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파탄에 직면한 상류층 가족에게 침투한 사이비 교주?세월이 흘러 저택을 상속받게 된 생존자 리비와 그의 뿔뿔히 흩어진 형제자매들의 이야기다.막장막장.. 영국식 막장인가? 싶은 전개.미성년인 아이들이 생존하기 위해 선택들이 최악이라는 점이 가장 막장인 부분인듯.아이들을 제대로 보호하고 길러내기에 부적합한 무력한 부모, 보호자들에 대한 깊은 빡침만 남았다.이판사판 시리즈는 호불호가 들쭉한 편이다. 반반 정도?- 그들은 5년 동안 우리와 함께 살며 모든 것을 어둡게, 아주 어둡게 물들였다. 그동안 우리 남매는 살아남는 법을 배워야만 했다. - 7- 이제 와 체이니워크의 저택에서 톰슨 가족과 함께 지낸 시절을 되돌아보면 몇 가지 변곡점들, 즉 운명이 완전히 뒤틀리고 서사가 소름 끼치게 왜곡되어 버린 중심축들이 정확하게 보인다. - 164- 하지만 그 사람들이 돈을 얼마나 벌든 우리하고는 아무 상관도 없잖아요?음, 아냐, 모두들 서로 돕고 있어, 우린 함께 잘 헤쳐 나가고 있단다.바로 그때 불쑥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주 강렬하고 명확하게,그럼 이제 코뮌이 됐다는 얘기예요?나는 몸서리치며 물었다.어머니는 별 우스꽝스러운 소리를 다 듣겠다는 듯 웃었다.아냐! 당연히 아니지! - 187- 바로 저 둘이었다. 나는 분명히 알 수 있었다. 바로 저들이 흡혈귀처럼 집 안의 모든 활기와 사랑과 생명력과 미덕을 죄다 자기네 배 속으로 빨아들이고 우리의 고통과 망가진 영혼을 양껏 포식하고 있었던 것이다. - 388-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드디어,아기가 돌아왔구나. - 4752023. jun.#가족주의보 #리사주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