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 1000명의 죽음을 지켜본 호스피스 전문의가 말하는
오츠 슈이치 지음, 황소연 옮김 / 21세기북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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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달 전까지 베스트 소설이었던 책입니다. 작가는 호스피스라는 직업을 갖고 있는데, 병에 걸려 죽어가는 사람들을 조금이나마 편하게 해주는 직업입니다. 그 일을 하면서 죽기 전 사람들이 하는 후회들 중에 공통된 스물다섯 가지를 소개하는 책입니다. 

  사실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스물다섯가지 모두 어디서 많이 들어본 내용들입니다. 하지만 그런 내용들을 자신이 들은 사람들의 이야기와 엮어서 소개해줘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스물다섯가지 전부는 아니지만 그 중 여러 개는 한번쯤은 죽기 전에 이런 생각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한 것들이었습니다. 

  그 중에서 읽으면서 생각을 많이 해본 건 죽기 전 고향을 찾아가고 싶다는 것입니다. 딱히 제 고향이 그리워서라기보다는 지금 제가 고향을 찾아간다면 어디를 가야하는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 편견일지도 모르지만 고향이라고 하면 돌아가면 이웃들을 모두 아는 곳이고 어릴 적 추억과 친구들이 있는 곳이라 생각하는데, 제게 지금 그런 곳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뿐만 아니라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이 많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이사도 많이 다니고 대부분 아파트에 살아 이웃들을 대부분 모르고 지내는 현대사회에서 고향이라는 의미가 참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다시 책으로 돌아가면, 가끔 꺼내보기 좋은 책 같습니다. 책에 사진도 많고 읽는데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도 아니어서 시간날 때 혹은 마음의 여유를 찾고 싶을 때 읽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스물다섯가지가 모두 이어지는 것도 아니어서 그때그때 아무데나 펴서 읽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내용이 너무 뻔하달까요 너무 평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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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이름은 유괴 - g@me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권일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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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평범하게 생각하는 추리소설과는 다릅니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일을 의뢰해온 대기업에서 큰 망신을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것을 분하게 생각하고 있던 주인공은 그 기업의 사장의 딸과 우연히 만나게 되고, 그 딸은 자신을 납치해달라고 부탁합니다. 마침 그 사장에게 복수하고 싶은 터라 그는 그 부탁을 들어주고, 사장과의 게임을 시작하게 됩니다.

  소설은 줄거리대로 흘러가고 주요 내용은 딸과 돈을 바꾸는 이야기로 진행됩니다. 프로젝트는 주인공을 빼고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사장과 주인공은 회사에서 우연히 계속 마주치게 됩니다. 독자는 유괴사건의 범인을 알고 있기 때문에 당사자와 계속 마주치고,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에서 스릴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히가시노의 소설답게 반전 또한 있습니다. 소설 중간에도 등장인물들이 무언가 찜찜한 행동을 하는데 마지막 반전에서 그 모든 게 설명됩니다.

  책도 크게 두껍지 않고,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답게 쉽게 읽혀서 읽는데 오래 걸리지도 않고 재밌게 읽었습니다. 책은 어떻게 보면 계속해서 부자와 엘리트의 싸움으로 비쳐집니다. 부자는 부자 나름대로 거만하고 엘리트는 엘리트대로 거만합니다. 자만에 빠진 엘리트와 뭐든지 할 수 있는 부자의 싸움이 읽는 내내 약간은 짜증도 나면서 재밌습니다. 결말도 딱 떨어지는 결말이 아니라 누가 승리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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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스타크래프트 1
제프 그럽 지음, 제니스 리 옮김 / 황금가지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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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소설입니다. 요즘 워크래프트 소설을 읽던 도중, 스타크래프트 소설 번역판이 아직 판매되는 곳이 있길래 구매해서 읽었습니다. 스타크래프트2도 곧 나오기 때문에, 스토리를 자세히 알고 싶었는데 다행히 남아있어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프로게이머들이 쓴 다른 스타크래프트 소설도 있지만 이 소설은 블리자드에서 인정한 공식 소설입니다.

  책의 내용은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의 내용입니다. 테란이 주인공이고, 사라 캐리건, 레이너, 그리고 마이클 리버티가 나옵니다. 책의 제목인 Liberty's crusade(자유의 십자군) 의 리버티가 번역처럼 자유라는 뜻도 있지만, 주인공의 이름 리버티를 의미합니다.

  마이클은 테란 연합군의 기자인데, 테란 연합군 관련 일을 기사로 쓰던 도중, 어떤 사건을 통해 맹크스가 이끄는 반란군에 들어가게 되고, 거기서 레이너와 캐리건을 만나고 스타크래프트 미션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마이클의 입장에서 바라보게 됩니다. 책의 마지막에는 저그로 변한 캐리건이 마이클이 만든 기사를 홀로그램을 통해 방송하는 장면을 보면서, 끝나게 됩니다.

  스타크래프트 미션을 제대로 해보지 못한 저로서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책을 출판한 년도가 2002년입니다. 참고로 미국 판은 2001년에 나왔습니다. 당시 스타크래프트의 인기를 편승해 나온 걸로 보이는데, 아쉽게도 판매율은 저조한 것 같습니다. 그리 알려지지도 않았고, 현재 2권이 절판이고 1권도  아직도 1쇄가 팔리는 걸 보면……. 2권이 스타크래프트와 브루드 워 사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한글판은 구하기 힘들 것 같고 이것도 미국 판을 구해 읽어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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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craft : War of the Ancients (Paperback) - Cycle of Hatred
DeCandido, Keith R. A. 지음 / Pocket Star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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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영어공부도 할 겸 영어로 된 워크래프트 소설을 읽었습니다. 첫 번째로 선택한 소설은 Cycle of Hatred라는 소설입니다. Keith R. A. DeCandido라는 작가가 쓴 소설이고, 스타트랙, 스타크래프트, 다른 워크래프트 소설 등을 많이 쓰신 분입니다. Cycle of Hatred라는 소설의 시점은 워크래프트3 : 프로즌 쓰론이 딱 끝나고 몇 년 뒤, 와우가 시작되기 1년 전 이야기입니다.

  에이그윈의 이야기가 나오고, 쓰랄과 제이나의 관계가 나오는 소설입니다. 처음 저는 와우를 할 때, 호드여도 제이나가 이끄는 테라모어 섬에는 당연히 갈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물론 가지기는 하지만 가면 경비병들에게 공격을 받습니다. 그 이유가 이 소설에서 나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애초에 오크와 인간 사이에 있던 강한 증오심 때문입니다. 이 소설에서는 이런 인간과 오크의 마음을 이용해 악마가 인간과 오크 간의 전쟁을 일으키려 하고, 이걸 제이나와 쓰랄, 그리고 에이그윈이 막는 내용입니다. 사실 이게 책의 내용에 다인데, 책의 뒤편에 있는 소개에도 이 정도가 다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쓰랄과 제이나가 그 소설 시점으로부터의 다음 주에 동맹에 관한 협약을 맺게 되는데, 이 협약 때문에 호드가 테라모어에 가지 못하는 설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실 이 스토리가 와우의 큰 길을 여는 스토리는 아닙니다. 그냥 간단하게 지나가는 스토리 정도입니다. 이 책의 전체적인 내용은 위에 말할게 전부입니다. 세세한 내용에는 어떤 조직이 그들을 이간질하는가, 그리고 그들을 어떻게 처리하는가, 에이그윈의 과거, 칼림도어 대륙에 사는 인간과 오크의 평범한 삶(?) 정도입니다.

  크게 재밌는 소설은 아니지만, 게임에는 등장하지 않은 스토리들이라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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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심리학 - 심리학이 파놓은 치명적인 함정 9가지
스즈키 고타로 지음, 홍성민 옮김 / 뜨인돌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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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리학하면 사람들의 마음을 읽고, 그것을 분석하는 학문이 아닐까 생각했다. 사실 아직도 심리학이 정확이 어느 범위까지 말하는지 잘 모르겠다. 그럼에도 이 책을 읽어보게 된 것은 심리학이 어떤 학문인지 궁금했고, 또 제목과 그 부제가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심리학이 파놓은 치명적인 함정 9가지. 읽고 난 느낌은 먼저 재밌었다는 것이다. 크게 어려운 말로 쓰여지지도 않았고, 애초에 일반인들을 위한 책이여서 그런지 쉽고 재밌는 사례 위주로 적혀있다. 어려운 단어의 경우에는 작은 글씨로 설명이 되어있다.

  리뷰를 쓰면서 생각해보았더니, 9가지 사례가 모두 심리학이 우릴 속였다는 의미가 아닌 것 같다. 예를 들면, 늑대소녀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읽으면서 늑대소녀에 관한 이야기가 왜 심리학이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심리학을 이용해서 늑대소녀에 관한 이야기를 진실처럼 보이게 했다는 의미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내가 심리학에 대해 깊이는 커녕 얕게도 알지 못해서 책에서 말하는 내용의 진정한 의미를 알지 못하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든다.

  읽으면서 '진실을 배반한 과학자들' 이라는 책이 생각났다. 이 책은 심리학뿐만 아니라 모든 과학계에서 일어난 진실왜곡에 대한 책이다. '무서운 심리학'에서 나왔던 사람의 언어를 이해하는 동물에 관한 이야기도 '진실을 배반한 과학자들'에서도 나온다.

  나중에 심리학에 대해 좀 더 공부한 다음에 이 책을 읽으면 어떤 느낌이 들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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