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분간 못하는 나란 존재가 울고싸고먹고자고를 반복하던 시절 씌여진 시라니 왠지... 그 시절에 씌여지고 그때는 영문도 모르던 그 언어가 몇 십년이 흐르고 나서 나에게로 흘러든다니.. 이런것이 문학인가 하는 센치한 생각이 든다. 도처에서 지난 시대의 아픈 상처가 새삼 만져진다. 과연 아물었는가? - 94년 작가의 말 중 부끄러움과 정열이 더 큰 곳으로 확산되기를 빌 뿐이다. - 78년 작가의 말 중 ˝혼자 있어도 좋다˝를 ˝행복했다˝로 잘못 씀. - 일기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