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빛깔들의 밤
김인숙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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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김인숙 작가의 전작들은 잘 몰라서 이 이야기의 장르가 뭘까 하는 맘으로 초반을 읽었다.

뭔가 심리 미스터리 있나 싶은 구석도 있고...

결론. 이 책은 마음이 무너져 내려버린 사람들이 정신을 읽고 헤매는 내용.

그 내용 탓에 심란해졌다.

부분 부분 불쑥 세월호의 이미지가 나타나기도 하고.

결국 심란으로 막을 내리는 이야기.

다음엔 좀 밝은 걸 읽어야겠다.

2015. March

지금 그가 간절히 하고 싶은 일은 조안처럼 창밖으로 뛰어내리는 것이다. 조안처럼 겨우 오 층에서 뛰어내리는게 아니라, 그것도 화단의 관목위로 떨어져 겨우 몇 군데 부러지고 깨지고 마는게 아니라, 십오층 오십오층에서 뛰어내리는 것이다. 곧장 아스팔트 바닥을 향해 한조각도 남기지 않고 다 부서져버리는 것이다. 희중은 산산조각이 나고 싶었다. -p. 75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만 했다. 한 집안이 이 꼴이 되었는데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만 하는 것이다. 그런데 왜 이 지랄같은 세상에서는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단 말인가. 왜 고작해야 새새끼들이나 탓해야 한단말인가. 사람들이 죽었는데, 그토록 많이 죽었는데, 왜 고작 뒈져버린 트럭운전사나 물고늘어져야 한단 말인가! -p. 305

아무 이유도 없이, 혹은 모든 이유를 다 합쳐, 세상은 그들의 적이었다. -p. 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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