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코틀러 전략 3.0
필립 코틀러 외 지음, 방영호 옮김, 박기안.임준영 감수 / 청림출판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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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의 아버지 필립 코틀러와 인연을 맺은지 20년 이상이 지났다. 이 책의 모두의 질문 "전략이란 무엇인가"에 쉽게 대답하지 못하는 우리는 " 전략이 무엇인지는 사실 아무도 모른다" 그것이 나의 현위치란 생각이 든다. 전쟁터에서 환영받던 전략이 비즈니스의 현장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대다.

아주 급변한 시장환경, 패러다임의 변동으로 소비자가 똑똑해지는 시대에 맞는 전략을 찾기 위해 필립 코틀러 전략 3.0을 읽게 된 것이다.(3.0이란 이름을 단 책이 유행이다 코틀러 박사의 전작 마켓 3.0을 포함하여, 웹 3.0 자본주의 4.0 등)

 

이 책에 소개된 전략중 가장 강렬하게 경험한 것은 BPR이다.
90년대 중반 마이클 해머교수가 내한 할 정도로 BPR열풍이 불었다. 납기가 20일 걸리던 것이 1주일로 단축되고 고객불만 응대 속도가 아주 빨라졌다는 사례, 그러나 BPR하면 프로세스 개선에 따른 비용절감과 아울러 인원감축이란 단어가 뒤따라 부정적으로 다가온 것도 사실이다. 그와 아울러 번진 삼원정공의 초관리 운동. 들불처럼 번지던 BPR도 어느새 흐지부지, 그 당시 몸담았던 회사는 1위 브랜드를 위협하는 수준에 도달했지만 그 이후 점점 격차가 벌어져 2배수 이상의 차이 벌어졌다. 그럼 그 회산 전략을 잘못 운용한 것 아닌가? 글로벌 기업의 경우 아이디어 하나로 수십억, 수백억의 경비절감효과를 거두는 만큼 경영진의 입장에선 전략이 아주 중요하다.

 

SWOT, BCGM, BPR..전략을 논한다는 사람, 기획을 한다는 사람치고 들어보지 못한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지만 잘 활용하는 기업은 얼마나 될까? 영원히 1등인 기업이 없으므로 변화된 시장상황에 잘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장의 규칙을 바꾸는 기업이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이 책은 전략의 본질, 전략적 사고를 위한 도구, 전략경영의 실제로 구성된 책으로 초심자들이 이해하긴 어렵고 일정 수준 이상의 배경지식이 없는 실무자도 쉽게 현업에 적용하긴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전략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다양한 전략도구를 활용하여 실전에 적용하라는 의미에서 필립 코틀러박사가 40년 이상의 연구결과를 간략 단명하게 담은 책이 아닌가 싶다.

 

전세계 CEO 539명 참여 설문조사.. CEO들이 생각하는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는
성장전략(지속되고 안정된 최고 성장) 52%, 비즈니스 프로세스 리엔지니어링(속도, 유연성, 변화 적응도) 42%, 전략적 브랜드 관리(고객충성도 유지) 41%, 전략게임(혁신, 창조성, 기업가정신고양) 31%, 기타...비용현식능력(29%), 유능한 경영자, 경영진 보유(26%), 원가통제(25%), 경영권계승계획(25%), 아시아시장 확대, 성장기회 포착(23%), 조직내에서 지식, 아이디어 관행전수(23%)순으로 나왔다고 한다.

 

이중 상위 4가지 이슈인 성장전략, BPR, 전략적 브랜드관리, 전략게임을 3장에서 집중 소개하는바, 이 4가지만 잘해도 모르긴 몰라도 해당 시장에선 넘버원이 되지 않을까 싶다.

또한 탁월한 실적을 기록을 1700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들에게 공통된 성장 전략 7가지는  혁신과 브랜딩, 규칙의 파괴, 글로벌화, 집중된 포트폴리오, 아웃소싱을 기반으로 한 수직적 통합 축소, 인수합병(M&A)으로 이룬 시장참여 및 통합, 네트워크와 파트너십이다.

 

탁월한 전략을 수립한다고 해서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어제의 1등이 어느날 급전직하할 수도 있다.

어떻게 하면 시장의 규칙을 파괴하고 경쟁우위를 확보하여 고객충성도가 높은 브랜드로 만들어 아주 오랫동안 탑랭커에 오를 수 있을까? 그것을 이루기 위한 전략의 단초가 바로 전략 3.0에 담겨있다.

 

그것을 심화 숙성시켜 현업에 적용하여 전략을 입안하고 실행하는 것은 온전히 독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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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준이 말하지 않은 23가지 - 더 나은 자본주의를 위한 현실적 방안
송원근.강성원 지음 / 북오션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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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g 10 미국은 장시간 노동을 선택할 수 있는 나라다. 장시간 노동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보장되는 나라다.

2008년 현재 미국의 정규직 보호지수는 0.6으로 유럽 선진국 평균 2.2보다 현격하게 낮다. 그리고 미국의 시간제 고용 규제 지수는 0.3으로 캐나다 0.22, 영국 0.29에 이어 세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미국은 소매업 영업시간 규제가 없는 나라에 속한다.(대한민국도~)

 

미국에서는 고용보호규제가 없는 약하기 대문에 기업은 새로운 인재가 필요한 경우 기존 고용을 쉽게 줄이면서 새로운 인력을 채용할 수 있다. 이는 근로자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인적 자본에 적합한 채용 기회가 자주 발생하여 직업 탐색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시간제 근무에 대한 제한이 적으므로 근로자가 근로시간을 형편에 맞게 조절하면서 근로를 지속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소매업 영업시간에 대한 규제가 없으므로 근로자가 원한다면 긴 시간을 근무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

 

미국 근로자들은 근무를 연장하여 소득을 증대하면 세 부담이 적어서 더 많은 양을 가처분소득으로 가져갈 수 있고, 물가가 낮기 때무에 더 많은 상품 및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다. 또한 고용 및 시장 규제가 약하여 유럽 근로자들보다 손쉽게 근로시간을 연장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미국 근로자들은 보다 선택의 폭이 넓은 사오항에서 여가보다는 근무를 연장하여 소득을 증진하는 선택을 하고 있다.

미국의 노동시장은 자국민에게 높은 수준의 삶을 보장해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삶의 질을 높이고 싶어하고, 또 그러한 능력이 있는 근로자들에게 삶의 질을 제고할 여건을 마련해 준다. 이민을 통해서, 장시간 근로를 통해서 미국인들은 주어진 상황에서 가장 높은 삶의 질을 추구하였고, 이를 달성하였다. 미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높은 현상은 미국은 근로자들의 이러한 선택을 반영하는 것이다. 장하준의 주장대로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잘사는 나라는 아닐 수 있다. 실제도 1인당 국민소득은 룩셈부르크가 더 높다. 그러나 미국은 잘 살 수 있는 여건이 좋은 나라라라고는 할 수 있다. 그리고 현재 미국 근로자들은 그러한 여건을 잘 활용하고 있다.  128~129쪽 Thing 10 미국은 선택권이 있는 나라다.

 

내가 책을 읽으면서 인상적으로 읽은 대목이 몇 대목 있는데 가장 인상적인 것이 미국이란 장시간 노동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는 것이고 장시간 노동을 통해서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미국민들이 다른 나라 사람들이 누리지 못하는 권리를 누리는 것이라고 한다. 그럼 세계 최장 노동시간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의 노동자들은 선택할 권리가 없기 때문에 삶의 질을 높일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는 것인가?


산업구조조정으로 발생하는 구조적 실업자들의 경우도 재교육없이 바로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는 말인가? 실직을 하면 극빈층으로 급전직하해야 하는 나라보다는 그래도 최소한의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 나라, 재교육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기회를 주는 나라에 살고 싶다. 그렇게 되려면 지금보다 파이가 더 커져야 하고, 세금을 더 많이 내어야 한다. 후세들에게 빚을 지게 하는 복지정책이라고 무상급식을 반대하는 한나라당의 논리와 이 책의 논리가 완전하게 일치한다.

 

1%의 탐욕에 반대하는 99%의 행동을 촉구하는 월가점령 시위의 전세계 확산, 2008년 국제금융위기 이후 확산되는 유럽의 도미노 위기, 현 신자유주의의 문제점이 백일하에 드러났음에도 운영상의 문제, 관리 감독의 문제라고 금융의 자유로운 이동을 전적으로 옹호하는 이 책의 주장에 고개를 끄덕이긴 어렵다.

민주주의가 아니라 자유민주주의란 용어를 사용해야 하고, 독재와 경제개발의 폐해를 국사교과서에 실어서는 안된다며 삭제, 그렇다면 조선시대의 당쟁이나 삼국시대 민족간의 대립과 싸움 역시 국사교과서에 실어서는 아니되는 일 아닌가. 좋은 점만 보기도 바쁜 세상에 단점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것이 두렵다면..

 

자유시장경제를 외치는 사람들이 살고 싶은  모범 국가가 미국인 셈이다. 물론 이민간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기회의 땅이라고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사람들의 사례만 줄곧 소개되어 우리는 환상을 품고 있는지 모른다. 그곳에서 워킹푸어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는 것은 그리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일이다. 복지수준도 유럽에 비하면 형편없어 손가락 하나 잘려 봉합하는 치료비가 물경 수천만원이란 식코란 영화를 보고 나면 어안이 벙벙해진다.

관점의 차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큰 시각차가 존재하는 문제라 시장만능주의, 신자유주의를 신봉하는 입론의 사람들의 생각에서 보면 장하준교수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는 가히 충격적인 책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표지도 베스트셀러에 엎혀가는 마케팅이란 헤드라인의 뉴스를 통해 이 책을 소개 받았다. 제목만이 아니라 표지까지도 철저하게 장하준교수의 책과 철저하게 닮아 있지만 그 내용은 완전히 다르다.

 

송원근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조정실장과 강성원 연구위원이 쓴 <장하준이 말하지 않은 23가지>는 자유시장경제의 입장에서 그들의 논리에 입각하여 장하준교수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를 조목조목 반박. 비판하려는 목적하에 씌여진 책이다. 그러나 간헐적으로 장하준교수의 주장을 인정하는 대목도 더러 보인다.(한국경제연구원은 자유시장경제 이념을 바탕으로 한국경제의 발전과 기업하기 좋은 제도적 환경조성을 위한 정책과제를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민간 유일의 정책연구기관으로 1981년 4월 1일 설립되었다.)

 

그래도 이 책은 양반이다. 김정호 자유기업원원장이 데일리안에 연재중인 장하준에게 속은 23가지는 원색적으로 장하준교수와 책의 내용을 비난하고 있다. 그런 사람이 캠브리지대학교수요 미르달 상과 레온티에프 상도 받았다는 것조차도 못마땅하다. 장하준교수의 책은 영어로 먼저 출간되어 한글로 번역된 책이다. 그렇다면 반대론자들의 책도 영어로 나올 수 있을까?

 

아마도 다음편은 책으로 반박을 했으니 TV를 통해 끝장토론을 한번 해서 서로의 주장을 속시원하게 들어보았으면 싶다.

작은 정부론, 국가 개입의 최소화, 계획경제의 문제점, 보호무역주의 반대 시장개방(FTA), 공기업 민영화, 복지예상 감축, 노동시장의 유연성 보장,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 등을 주창하는 입장에서 장하준의 책은 문제점 투성일 수밖에 없다.(국가개입, 계획경제, 보호무역의 경우 박정희대통령을 옹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져 진보경제학자의 책에서 그를 비판하는 글을 본 적이 있다. 이 책의 저자들과 같은 입장에 선 사람들이 존경해마지 않는 그의 정책은 문제점이 많은 정책인 셈이다.)

 

경제학에 문외한인 입장에서 경제문제를 주제로 하는 방송토론을 보면 왜 그렇게 시각차가 큰지를 몰랐다. 복지국가는 좋은 것 같은데 세금을 더내는 것은 문제다 싶은 생각들이 모여 부자감세가 큰 저항없이 진행되었듯, 기업프렌드리를 외치는 현정부의 경제정책이 서민보다는 기업, 부자들에게 유리한 정책이란 것을..장하준의 책을 보곤 그래 맞다 싶었는데 이 책을 보면 이대로가 좋다고 외치는 소리만 들리고 희망의 메아리는 들리지 않았다.

 

장하준교수의 책이 100% 정답이고 이 책이 100% 틀렸다고 하긴 어렵다. 이미 선진국이 되어버린 나라와 기아선상에 허덕이는 아프리카가 동일 출발선에 서서 경쟁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 마치 기어다니는 아이와 우샤인볼트가 경쟁을 하는 것과 같지 않을까? 아프리카의 문제에 제국주의로 득을 본 선진국은 책임이 전혀 없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어제 강제징용을 당해 일본의 기업에서 노동을 한 분이 가입한 후생연금이 고작 99엔이란 판결이 나왔다고 한다. 우리가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것이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이 바로 미국이나 유럽도 식민지로 지배했던 아프리카 등의 나라에 보상을 하지 않는 것 때문이지 않을까?)

 

경제양극화가 날로 심해지는데 기회균등이 모든 문제점을 해결한다고 믿겨지지 않는다. 국가 개입에 의한 소득의 재분배가 이뤄지지 않는한 개천에서 용나던 시대는 이미 운명을 다하지 않았을까?

 

이 책은 장하준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에 대한 반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싶은 대한민국에 대한 생각의 차, 경제정책에 대한 입장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도대체 국민소득 몇만불이 되어야 보편적 복지를 시행할 수 있다는 말인가? 이 책의 주장에 동조하는 서울시장후보와 대통령후보에게 묻고 싶다.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가? 아직도 파이가 작다고만 하기엔 우리는 너무 오랜 세월을 기다려오지 않았는가 말이다.

장하준이 말하는 그들은 이 책의 저자들이 아니라 지금의 경제체제를 옹하는 경제학자들에게 던지는 반론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들의 논리는 많은 헛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현 경제정책을 들여다 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 장하준교수와 이 책의 저자, 김정호자유기업원 원장이 방송토론을 하면 정말 그날은 만사 제쳐두고 TV 앞에 앉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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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쉬운 마음 글쓰기 - 일기, 독서록으로 아이와 씨름하는 엄마들의 필독서
이임숙 지음 / 부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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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이래서 좋습니다.

내성적인 아이는 진지해서 좋습니다.
사교성이 적은 아이는 정직하고 과장되지 않아 좋습니다.
소심한 아이는 실수가 적고 정확해서 좋습니다.
질투심이 많은 아이는 의욕이 넘쳐서 좋습니다.
말이 많은 아이는 지루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자신감이 없는 아이는 겸손해서 좋습니다.
직선적인 아이는 속정이 깊어 좋습니다.

 

출근길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광고 멘트입니다.

어른들의 눈으로 보면 문제 투성이로 보이는 아이지만 아이를 있는 그대로 보면 제각각 무한한 가능성과 장점을 타고났습니다. 부모의 가치판단 기준으로 아이의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를 보고 무한 잔소리질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는 점점 의기소침하고 자신의 감정조차 있는 그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소심한 아이로 자라게 됩니다. 잔소리로 아이를 변하시킬 수 없다는 것, 어른인 아내와 남편을 서로 견주어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잔소리의 역효과를 기억할 일입니다.

 

어릴적엔 무엇을 보든지 신기해서 재잘재잘대던 아이가 어느 순간 책 읽기도 싫어하고 글쓰기는 더더욱 싫어하는 아이로 변한 문제가 무엇일까? 물음표를 던지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부모 자신보다 마치 아이에게 전적인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대다수란 생각을 참 쉬운 마음 글쓰기란 책을 보니 저절로 하게 됩니다. 우리 집도 예외는 아니라는 것을.. 책 읽기를 좋아하는 아이와 아주 싫어하는 아이, 두 녀석 모두 글쓰기라고 하면 정색을 하고 듭니다. 주말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제공하는 독서 이력관리 사이트에 접속하여 독후활동을 하라고 하니 책은 읽었으니 기억이 가물가물 제대로 적을 수 없는 것은 당연지사랍니다.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할지 머리가 아플 지경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무엇부터 시작해야 좋을지, 참 고민이 됩니다. 그 고민에 대한 해결책이 이 책에 담겼다면 과장일까요.

 

어렵게 생각하면 한없이 어려운 것이 글쓰기입니다. 그 첫걸음은 아이의 느낌이나 생각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말이 쉽다! 그런 분들껜 이 책이 훌륭한 안내서가 되어줍니다.

 

아이가 그림을 그릴땐 잘소리가 없더니 아이가 글쓰기를 시작하면 잔소리가 늘어납니다. 글씨가 틀렸다. 바르게 써라, 맞춤법이 맞지 않는다.는 등등의 잔소리가 늘어나면 아이는 글쓰기에 흥미를 잃어버리고 점점 글쓰기가 두려워집니다. 일기 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뭘 써야 되지. 쓸 것이 없는데.

아이가 어떤 글을 쓰던 문제점을 지적하기 보다는 칭찬을 하는 것이 제일 좋은 첨삭법이라고 합니다. 틀린것을 가려내는 첨삭형 글쓰기 지도는 좋지 않는 방법이라고.

 

아이들이 글쓰기를 싫어하는 세가지 이유
이유 하나. 잘못 써서 혼날까 봐 걱정하는 마음과 잘 써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글쓰기를 싫어하기 시작한다.(그림 그릴땐 잔소리 아니하던 엄마가 글씨를 쓸땐 바르게 써라 글씨가 이 모양이냐 잔소리질을 한다.)
이유 둘. 도대체 무엇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
이유 셋. 아이들이 일상에서 주변 사람들이 글 쓰는 모습을 제대로 본 적이 없다.

 

일단 아이의 느낌이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데서 재밌는 글쓰기는 출발합니다.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긍정적인 느낌, 부정적인 느낌, 가지고 싶은 것, 하고 싶은 일.. 등등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다면 어떤 주제의 글도 자유롭게 쓰게  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자신의 느낌이나 생각을 정리하여 글로 표현하지 못한다면 글보다 말이 쉬우므로 대화를 통해 표현하게 하고 그것을 녹음하여 받아 쓰기를 합니다. 이 경우 부모의 질문법이 아주 중요합니다. 구체적으로 대화를 유도할 수 있는 질문을 해야 좋은 글이 나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서 아이의 동의를 구해 다른 아이들 앞에서 발표를 하면 효과가 더 좋다고 합니다.

다양한 주제의 글감 찾기, 단어 제시 연상, 그림을 소재로하여 자신의 느낌 표현하기, 아이가 그동안 쓴 글로 책을 만들어 나만의 서재만들기 etc

 

다양한 상황별, 주제별 글쓰기를 놀이를 통해 재밌게 배우고 부모와 아이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가이드를 따라한다면 어느 순간 글쓰기를 즐기는 아이로 달라지지 않을까요

아무리 많은 책을 읽어도 실행에 옮기지 않는다면 무용지물, 먼저 우리 아이와 나 자신의 문제점을 점검하고 나서 아주 쉬운 것부터 실천에 옮기세요

 

아이가 학교나 유치원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말로 표현하고 글로 옮기는 일기쓰기 라든지, 책을 읽은 느낌이라던지, 자신이 좋아하는 만화영화에 대한 것이라든지, 신났을 때, 화가 났을때, 기분이 좋을 때, 좋지 않을때, 자신이 가지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에 대하여 먼저 말로 표현하게 하고 글로 옮기는 연습을 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면 글쓰기 참 쉽죠라는 말을 하게 되리라는 것이 저자의 생각입니다.

 

 

아이들이 즐겁게 글을 쓸 10가지 권리

1.잘 쓰지 않아도 되는 권리
2.떠오르는 대로 솔직하게 쓸 수 있는 권리
3.쓰다가 멈추거나 미룰 권리
4.쓴 글 다시 고쳐 쓸 권리
5.어디서나 어떤 종이에나 쓸 권리
6.형식에 상관없이 써도 되는 권리
7.나만 알아보는 글로 써도 되는 권리
8.남이 뭐라고 하든 상관없이 써도 되는 권리
9.보여 주기 부담스러울 땐 살짝 꾸며도 되는 권리
10.내 글이 최고라고 말할 권리(세상에 하나밖에 없으니까)

 

글 잘쓰는 아이로 키우는 10가지 방법
1.동기가 있어야 글을 쓴다.
2.글감만 찾으면 글쓰기는 식은 죽 먹기다.
3.아이가 하고 싶은 말이 주제다.
4.말이 곧 글이다. 아이의 말을 글로 바꾸자.
5.좋은 질문이 글을 쓰게 한다.
6.책 잘 읽는 아이가 글도 잘 쓴다.
7.원하는 맘큼 쓰고 다음 날 이어서 쓰자
8.휼륭한 작가는 글을 꼭 고친다.
9.자신의 글로 성취감을 느끼게 하라.
10.내가 만든 책으로 꾸민 책장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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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리더의 맹자지혜 살면서 꼭 한번 읽어야 할 지혜시리즈 4
천신후이 지음, 김숙향 옮김 / 북메이드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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告子編
孟子曰  天將降大任於是人也, 必先苦其心志, 勞其筋骨, 餓其體膚, 空乏其身, 行拂亂其所爲, 所人心忍性, 曾益其所不能


하늘이 장차 큰 일을 어떤 일을 맡기려 할 때는 반드시 먼저 그 마음을 괴롭히고, 그 몸을 지치게 하고, 그 육체를 굶주리게 하고, 그 생활을 곤궁하게 해서 행하는 일이 뜻과 같지 않게 한다. 이것은 그들의 마음을 움직여서 그 성질을 참게 하여 일찌기 할 수 없었던 일을 더욱 잘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277p

 

사극에서 시련을 당하는 주인공 혹은 부친이나 스승이 자주 읊조리던 맹자의 말씀이다.
하늘이 장차 큰 일을 맡기는 사람에게는 큰 시련을 주나니 이를 통해 배우고 지혜를 얻어 대임을 이루어라는 말이렸다. 시련에 굴하지 않고 이기는 사람만이 큰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동서고금의 영웅담에서 두루 발견되는 이치다.

 

공자의 손자 자사에게 배워 공맹지도를 확립한 성현의 한사람, 성선설, 4단, 왕도정치, 맹모삼천지교 등으로 너무나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똑똑한 리더의 맹자지혜는 맹자란 책에 실린 글에 대한 해석(원문은 생략)과 아울러 중국의 사례와 현대 기업의 성공사례를 곁들여 맹자의 지혜를 오늘에 되살리고자 하는 책이다. 아쉬운 점은 간간이 병기한 한자의 크기가 작아 읽기가 어렵다는 점이며 주석의 한자만이라도 크기를 키웠으면 좋겠다.

 

 

맹자는 백성을 가장 중요한 존재로 폭군을 죽이는 것은 왕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凡夫를 죽이는 것으로 간주하는 만큼 왕도정치를 중하게 여기고 있는 것으로 보며 군대의 강항이나 지리적인 유리함보다는 인화를 가장중요시하는 전략을 제안한다.

 

창칼이 난무하는 춘추전국시대에 공자와 맹자의 가르침은 당대엔 제왕의 철학으로 인정받지 못했으나 인간 본성을 고구하고 핵심가치를 사람에게서 찾음으로 해서 한대 이후 중국의 지배적인 사상으로 자리잡아 중국은 물론이고 일본, 한반도, 베트남 등지에서도 중심 사상이 되었다. 공맹을 논하지 않고서는 벼슬자리조차 얻기 힘들었던 만큼 우리의 정신을 지배하는 근저에는 공맹의 가르침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겸애를 강조하는 묵가나 천하를 이롭게 하기 위하여 자신의 터럭 한올도 뽑지 않겠다는 양주에 철학에 극단적인 반대를 표방하는 맹자, 그의 사상은 仁과 義를 핵심가치로 삼아 치국의 도는 물론이요 제왕은 물론이요 신하의 도리, 자식의 도리를 설하고 있다.

 

요즘 신천지라는 기독교 신종파가 이단설를 극복하고자 전도하는 무리를 자주 마주친다. 성경 자구를 기존 종파와는 다르게 해석하는 것(하나님이 여성이다?)하는 것과 맹자의 가르침을 오늘에 맞게 재해석하는 시도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기존과 다른 해석을 한다는 것은 엄청난 저항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재벌기업의 CEO들이 공자, 맹자, 장자 등의 강의를 아주 많이 듣지만 실전 경영에서는 공맹의 리더십이나 가르침을 적용하기 힘들다는 것을 토로하는 신문기사를 본 기억이 난다.

 

조선은 중국보다 성리학 일변도의 사상을 만고불변의 진리로 알았던 선비들의 나라, 그러나 말씀만 있었지 실제 정치는 이와 다른 길을 걸었다는 것을, 말씀에 대한 지식도 중요하지만 하나를 알아도 실천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백성의 마음을 얻으면 황제가 되고 황제의 마음을 얻으면 제후가 되고 제후의 마음을 얻으면 대부가 되고, 힘을 쓰는 자는 마음을 쓰는 자의 부림을 받게 되어 있다.

 

'천하에 道가 있으면 德이 낮은 사람이 높은 사람에게 부림을 받고 賢이 낮은 사람이 높은 사람에게 부림을 받는다. 천하에 도가 없으면, 소국이 대국에게 부림을 받고 약국이 강국에게 부림을 받는다. 이 두가지는 天里이다.' 137p

 

이로 미루어 보면 작금의 세상은 도가 없는 세상이라 약육강식의 도가 넘쳐나니 약국이 소국의 부림을 받는 형세가 승하니 대한민국은 약국임이 분명하다.


 

'백성이 가장 중요하고 社稷이 그 다음으로 중요하며 왕은 가볍다. 이러한 까닭에 많은 백성에게 마음을 얻으면 천자가 되고, 천가에게 마음을 얻으면 제후가 되며, 제후에게 마음을 얻으면 대부가 되는 것이다.'

 

자신의 윗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아랫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여자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화장을 하지만 남자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다.

 

 힘을 쓰는 자는 마음을 쓰는 자의 부림을 받게 되어 있다.

 

 아버지를 위해 황제의 자리도 버릴 수 있는 순황제, 그가 동이족이란 사실이 맹자에 기록되어 있다.(맹자 이루 下편의 첫머리.. 순왕은 저풍에서 태어나셨고 부하로 옮기셨으며 명조에서 돌아가셨으니 東夷 사람이다.)

 

 
책에서~

맹자에게서 배우는 성공의 열쇠 14가지
仁義는 모든 일의 시작과 끝이다.
리더의 도덕성에 훌륭한 직원이 뒤따른다.
리더다운 진정성을 지녀라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아라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능력을 키워라
언제나 올바른 도리로 임하라
인재의 잠재력을 꿰뚫는 통찰력을 길러라
순수로 세상을 두드려라.
해태의 뜻을 품고 행동하라.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라
선한 본성을 잃지 마라
탐욕을 부리지 마라
세상의 모든 길은 인의로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라.

 

'은전 두 냥이 있다면 한 냥으로 빵을 사고 다른 한 냥으로 당신의 영혼을 위해 히야신스를 사라'
- 고대 페르시아 시인의 말, 리더스다이제스트 발행인 프랭크 허버트가 독자에게 보낸 문구 53p

 

'仁하면 영화롭고 不仁하면 치욕을 당한다.'

'화와 복은 자기로부터 구하지 않는 것이 없다.' '하늘이 내리는 재앙은 오히려 피할 수 있지만 자신이 만드는 재앙은 살 길이 없다.'(서경 태갑편), 63p

'다른 사람에게 재물을 나누어 주는 것을 惠라 하고, 다른 사람에게 善을 가르쳐 주는 것을 忠이라 하며, 천하를 위해 인재를 얻는 일은 仁이라 한다. 이러한 까닭에 천하를 다른 사람에게 주는 일은 쉽고, 천하를 위해 인재를 얻는 일은 어려운 것이다.' 103p

 

'사람을 사랑함에도 친해지지 않거든 자신의 仁을 돌아보고, 사람을 다스림에도 다스려지지 않거든 자신의 智를 돌아보며, 사람을 禮로 대하는데 상응하는 예를 얻지 못하거든 자신의 敬을 돌아보라. 행하고서 기대한 결과를 얻지 못하거든 전부 돌이켜 자신에게서 찾아야 하니 그 몸이 바르면 천하가 돌아오는 것이다.' 137p 이루 상편

 

'천하에 道가 있으면 德이 낮은 사람이 높은 사람에게 부림을 받고 賢이 낮은 사람이 높은 사람에게 부림을 받는다. 천하에 도가 없으면, 소국이 대국에게 부림을 받고 약국이 강국에게 부림을 받는다. 이 두가지는 天里이다.' 137p


'스스로를 해치는 사람과는 더불어 말할 것이 없고 스스로 포기해 보리는 사람과는 함께 도모할 일이 없다.' -펭귄북스의 성공비결.. 153P

'덕이 있는 사람이 덕이 없는 사람을 길러주고  재주가 있는 사람이 재주가 없는 사람을 길러준다.' 158p

 

'콩을 끓여 탕을 만들고,
콩을 걸러 즙을 만든다.
콩깍지는 솥 아래에서 불을 지피는데,
콩은 솥 안에서 눈물을 흘리는구나.
본래 하나의 뿌리에서 태어났건만,
서로 들볶는 것이 어찌 이리 심할꼬!'
-조조의 장자 조비가 조식을 경계하면서 형제라는 시제로 일곱걸음안에 시를 짓되 시 구절에 형제란 단어를 들어가면 안된다는 지시에 따라 조비가 지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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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1 - 미천왕, 도망자 을불
김진명 지음 / 새움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동이족의 고대사는 베일에 쌓여 있다. 윤정모의 수메르란 소설을 보면 최초의 문자와 기록을 남긴 수메르문명의 뿌리가 바로 동이족이라고 한다. 파미르고원을 넘어 서진한 무리와 동진한 무리가 하나의 시원에서 출발한다. 맹자의 리더란 책을 보면 순임금이 동이족이란 언급이 나오고 치우천황의 탁록대전이후 한족의 시대가 열렸다고. 대륙에서 출발했으나 발해 멸망이후 드넓은 대륙엔 한발자욱도 나가지 못하고 한반도란 좁은 땅덩어리에 갇혀버린 한민족의 비애가 절로 배어난다.

 

우리민족의 자존심을 고취하는 작품을 많이 발표한 김진명의 소설은 가슴을 일렁이게 하는 힘이 있어 자주 읽게 된다. 그러나 읽고 나면 감동을 받긴 하지만 오늘의 우리를 반추하면 분노와 아울러 씁쓸한 뒷맛이 오래 남는다.

 

작가의 말처럼 우리네 유명짜한 작가들이 삼국지를 앞다투어 번역하고 우리네 범인들은 삼국지를 읽지 않으면 교양인 축에도 못드는 양 초등학생에서부터 어른들에게 일으기까지 삼국지 한대목은 두루 꿰고 있다. 그것이 안타깝고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고구려를 집필했다고 한다.

 

때는 바야흐로 고구려와 모용선비, 한4군의 대립이 극에 달하던 무렵에 태어난 을불이란 사내에 대한이야기면서 고구려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수많은 영웅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하늘의 소리(천문)를 읽을 줄아는 선곡에 사는 노도사와 제자가 마성이 강한 것을 보고 비방을 내린다.

왕의 동생으로 태어났으나 장자상속제에 밀려 왕이 되지 못한 안국군과 그의 신하 창조리, 고구. 고구려의 미래를 위해 죽음의 길을 선택하는 안국군과 마성을 지닌 상부의 주구가 되는 치욕의 길을 택하는 창조리에 의해 보호되는 을불과 그를 위해 목숨을 바친 아버지의 이야기에서부터 소설은 시작된다.

 

고구려의 안위와 번영을 위해 죽음과 치욕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의식을 가진 대한민국의 정치인은 존재하기나 하는 것일까? 물론 백성의 지지로 지상 최고의 자리에 올랐으나 비운으로 마감한 분은 자신의 생각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지지자들로부터 멀어지기도 하였고 기득권 세력이 들고 일어날 것을 예상하면서도 시도한 세제 개편...그분이 떠나고 나서야 그분의 참뜻이 허리 동강난 한반도의 남단을 뒤흔들었다는 것을..

 

영웅은 시련속에서 단련되고 반드시 그를 돕는 사람이나 세력을 만나게 되고, 끈덕지게 영웅을 괴롭히는 적대자의 존재가 어우러지는 것이 인기를 모으는 소설과 영화의 구성이라는 것을 이 작품도 예외는 아니다. 현재 방영중인 계백처럼, 고구려라는 작품 역시 남겨진 사료가 전무하다시피 하므로 작은 단초로부터 출발하여 작가의 무한한 상상력이 어우려져야 복원이 된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그 시대의 평양의 위치는, 한4군의 위치는 어디메였던가조차 식민사관의 주장대로 한반도내에 존재했다는 것을 비정하고 보면 우리의 상상력은 좁디 좁아질 뿐이다. 최근에야 겨우 인정을 받은 백제의 요서 경략설처럼 이 소설의 주무대는 그 한계를 훌쩍 뛰어넘어 대륙의 너른 품에서 이야기의 나래를 펼친다.

아 지긋지긋한 모용선비족이여, 근초고왕에도 나오고 광개토태왕의 이야기에도 등장하는 선비족~ 한번 떨쳐일어났다가 겨우 고구려출신 낙랑상인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모용외, 간난신고 끝에 자리를 잡아가는 을불과 그의 수하들, 상부의 끈질긴 추적을 피하면서 을불을 어떻게 고구려의 참다운 왕이 되어 그에게 맡겨진 대업을 이룰꼬, 그리고 창조리는 어떻게 을불을 도울지..쉽게 책을 내려놓지 못하게 만드는 힘으로 작가는 나를 사로잡았다.

 

2권엔 또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마음이 요동질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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