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 음악 위에 쓰다
헤르만 헤세 지음, 김윤미 옮김 / 북하우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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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라면 당연히 데미안, 수레 바퀴 아래서 같은 소설을 떠올리는게 당연한 일일 것이다. 헤르만 헤세와 음악이라니 이런 조합은 신선한 시도라고 느껴진다.

헤르만 헤세의 글중에서 음악과 관련된 텍스트만 모은 것이라고 하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헤세는 음악에 대해서도 깊은 애정을 가졌고 음악을 이토록 글로써 표현해내는 그의 문장력에 감탄하게 된다.

책은 2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에서는 음악에 대한 작품들을 모았고 2부에서는 신문과 잡지에 실린글 그리고 편지, 일기, 메모 등에 관한 글을 모은것인데 2부가 개인의 취향과 자전적인 고백에 관한 글이라 더 흥미로웠다.

작가가 나이 들어감에 따라 바뀌는 감정이 글에서 표현되는 것을 보며 인간에게 세월이란 무엇인가 하는 생각도 잠시 해 보았다.

헤르만 헤세의 글을 읽다 오랜만에 클래식을 찾아 글에 대한 느낌을 귀로도 느껴보았다.

헤르만 헤세가 왜 바흐나 모차르트의 음악을 바그너나 말러보다 더 좋아했는지 조금은 알수도 있을 것 같았다.

글로 읽고 음악으로 듣는 새로운 경험을 헤르만 헤세의 글을 따라가며 재미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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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살았던 날들 - 죽음 뒤에도 반드시 살아남는 것들에 관하여
델핀 오르빌뢰르 지음, 김두리 옮김 / 북하우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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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비라는 단어는 탈무드를 읽을 때 접했던 말인데 지금도 랍비가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수염이 가득한 그런 이미지를 떠 올렸는데 저자는 여성이며 현존하는 랍비이며 현재 영향력있는 유대인 중의 한명이라고 하니 책을 읽기도 전에 호기심이 일었다.

의학도를 거쳐 언론인으로 그리고 랍비가 되는 이력도 흥미로웠다.

죽음이라는 것은 아주 먼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었는데 코로나를 겪으며 인간은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를 새삼 깨닫는 요즘 죽음은 그리 먼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자각한다.

죽음에 대한 열가지 이야기를 통해 유대인은 죽음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으며 또 장례 절차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죽은 사람과 산 사람들이 어떻게 연대하고 또 어떻게 이어져서 우리의 삶을 지탱해주는지를 이야기 한다.

그렇다 어쩌면 죽음은 삶만큼 가까운 것이다. 죽음은 알수 없는 것이지만 결코 인간은 죽는다고 끝나지 않는다. 자신의 삶이 후대에 연결되고 누군가가 나를 잊지않고 있다면 끝나는 것이 않일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열심히 살아야 하는 이유가 된다고 생각한다.

누군가의 죽음과 상실로 괴로운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은 다시한번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보내는 의미를 준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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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나를 위해서만 - 단단한 나로 살아가는 소중한 일상 챙김
오디너리스쿨 지음 / 오도스(odos)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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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나를 위해서만 이라는 제목이 읽기전부터 위안이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느새 부턴가 삶이 나를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고 누군가를 위해서 사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일 것이다.

나보다는 가족과 업무를 위해서 나를 희생하고 있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유튜브는 사실 거의 보지 않는 편인데 저자는 유튜브에서는 유명한 모양이다.

삶을 살아내는 것이라는 표현이 마음에 닿았다.

결국 오늘을 살아내어야 하는 것이 삶이라는 생각은 누구에게나 비슷한 모양이다.

생각보다 저자의 나이가 젊다는 것에 그리고 지금 20, 30대의 고민이 더 담겨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시절을 지나오며 고민했던 여러 가지 상념들에 대한 고민을 떠 올려보았다.

물론 시간이 해결해 준 것이 더 컷지만 아직도 해결하지 못 한 몇가지 고민들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는 생각해 볼 만한 것이었다.

결국 견디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었다. 견딜수 있게 해주는 나만의 무엇이 있어야 하는데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많은 부분 해답이 있었다.

지금 삶이 만족스럽지 못하고 자신에게 지쳐가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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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완벽한 멕시코 딸이 아니야
에리카 산체스 지음, 허진 옮김 / 오렌지디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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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소설을 읽는 즐거움은 이미 아주 오래전에 지나버린 시절을 상시시켜 준다는 점이다.

지금은 많은 가정이 아이가 하나인 경우가 많지만 여러 형제들과 부대끼며 십대시절을 보낸 경우라면 이 책 나는 완벽한 멕시코 딸이 아니냐에 어쩌면 더 공감 할수 있는 부분이 많을거 같다.

주인공인 훌리아에게 언니 올가는 여러모로 비교대상이었다, 그러던 언니 올가가 어느날 교통사고로 죽고난 뒤 엄마는 훌리아에게 모든 희망을 거는 것처럼 보여 훌리아는 힘든 나날을 보내게 된다.

멕시코에 불법으로 미국으로 온 부모님은 고된 노동으로 힘겨운 생계를 꾸리고 있다.

모범생인 줄 알았던 언니에게 있던 비밀을 알게 된 훌리아

그리고 부모님과의 갈등

언제나 문제는 소통이 되지 않는 관계에 있다.

가족은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소중한 존재이기도 하지만 어ᄍᅠᆯ수 없는 성가신 존재이기도 하다.

이민으로 낯선 환경에 놓인 가정이라면 더욱 어려움이 있을것이고 갈등은 쉽사리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훌이아에게 일어난 여러 가지 사건들

지금 자식과 또 부모와 여러 가지 갈등으로 힘든 사람들이 본다면 공감할 부분이 많은 이야기다.

특히나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여서인지 이야기의 힘이 느껴지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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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별자리 여행
지호진 지음, 이혁 그림, 이대암 감수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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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면서 종종 밤하늘을 바라보았다. 어린 시절에는 그래도 별자리가 보였던 거 같은데 도시의 밤하늘은 별자리 잘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책을 펼치고 별자리가 있어야 하는 하늘을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별자리를 그려 보았다.

, 여름 가을, 겨울 계절별로 별자리를 소개하는데 형식이 만화이기에 술술 잘 읽어 나갈 수 있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읽었던 내용들을 다시 떠 올리기도 하고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별자리도 있었다.

한번 읽고 지나면 잘 기억이 안 나는게 신화와 별자리에 관한 이야긴데 이 책은 계절별로 두고두고 읽어면서 별자리를 익혀 봐야 겠다.

특히 어린이들도 만화라 쉽게 접하고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구성인 거 같다.

별자리의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더 좋고 별자리에 관심이 없던 사람도 이 책을 읽는다면 무척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단지 별자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별자리에 관한 다양한 인문학적 지식도 함께 넓힐수 있는 책이 될 것이다.

한번 읽고 잊어버리는 책이 아니라 계절별로 그리고 여행길에 들고 간다면 밤하늘을 바라보며 곁에 있는 사람에게 다양한 별자리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밤하늘을 바라보며 어린 시절을 같이 떠 올릴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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