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쳐가는 노래 창비시선 349
진은영 지음 / 창비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마침 가인의 뮤직비디오를 본 참이었다.

Paradise lost라는 MV였는데, 매우 완성도있는 에로티시즘 이랄까.
야하다와 섹시하다 이상의 뭔가가 존재한다.

그러다가 이 시집 말미에 <아주 커다란 호박에 바치는 송가>라는 시를 읽다보니 자연스레 뮤직비디오의 이미지가 차용되고....

여기에 더하여 이야기가 진행되면 좋겠지만...

아니다.

진은영의 시는 에로틱하진 않다.

그냥 이 시집을 읽으면서 우연히 그 뮤직비디오를 봤다고 얘기하는 거다.

싱겁고 쓸데없게.

삶과 노동 사랑을 이야기하는데 난 오늘 왠지 시큰둥하다.

이도 저도 죄다 헷갈리는 밤이다.

2015. March

첫 시집의 변치 않는 한 줄을 마지막 시집에 넣어야 할 것 같다
청춘은 글쎄...... 가버린 것 같다 - 이 모든 것 중

어떤 이야기가,
어떤 인생이,
어떤 시작이
아름답게 시작된다는 것은 무엇일까
쓰러진 흰 나무들 사이를 거닐며 생각해보기 시작하는 것이다
- 아름답게 시작되는 시 중

너는 못 믿을 테지만,
동상이몽은 아름답다
- 방법적 회의 중

세상의 절반은 노래
나머지는 안 들리는 노래
- 세상의 절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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