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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탐험 꿈발전소 : 법원 ㅣ 미래탐험 꿈발전소 2
김승렬 글, 배광선 그림 / 국일아이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꿈은 구체적으로 생생하게 꿀 수록 이룰 가능성이 높아진다.
꿈은 누구나 꿀 수 있지만 누구나 그 꿈을 이루는 것은 아니다. 미국 유명 대학의 연구조사 결과를 보면 성적 상위 학생들을 추적한 결과 자신의 꿈을 구체적으로 기록한 학생들이 꿈을 이루는 확률이 아주 높게 나왔다고 한다. 막연하게 무엇 무엇이 되겠다고 장래희망을 이야기하거나 부모의 강권에 의해 의사, 외교관, 법조인이 되겠다는 생각만을 하는 경우 꿈을 이룰 확률도 낮아지고 시간이 지날 수록 꿈이 변하게 되고 그 꿈도 사그라지는 경우도 많다. 초등학교 시절 은사가 보관중인 6학년 급우들의 장래희망과 30년 이상이 지난 현실을 대조하니 장래희망을 이룬 친구는 10%도 되지 않았다.(그대로 이루고 살고 있는 친구는 단 한명에 불과했다.)
어린이 꿈 발전소는 아이들의 장래 하고 싶은 일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어릴적 부터 그 직업에 적합한 능력계발을 할 수 있는 길라잡이를 제공하기 위한 에듀테인먼트형 만화로 방송국, 법원, 공항, 병원, 태릉선수촌, 연예기획사편이 출간되어 있으며 내가 읽은 책은 법원(法)편이다.
법원과 관련된 전문 직업인 변호사, 판사, 검사가 되는 방법, 갖추어야 할 능력, 하는 일, 특장점을 아주 재밌는 스토리로 구성된 만화와 그때 그때 필요한 전문 지식을 제공하고 자신에게 법원 관련 일을 할 수 있는 기초 능력이 있는지 자가 테스트할 수도 있다. 어린이가 바로 이해하긴 어려운 부분도 있기 때문에 부모님과 함께 읽고 대화를 나누면 아주 좋다.
책을 읽고 나서 변호사, 판사, 검사가 되고 싶은 꿈을 키우고 싶다면 법원에서 진행되는 재판을 방청하고 검찰청, 법학전문대학원을 방문해보고 현직 변호사, 판사, 검사의 조언을 구하면 효과 만점이다.
변호사인 아버지 최고봉, 말썽꾸러기이자 공상가, 실업자인 삼촌 최고석, 초등학생인 오빠 최미르와 여동생 최보리, 괴짜과학자 공박사, 초보검사 표안나 등이 등장하는 SF, 추리액션급 만화 스토리가 아주 재밌게 처음부터 끝까지 단숨에 읽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삼촌은 전자제품을 분해하는 취미가 있어 게임기, 컴퓨터 등을 분해하다 고장내어 가족재판을 하게 되어 일을 해서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게 된다.
돈을 벌기 위해 공박사가 개발한 범죄 예방 로봇을 운전하게 된 삼촌이 어느 날 갑자기 범죄자로 돌변하게 되면서 다양한 범죄를 저지르게 되면서 법원과 관련된 직업, 재판, 직업의 특성에 대해 자동적으로 파악하게 만든다. 과연 미르와 보리는 어떻게 삼촌의 무죄를 입증하고 진짜 범인을 잡게 될까?
法은 아주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교통질서를 지키는 일, 공중도덕을 지키는 것과도 관련이 있고 아파트에서 쿵쾅거리면서 뛰어 다녀 이웃에게 피해를 주는 것, 애완견을 키우는 것, 일정한 연령이 되면 초등학교에 다녀야하는 것도 모두모두 법에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우리생활과 밀접한 법을 집행하는 법원과 검찰청에서 일하는 전문가가 되고 싶은 어린이를 위한 직업 안내서가 바로 어린이 꿈발전소 법원편이다.
개천에서 용났다!는 소리의 대명사 사법시험(사법고시) 합격!
옛날엔 장래희망을 꼽으라고 하면 판사, 검사, 변호사 등이 제1순위였고 계층상승의 기회로 간주되어 개천에서 용이 되길 희망하는 사람들의 등용문 구실을 톡톡히 한 것이 바로 사법시험이었다.
이제 제도개편으로 사법고시 합격으로 판사, 검사, 변호사가 되는 것은 2017년부로 끝이난다.
2009년 3년제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을 개원하여 전국 25개대학 정원 2000명의 신입생을 매년 선발하였고 첫 졸업생들이 내년 첫 변호사시험을 통과하면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다.
내년 사법시험 최종합격 정원은 500명으로 줄어들고 변호사 합격률은 75%로 약 1500명의 변호사와 사시 합격생 500명을 합할 경우 200명의 변호사가 배출되게 된다.
로스쿨 개원전 사법시험 합격생은 1,000명 선이라 치열한 로펌 입사 경쟁 및 판검사 임용경쟁이 예상된다.
사법시험에 합격하면 변호사 자격이 부여되며 성적순으로 판사와 검사로 임용될 수 있으며 법과 관련된 자격증으론 변호사, 법무사, 변리사, 공인노무사 등이 대표적이나 넓게 보면 세무사, 공인회계사, 감정평가사 등도 법과 관련이 있는 전문 자격증이라 할 수 있다.
사법시험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지만 로스쿨의 경우 4년제 대학을 졸업후 3년간의 대학원과정을 이수해야 변호사시험 응시자격이 부여된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스토리는 재미있으나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가 많이 나온다는 점이며 어느 대목에선 좀더 보충했으면 싶은 대목도 보인다. 출판사에서 보충학습을 위한 동영상이나 전문가들의 인터뷰, 전문가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독자들에게 제공해 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