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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거스미스 ㅣ 세라 워터스 빅토리아 시대 3부작
세라 워터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0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개봉을 앞둔 박찬욱감독의 영화 아가씨 덕에 캐릭터들의 이미지가 생겨버려서
몰입이 안되면 어쩌나 싶었는데...
역시 감독 눈은 인정.
어찌나 딱 김민희, 하정우, 조진웅으로 보이는지 그 외에 어떤 다른 이미지가 필요없을 정도였다.
영국드라마로도 만들어졌다는데, 그건 안봐서 모르겠고.
볼륨이 꽤 되지만 흥미진진하게 읽히는 이야기.
반전과 반전과 반전이 기승전결을 대신한 달까.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건. 쓸데없이 두꺼운 책은 아니었다는 것.
그렇지만, 또 다른 세라 워터스의 작품을 읽게 될런지는 모르겠다.
원작과는 색채가 다를지 모르겠지만 영화도 기대된다.
빅토리아 풍의 배경을 일제강점기로 옮긴 작업도 흥미로울것 같다.
몰입도나 흥미면에선 금방 읽을 수 있겠다 싶었는데, 이런저런 마음 산란한 일로 며칠 걸린건 좀 아쉽다.
이런 스토리는 진공청소기처럼 훅!하고 읽어야 더 재밌는데..
우리는 비밀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진짜 비밀이었고 비열한 비밀이었다.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비밀이었다. 지금에 와서 나는 무엇인가를 알고 있던 사람은 누구이며, 아무것도 모르던 사람은 누구이며, 모든 것을 알고 있던 사람은 누구이며, 사기꾼은 누구인지 정리해 보려 하지만 결국은 포기하고 만다. 생각만 해도 머리가 지끈거린다. - 145
<모든 게.> 내가 혼자 중얼거린다. <변했어.> 예전엔 내가 죽어있었다는 생각을 한다. 이제 수가 내 안의 생명을, 내 깊은 곳을 건드렸다. 수는 내게 살을 돌려주고 나를 활짝 열었다. <모든 게 변했어.> - 372
2016. 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