤄야 하니까요. 감수자는 전체 기획에 맞는 제작물인가를 살펴봅니다.

-갑자기 분위기 건너뛰지 않도록

맥락상 허점과 오류를 찾아내고 그것을 수정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답은 왜 벌써 정해놓는가

-바로 시작하지 마세요.

섣불리 퇴사하지 않아도 됩니다. 여건이 된다면 투잡으로 시작합니다. 퇴근 시간을 활용해서 조금씩 '딴 짓'으로 발전시켜 보는 걸 추천합니다. 통장이 마르면 심리적 지지선이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 혼자 조금씩 내실을 다지며 완성도를 높이는 것에 집중합시다.

-의견이 많아지면 평균에 수렴합니다.

내가 믿을 수 있는 동종업계 분야의 사람에게

정해놓은(내가 정한) 횟수만큼만 듣고

그들의 의견을 적어서 분석한 뒤

최종적으론 내가 직접 결정하기

-차분해질 때 결정합니다.

해야한다면 왜 해야 하는지

하지 말아야 한다면 왜 하지 말아야 하는지

시작한다면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가장 보통의 통찰

-마주한 일상을 영감으로

유행과 콘텐츠에 민감해져야 합니다.

소비자는 어떻게 생각할지 지나치게 생각하지 마세요.

지적으로 깨져봅시다.

*이 글은 알에이치코리아로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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