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말들 - 다른 세계를 상상하고 공감하기 위하여 ㅣ 문장 시리즈
김겨울 지음 / 유유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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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취향이 많이는 겹치지 않아서 한동안 즐겨 구독하던 유튜브 채널이지만 요즘은 안보긴 하지만.
여튼 출간한 책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읽었다.

소개되는 책들이 딱히 읽고 싶다라는 마음이 안드는 건 역시 읽기 취향 때문이다.
그러나 김초엽의 추천의 말처럼.. 책 한권의 호불호보다 그 안의 문장들은 이유를 막론하고 마음을 쿵쿵 내리치기도 한다. 그 점에서 이 책을 읽는 내내 즐거웠다.
과거에는 철학에 대한 관심이 꽤 충만했는데 어느 순간 서서히 소멸한 그 관심, 그게 유지되고 있었다면 조금 더 흥미로웠을 것이다.
왜 철학이 멀어졌을까? 삶을 살아가는 일에 에너지가 너무 많이 들어가서일까?

그리고 저자가 ‘이렇게 쓰고 보니 되게 마니악한 사람같네.‘라는 말을 해서.... 너무 웃었다.. 그런 말 하면 웃기잖아요... 마니악한 양반아...ㅋㅋ


- 하지만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이미 안다. 독서는 지나치게 개인적인 행위여서 가끔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문장이 실은 그 책에서 가장 무쓸모한 문장일 때도 있다는 것을. - 9, 김초엽, 추천의 말

- 너무 늦은 게 아닌지 나는 염려한다. 읽으려던 책을 결코 다 읽고 죽지는 못할 것이다. 지금 당장 읽어야 한다. 매일 읽어야 한다. 고요 속에서 읽고 또 읽는다. 이걸 다 읽고 죽어야 한다. - 27

- 계몽은 예로부터 인간에게서 공포를 몰아내고 인간을 주인으로 세운다는 목표를 추구해 왔다. 그러나 완전히 계몽된 지구에는 재앙만이 승리를 구가하고 있다. - 아도르노, 호르크하이머 <계몽의 변증법>

2021. f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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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이 ㅣ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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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의 괴물들.
초자연적 괴수들의 등장은 흥미롭지만
사람들의 이야기보다는 매력이 덜하다.
작가의 바람처럼 ˝하룻밤의 즐거움˝으로는 손색이 없지만 :)

에도물에서 늘 느끼지만 여성이 살아가기 팍팍한 시대라는 건 그때나 지금이나... 인가 싶은 생각도.

2021. f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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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점 ㅣ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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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지로.
아직 잘 모르겠는 구석이 있는 흑백의 방의 새로운 청자.
이런 저런 이유로 작가는 청자 교체 카드를 꺼냈고
역시 분위기도 달라졌다.
후속을 읽어야 정이 들것 같다.

2021. F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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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눈의 고양이 ㅣ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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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보 오라버니(라기엔 미식가에 가까운) 도미지로의 전면 등장.

불행을 딛고 일어선 오치카가 괴담의 청자로만 살아가는 일이 마음쓰였다는 작가의 마음도 이해 되지만, 오치카를 응원하던 입장에선 조금 섭섭하다.

어쨌든 이야기의 주축이 서서히 옮겨지는 에피소드들.

효탄코도의 간이치의 곁에서 그의 인생을 ‘끝까지 지켜볼 각오‘라는 오치카. .... 반려를 맞이하는 마음가짐으로 이보다 비장한게 있으려나 싶다.

- 이곳에 오는 이야기꾼은 애개 ‘할 이야기‘와 ‘이야기 할 이유‘ 두 가지를 갖고 있다. - 29

2021. f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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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시를 향하여 -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 ㅣ 애거서 크리스티 에디터스 초이스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선주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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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넘어서서 행하는 사적 정의 실현은, 어느 시대에나 존재하는 의지.
법은 언제나 뒤쳐져 따라오는 것이라는 진실.

재밌는 이야기지만, 여성에 대한 사회적 몰이해의 시대 이야기라는 점 그리고 어쩔 수 없는 계급의 격차가 느껴지는.
그런 것들로 인한 타인에 대한 무례함이 존재하고, 약간의 악의가 용인되는 시절과 분위기.

매력적인 이야기라도 감안해야 하는 부분이 있으면 조금 시큰둥해진다.

- 살인에서 시작을 한다고 하지만 살인은 그 결말일세. 이야기는 살인 사건이 있기 훨씬 전부 시작되네. 때로는 5년 전부터 시작되지.(...) 이 모든 정황이 하나의 지점을 향해 가는 거야. 그리고 정해진 시각이 되었을 때 정점으로 치닫는 거지. 0시라고 해두세. 그렇지, 모든 것이 0시를 향해 모여드는 거야. - 15

2020. j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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