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주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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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안고 친척의 주머니 가게에 몸을 의탁하는 오치카.
‘질투와 실의와 상심이 일으킨‘ 비극을 겪었지만 마냥 어두운 우물 속에 갇혀 있지 않는 발전하는 인간상.
‘그래도 살아가는 것이 사람이라는 존재‘이기 때문.

‘흑백의 방‘ 시리즈는 아무래도 이야기를 듣는다는 포멧덕에
운신의 폭이 좁아 조금 심심하기도 하다.

2021. j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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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시리즈 중 최고.
진중하고 암울하면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히키테가 되고 싶었던 우사.
여자이기에 지워지는 한계에 실망하고, 세상에 대한 호기심은 그저 좌절만을 안겨주는 분노의 시대.
그래도 소설인데 좀 봐주지...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작가는 가차없다.
그러나 굳이 ˝히키테나 되고 싶어하는 여자라서˝, 정해진 코스를 밟는 순응하는 사람이 아니어서, 결국 지키고자 하는 것을 지키고 마는 것이 아닐까. 슬프지만.

인신공양에 최적의 인물, 어리고 둔한 호.
호가 세상과의 끈을 이어갈 수 있게 분투하는 어른들이 있어서 인간에 대한 희망을 생각하게 한다.
바보의 ‘호‘가 어디로 갈 것인지 스스로 깨치는 방향의 ‘호‘가 되는 순간, 그 희열, 그리고 너무 많은 죽음이 불러오는 슬픔이 이 이야기를 더 매력적으로 만드는 것.
그리고 보물의 ‘호‘, 모두가 떠난 후에 주어지는 슬픈 이름이지만,
세상을 움직이는 소수의 파워에 휘말려 이리저리 치이는 보통 사람들에 대해,
그 무자비한 힘의 속성에 대해,
비극의 이름으로 외치는 경고같은 이야기다.

- ˝너도 하나키치를 따라 주었으면 좋겠다. 믿으면 거짓도 진실이 되지. 거짓인 줄 알면서도 거짓을 계속 믿는 척하는 것은 괴롭지만, 정말로 믿어 버리면 훨씬 편하다.˝
비겁한 줄 알면서, 덧붙였다.
˝그편이 고토에에게도 구원이 될 것이다. 내게도 구원이 되고.˝
우사는 대답하지 않았다. - 162

- ˝호는 마른 폭포에서 돌아오지 못할 것이다 - 와타베 님은 그렇게 말씀하시고 싶으신 거지요?˝
와타베는 당황했다. ˝돌아올 수 있다 해도 언제가 될지 알 수 없네.˝
˝괜찮습니다. 저는 기다리겠어요. 그 아이는 인연이 있어 마루미에 왔고 저와 알게 되었습니다. 그 아이도 외톨이, 저도 외톨이였지요.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우리는 자매입니다. 호는 제 동생입니다.˝ - 21

- 언젠가는 반드시, 전부 밝히도록 하자. 더 이상 아무도 비밀 때문에 괴롭히고 괴로워하지 않는 세상으로 만들자. 비밀 속에서 사람의 목숨이 사라지는 일이 없는 세상으로. 그렇게 맹세하고 있는 ‘누군가‘가 여기에도, 저기에도, 곳곳에 있을 것이다. - 240

2021. j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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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밟기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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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에도 시리즈.

사람이 갖는 어떤 마음들에 대해
미미여사의 에도물을 읽다보면
한번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좀 나이브한 감상이지만 그렇다.

2021. j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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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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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물로 손색없는 에도 이야기.

연작 단편집으로 7개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오캇피키 ‘모시치‘의 캐릭터가 다른 에도 시리즈 주인공들에 비해 선명하게 드러나질 않아 매력이 조금 덜 하다.

그 시절에 대한 세밀묘사가 돋보여서 일본을 그 시대를 잘 모르는 독자도 쉽게 이입할 수 있다.

괴담이라는 것이 그 사회의 암울한 비젼을 들여다 보는 것이라는 지점을 정확하게 간파하는 좋은 작가다.

2020. d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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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창비시선 414
이시영 지음 / 창비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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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역사... 과거와 현재. 시대의 초상이 시가 된다.

<전차><그네><바다에 이르기 전><하늘을 보다><팽목항에서><하동> 이 특히 좋았다.

세대를 불문하는 정서가 있다고
이미 좀 된? 세대인 내가 생각하면 좀 달라지는 얘기일까..

그저 시를 읽다보니 여러 감정으로 마음이 뜨거워지기도 했다는 말이다.

2020. d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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