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읽는 어스본 클래식 : 그림 형제 동화집 한 권으로 읽는 어스본 클래식
그림 형제 원작, 라파엘라 리지 그림, 루스 브로클허스트 외 글 / 어스본코리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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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동화 전집은 책육아의 기본 도서중의 하나지요.

 

저희도 돌도 되기전에 들인 삼성 팝업 명작동화부터 아람 요술램프,

교원 3D 애니메이션 명작동화, 그레이트북스 행복한명작동화,

프뢰벨 세계전래동화까지 정말 많은 명작전집들을 들이고, 내 보내고 하는 과정을 반복해 왔습니다.

 

전집으로 가지고 있다보면 3x5짜리 책장에서 전집은 적어도 2칸 이상의 공간을 차지 하곤 하죠. (지금 5칸이 명작이네요)

 

그런데 아이가 더 이상 읽지 않는다고 해도 섣불리 정리할 수도 없는 것이 명작동화

그 고민을 해결해 줄 멋진 책이 나왔습니다.

 

바로 어스본의 한권으로 읽는 어스본 클래식, 그림형제 동화집입니다.

 

이솝우화집, 그리고 12월에는 그리스 로마 신화도 나온다고 합니다.

하하하!!!!! 적어도 책장 6-7칸은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어스본 그림형제 동화집을 천천히 살펴봅시다.

 

페이지는 304페이지, 사이즈는 216*217

표지는 안에 스폰지가 들어가 있는 듯 두껍고 보송보송한

아주 고급진 디자인의 각양장도서입니다.

 



이 책의 권 말미에도 나옵니다만

 

독일 헤센주에서 태어난 그림 형제는

나폴레옹의 독일 침략에 맞서 독일의 토착 문화를 지키기 위해

독일지방의 옛이야기들을 기록했습니다.

 

직업이 사서였으므로, 도서관의 책, 편지를 조사하고,

이야기꾼들을 초대해 옛이야기들을 채록하였습니다.

 

그 결과물이 1812년 크리스마스에 발간된 민담 모음집

'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동화'입니다.

(그 후 개정판도 새로 만들고, 독일어 어원을 연구하기도 했데요.)

  



이책에는 빨간모자, 라푼젤, 잠자는 숲속의 공주, 개구리 왕자, 브레멘 음악대, 롬펠슈틸츠헨

엄지톰, 헨젤과 그레텔, 거위치기 아가씨, 구두장이와 요정, 백설공주와 일곱난쟁이 처럼 유명한 동화도 있고,

 

하얀눈과 빨간 장미, 춤추는 열두 공주, 곰과 굴뚝새, 지빠귀 부리왕 등

저는 처음보는 동화도 수록되어 있었습니다.

 

대상이 8세이상의 초등학생이다 보니

(시리즈 제목이 어스본 클래식)

 

글자가 좀 많습니다. 그런데 제가 읽어줘보니 이야기 2-3개 정도는 읽어줄 만 합니다.

번역은 당연히 비룡소답게 매끄럽고요(어스본 코리아의 한국측 파트너가 비룡소)

 

이야기 하나는 대강 20페이지 정도의 길이입니다.

 

그림도 한페이지 모두 그림인 경우도 있고,

적어도 두 쪽 모두 글이 주인 경우 작은 그림이라도 구석에 있어요.

 

그림의 인쇄품질도 참 좋습니다.

선이 살아있는 수채화로 보이는데요, 그림을 사용한 종이의 느낌까지 보입니다.

미술전문가가 아니라서 종이 종류까지는 못 맞추겠지만

올록볼록한 수채화전용지를 썼다는 것까지는 알 수 있습니다.


추천하고 싶은 좋은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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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벌써 마흔인데 해놓은 게 아무것도 없어 - 흔들리는 나를 단단하게 잡아준 단 한 권의 인문고전
조기준 지음 / 피오르드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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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고전에서 얻는 마흔의 준비서

내 나이가 벌써 마흔인데 아무것도 해 놓은게 없어"


 

마흔의 가을은 상당히 심란하달까 마음이 조금 어수선한 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책도 찾아보고, 또 나만 그런거 아니지라는 것을 확인하고 마음이 편해질 때도 있어요.

 

이런 가을에 읽으면 좋은 책

불혹의 나이를 맞은 우리에게 맹자가 건내주는 따뜻한 에세이

"내 나이가 벌써 마흔인데 아무것도 해 놓은게 없어"입니다.

 

[작가소개]

 

조기준 작가님은 여섯마리 고양이와 함께 살며, '밤 열두시, 나의 도시''내 나이 벌써 마흔인데 해 놓은게 아무것도 없어'를 쓰신분입니다.

 

아 그리고 우리가 영포티(young forty)’뉴포티(new forty)’랍니다.

 

1970년대에 태어났고 대중문화의 전성기이던 1990년대에 젊은 시절을 보냈으며 지금은 마흔을 넘긴, 그러나 여전히 아저씨나 아줌마로 불리기를 거부하는 40대라고 하는군요.

 

직장에서는 늦은과장.아니면 차장.혹은 빠른 부장, 인 서울 아파트, 결혼과 자녀,통장에는 현금 1억쯤은 있어야된다는 세상의 오지라퍼들에게 꼭 그래야하냐고 반문하는 책입니다.

 

10년 전에 방송된 일본 TBSaround 40.줄여서 아라포가 생각납니다.

 

아마미 유키상 참 멋진 배우인데, 벌써 그 나이가 되어버렸네요.

 

책을 펴자마자 작가의 사인까지..^^

감사합니다.

 

 

[내용살펴보기]

 

419개의 주제로 풀어나가는 40대의 이야기.

 

구성은 인문고전인 맹자의 말씀과 그 말씀을 하시게 된 배경이야기

 

그리고 그에 따른 작가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보통 40을 맞이하는 자세에 대한 책들은

 

정신과 의사들의 우울함,불안증에 대한 주제이거나

여성작가들의 부모봉양이나 병간호, 자녀양육 및 사춘기 자녀와의 갈등 등 일상사적인 이야기들이 많은 편인데

 

이책은 작가분이 남자이다보니. 회사나 사회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것도 좋습니다.

 

솔직하게. 남이 잘 될 때 배가 아프다는 이야기도 공감이 되구요.

 

 

이 책은 작가의 말처럼 '잘난 사람들의 잘난 이야기'가 아닌

평범한 사람이 보통사람의 눈높이로 말을 거는 책입니다.

 

저는 이 책의 전반부보다는 후반부쪽 이야기가 더 좋았습니다.

 

16장에는 맹자의 성선설처럼 하루에 한가지씩 착한일하기

그러면서 생활 속의 소확행을 즐기자라는 이야기

 

사실 요즘 소확행이 뭔가 작은 소비를 통해 행복감을 느끼는

가성비 대비 행복처럼 변질되어가는 느낌인데.

이런 제안은 당장 실천해봐야겠습니다.

 

17장의

잘못을 잘못이라 말할 수 있는 미움받을 용기편에서는

 

나이핑계대지 말고 아랫사람에 대해 하대하지 말며

변화와 차별에 맞서며 노력하자는 말이 너무 와 닿았습니다.

 

40대는 나이가 적은 나이는 아니니까

은근 20~30대에게 실수하게 될 일도 생기더군요.

 

18장의 영원히 살것처럼 배워라에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레오 버스카글리아의 이야기가 참 좋네요.

 

버스카글리아는 매일 잠자기 전 '오늘은 무엇을 배웠지?'라고 물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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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은 필요 없다 - 집중하지 않고도 저절로 일이 술술 풀리는 최강의 두뇌사용법
모리 히로시 지음, 이아랑 옮김 / 북클라우드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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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우리는 한정된 시간 속에서 여러가지 일을 해내기 위해서는 집중력이 필수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제목이 너무 강렬하여, 읽어보게 된 책.

 

모리 히로시의 '집중력은 필요없다'

 

 

과연 집중력 없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까?

 

[작가소개]

 

모리 히로시(1957~)는 공학박사이자, 누계판매 1,600만부를 기록한 인기작가이다.

 

20년동안 11시간의 글쓰기를 통해 미스테리소설, 에세이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집필했다.

 

2000년대 중반에는 블로그 글만 모아 여러권의 책을 냈을 정도로 다작 작가

 

그런데 11시간 글쓰기도 사실

 

10분씩 여러번 잘라 일하는 분산사고의 생산물

 

사실 개인적으로도 너무나 일하기 싫을 때 10분씩 잘라 일하면 육아도 집안일도 회사일도 쉽게 풀리는 것을 경험한지라 '분산사고'의 유용성에 동의한다.

 

[내용살펴보기]

 

집중력은 필요없다는 제목 그대로 하나의 주제가 약 2~3장 정도로 짧게 짧게 다루어져 있다.

 

7개의 파트 중에서 집중력은 필요없다는 1장과 11시간 일하는 두뇌사용법이란 5장이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다.

 

특히 요즘처럼 정보과잉의 시대에 정보의 수도꼭지를 잠그고(인터넷,SNS )

 

너무 한가지 과제나 관점에만 매몰되지 말고, 힘을 뺄 때 좋은 아이디어가 생긴다는 내용,

 

그리고 어떤 정보를 선택하느냐의 문제 외에도 그 정보를 가공하여 어떤식으로 기억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번아웃 증후군을 해소하기 위해 번아웃되지 않도록 10분씩만 집중해서 여러가지 일을 한다는 습관은 비록 10분은 아니나 약 3~40분 단위로 잘라서 일하는 내 스타일과도 비슷하다.

 

*네이버 컬처블룸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책을 받았습니다. 좋은책을 주신 관계자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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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이야기 - 프랑스인들이 사랑하는
피엘 드 생끄르 외 지음, 민희식 옮김 / 문학판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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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프랑스라면예술과 맛있는 음식멋진 패션을 떠올리지만 철학의 영역에서도 파스칼라캉 등 수많은 철학자가 떠오른다또 대학입학시험인 바칼로니아에서도 심도있는 사고의 문제가 출제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흔히 이솝우화와 같이 세트로 많이 취급되는 라퐁텐 우화는 17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240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데그것보다 더 앞선 프랑스 우화집이 있다 하여 관심있게 읽어보았다.

 

[엮은이와 옮긴이]

여우이야기는 중세의 우화집으로 11세기이래 민간에 전해진 이야기를 12세기에 피엘 드 생끄르끄르와 앙브리 등이 정리한 것이다.

 

이를 불문학자 민희식선생님이 다시 엮어 한국판으로 옮기신 책이 프랑스인이 사랑한 여우이야기이다.

 

[여우이야기, Le Roman de Renart?]

여우와 늑대의 싸움을 메인 플롯으로 하여동물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에 대한이야기

 

인간사회를 동물의 이미지로 풍자하고 인생의 지혜를 가르쳐주는 책으로 12세기에 쓰여진 이후 800년간 프랑스인에게 사랑받은 책으로 17세기 라퐁텐 우화로 이어지는 책이다.

 

여우의 이름인 르나르(Renart)는 고대 게르만어 ragin(충고)와 hart(강한)의 합성어에서 생긴 말로 유력한 충고자’, ‘지혜로운 자라는 뜻이라고 하며프랑스의 에스프리톨레랑스차이différence를 알려주는 책이라고 한다.

 

[내용 살펴보기]

1. 여우와 늑대의 전쟁 -오늘은 무엇을 먹지?

2.필요는 늙은이라도 움직이게 한다

모든 것을 원하는 자 모든 것을 잃는다

크게 3개의 장으로 나누어서 총43개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낙원에서 ̫겨난 아담과 이브가 바닷가에서 암담하게 있을 때 이를 불쌍하게 여긴 신이 아담에게 막대기 하나를 주며 이것으로 바다를 휘저으면 유용한것이 나올 것이라 한다.

 

그러나 이브에게 막대기를 주면 안된다고!!! 하지만 이브는 몰래 몰래 바다를 젓고그래서 태어난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여우!

 

이 이야기에서 여우는 늑대와 까마귀 등에게 먹이를 교묘하게 빼앗고 사제들을 농락한다.

 

그리고 왕과 귀족들을 골탕먹이다가 들켜서 죽을 뻔하고속죄하는 척하며 순례를 떠난다.

 

참회가 아니기에 각종 사기행각들을 벌이나또 위기의 순간에 왕을 구해주는 식으로 아슬아슬하게 살아간다.

 

책의 말미에는 민희식 선생님께서 정리하신 이솝우화 및 라퐁텐 우화와의 차이점도 있다.

 

*네이버 컬처블룸카페를 통해 출판사로 부터 책을 받았습니다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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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는 곳을 찾고 있어
쇼노 유지 지음, 오쓰카 이치오 그림, 안은미 옮김 / 정은문고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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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보는 정은문고 출판사의 책 ‘ 아무도 없는 곳을 찾고 있어’

아무도 없는 곳을 찾고 있어

저자 쇼노 유지

출판 정은문고

발매 2018.10.25.

     
한 마리 고양이처럼, 가을햇살을 받으며 읽어보고 싶은 책 제목에 눈길이 간다. 

  책 표지의 까만 부분, 열쇠구멍 같기도 하고..


‘ABOUT COFFEE‘의 작가 ‘쇼노 유지’가 들려주는 37개의 겸손한 아이디어라는 출판사의 소개처럼 매일의 생활을 소중하게 여기고, 즐겁게 행복하게 살아가고자 하는 작가의 이야기이다. 
     
우선 커피 한잔 준비하고 가을날에 읽어보자.   
     
[작가소개] 
     
작가는 커피로스터로서 도쿠시마라는 일본의 작은 지방 도시에서 10년 넘게  ‘아알토커피’를 운영했다. 
     
꿈보다는 일상을 소중하게 여기며, “어쨌든 꾸준히 하다 보면 어떻게든 된다. 그것만으로도 괜찮다.”라고 주장하는 작가. 
     
의외로 많은 책을 펴낸 작가로,  ‘ABOUT COFFEE’,  ‘첫 커피’, ‘그녀는 아마 커피콩을 갈 거야’ 등의 지은 책, 엮은 책으로는 ‘커피와 수필’, ‘커피와 소설’ 등이 있고, 신변잡기적인 에세이의 수준은 넘어선다. 

검은 선으로 쓱쓱 그려내려간 듯한, 삽화도 화려하지는 않지만 단호한 글의 분위기를 전달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내용엿보기] 
     
꿈과 희망조차 없던 평범한 사람이 자영업자로 10년 이상 살아남았고, 그 과정에서 체험하고 실수하고 실패한 경험을 슬쩍 전달하고 싶어하는 책이다. 
     
당신도 성공할 수 있다! 성공해야만 한다는 피곤함의 메시지가 없어서 좋은 책

     
특히 같은 일을 같은 곳에서 같은 시간, 같은 마음으로 하라는 내용에서는 성실한 내 남편의 모습도 겹친다. 

[마음에 남는 구절]

     
화려하지 않은 인테리어의 옛날 한의원이지만 환자를 위해 매일매일 성실하게 일하고 있는 오빠가 새삼스럽게 고마워지고, 늘 새로운 아이디어로 뭔가를 저지르는 나를 15년동안 한결같이 좋다고 해주는 그 마음이 감사하다. 
     
작은 소도시에서의 영업 부분도 마찬가지, 기업의 자기자본이익률(ROE)까지 가지 않더라도 장사의 기본은 비용을 철저히 알고 손익분기점을 잘 잡는 것이다.  
     
시내 중심가의 극악한 임대료 등을 커버하려면 무리가 되는 일이라도 할 수 밖에 없을 때도 있다. 오늘도 우리는 소소하고, 정직하게 살아가련다. 

*이 책은 네이버카페인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좋은 독서의 기회를 주신 관계자 여러분들게 감사드립니다. 

*카드뉴스는 글그램 어플을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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