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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로들의 집
윤대녕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2월
평점 :
문학 계간지에 연재가 되다가 만 작품이라 궁금했다.
사라져 있던 순간들 어떤 이야기들이 덧붙여졌는지.
사실 그 시기가 그랬다.
어떤 죄도 없을 아이들이 한꺼번에 그들의 가족을 떠난 시기였다.
그런 마음의 부침이 작가의 글에서도 느껴진다.
피난민의 피를 매일매일 펌프질 하며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래서 더 쓸쓸하다.
그렇지만
그 쓸쓸함에 딸려오는 뒷맛이 그렇게 좋지는 않다고 해야겠다.
나는 지금 좀 더 행복한 이야기를 읽어야 할 것 같다.
2016. Mar.
이 연못으로 밤새 커다란 바람이 불어갔어요. 아침이 되자 겨우 잠잠해졌답니다. 바람이 지금 어느 쪽으로 몰려가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고요. - p. 140
하지만 사람을 받아들이는 일은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잖아요. 자동차 충돌사고와는 성격이 다른 일이니까요. 다르죠. 나로서는 그게 오랫동안 닫혀 있던 국경을 개방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말하자면 외부와의 경계가 사라지는 일이죠. 동시에 누군가의 전 인생과 맞닥뜨리는 일이기도 하고요. 윤정은 관계의 엄중함과 두려움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 p. 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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