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보려고 산 책. 손으로 꼬물딱 거리는 일에 항상 매료되는 나는 그림책을 매우 좋아한다. 따라할 구석고 있고 배울 구석도 있고 부러워하기도 하고 감탄하기도 하고. 생각보다 그림이 많진 않지만 자칭 무면허라고 말하는 작가의 그림이 전공자의 매끄러움이 없어 좀 더 좋았다. 매우 익숙한 골목의 그림들 몇점은 특히나. 다만 좀 맥락없이 등장하는 이야기들이 아쉽다. 2015. Ma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