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 시인선 2권이라니... 와우...1980년 초판인 시집이네..그런 세월이 느껴지기도 전혀 느껴지지 않기도 했다.- 항아리를 그리기 시작했다.빈 들판같이 살기로 했다.남아 있던 것은 모두 썩어서목마른 자의 숲이 되게 하고 자라지 않는 사랑의 풀을 위해어둡고 긴 내면의 길을핥기 시작했다. - 그림 그리기 중- 꽃잎 되어서 날아가 버린다.참을 수 없게 아득하고 헛된 일이지만어쩌면 세상 모든 일을지척의 자로만 재고 살 건가.가끔 바람 부는 쪽으로 귀 기울이면착한 당신, 피곤해져도 잊지 마,아득하게 멀리서 오는 바람의 말을. - 바람의 말 중2023. jun.#안보이는사랑의나라 #마종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