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동물원
켄 리우 지음, 장성주 옮김 / 황금가지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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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문자, 책....
작가 나름의 주제가 있다는 건 알겠으나, 나를 움직일 뭔가가 많이 비어있다는 느낌이 강하다.
아마도 문장인 것 같다. 그 빈칸이.

많은 이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던 테드 창을 읽었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라 장르가 나와 맞지 않는 것인가 싶기도 하다.
왜 사람들이 좋아하는가 생각해 보면 아마도 미래에 대한 이유있는, 그럴만한 예견, 어떤 통찰이 담겨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모든 단편이 다 재밌지는 않았다. 역사에 대한 언급도 많았지만 그 층이 두텁지 못하고 사유가 좀 깊지 못했다는 느낌도 든다. 작가가 그렇다는 의미라기 보다는 그것들을 표현하는 방법론적인 문제일 것이다.

아무튼 시도해보았으나... 앞으로 휴고, 네뷸러, 세계환상문학상 같은 장르는 안읽게 되지 않을까 싶은 독서다.

- 나한테는 양끝을 다 태울 양초가 없어. 커피 스푼으로 수명을 계산 할 일도 없을거야. 욕망을 잠재울 샘물도 없어, 왜냐면 죽은 거나 다름없이 얼어붙은 내 일부를 뒤에 남겨두고 왔으니까. 지금 나한테 있는 건 내 삶이야. - 132, 상태 변화 중

2019. 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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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파이를 구할 뿐 인류를 구하러 온 게 아니라고 - 자기 몫을 되찾고 싶은 여성들을 위한 야망 에세이
김진아 지음 / 바다출판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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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부장제를 거부하는 여자의 완전한 독립은 가능할까? 그것도 존엄있게? - 20

질문. 가능할까? 라는 것에 가능하다라는 이상적인 답변을 시원하게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런 대답이 힘든 것이 현실이다.

멋진 한 명의 인간으로 홀로 선 여성의 돌아보고, 내다보기라고 할 수 있는 에세이다.
뭐 다 맞는 말이다. 새로울 것도 없는 말들이긴 하다.
그러나 그게 뭐 어때 라고 생각한다.
저자의 말처럼 여성에게 더 많은 파이를! 이왕 쓰는 돈 여성에게!라는 취지 만으로도 이 책을 사고 읽는 일은 의미가 있을 것이다. 남성의 목소리들도 늘상 그 얘기가 그 얘기 아니던가.

- 여성의 노동엔 반드시 제 값이 매겨져야 한다. 기업과 사회가 합심해 고용차별, 임금차별 콤보로 여성의 돈줄을 조이고 결혼, 즉 무급 그림자 노동으로 내몬다 하더라도 일베, 불법촬영과 싸우며 전사로 성장한 한국 여자들이 순순히 협조하진 않을 것이다. 출산 불매 다음은 결혼 불매다. - 55

2019. 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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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제10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박상영 외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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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 이주란, 정영수가 좋았다.

좋음과 별개로 이번 수상작품집은 전회에 비해 감흥이 좀 덜했는데,
이것이 나의 권태로움인지, 요즈음의 경향이 그런 것인지 모르겠다.

어떤 스테이지를 넘어서고 있는 중이라는 느낌만.

기대도 되고 그런것이다.

- 그가 나에게 (어떤 의미에서든) 관심이 있는게 아니라 단지 벽에 대고서라도 무슨 얘기든 털어놓고 싶을 만큼 외로운 사람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나는 그런 외로운 마음의 온도를, 냄새를 너무 잘 알고 있었다. 그때의 내가 바로 그런 사람이었으니까. - 24, 우럭한점 우주의 맛, 박상영

- 그래, 한없이 나 자신에 대한 열망.
예수를 사랑하고 누구보다 열렬히 삶에 투신하는 자신에 대한 열망, 어쩌면. 한 때 내가 그를 향해 가졌던 마음. 그 사로잡힘. 단 한 순간도 벗어날 수 없었던 그 에너지도 종교에 가까운 것일지도 모르겠다. 새까만 영역에 온몸을 던져버리는 종류의 사랑. 그것을 수십 년간 반복할 수도 있는 것인가. 그것은 어떤 형태의 삶인가. 사랑은 정말 아름다운 것인가. - 74

- 망각조차도 내게는 일종의 부자유스러운 상황으로 지닙하는 것에 불과했다. 그동안 나는 도대체 무엇을 바라고, 무엇을 기다리고, 무엇을 꿈꾸었던 것일까. - 84

- 희망이 뭐 대단한 건가.
가벼워졌으면 좋겠다. - 작가 노트 중

- 하지만 희망이란 때때로 멀쩡하던 사람까지 절망에 빠뜨리곤 하지 않나? 아니, 오로지 희망만이 인간을 나락으로 떨어뜨릴 수 있다. 게다가 희망은 사람을 좀 질리게 하는 면이 있는데, 우리들은 대체로 그런 탐스러워 보이는 어떤 것들 때문에 자주 진이 빠지고 영혼의 바닥을 보게 되고 회한의 수렁에 빠지게 된다. - 237, 우리들, 정영수

2019. 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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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올게 : 바닷마을 다이어리 9 - 완결 ㅣ 바닷마을 다이어리 9
요시다 아키미 지음, 이정원 옮김 / 애니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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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완결.

이제는 훌쩍 어느새 성장한 네 자매.

새로운 시작, 한 시절의 다정한 마감.

그런 것들.

2019. 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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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할아버지 5
네코마키 지음, 오경화 옮김 / 미우(대원씨아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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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듯한 재미라기 보다는
어쩜 고양이가 이렇게 사랑스러운가...싶은 즐거움이 가득하다.

고양이 최고! 우주에서 제일 이뻐! ㅋㅋㅋㅋ

2019. a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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