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시인 문학동네 시인선 74
함명춘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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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읽은 시집이 천주교색채가 강했다면 이 시집은 불교적이다.

상실한 것들 사라지는 것들을 상기시킨다.

사납기도하고 아련하기도 하다.

귀향. 나뭇가지. 가 좋았다.

- 그렇다 끝이라 생각하는 모든 죽어가는 것들에겐
아직은 생을 향해 두 눈을 부릅뜨고 꼭, 결의에 찬 듯
어금니를 문 발사 직전의 화염방사기 같은
나뭇가지가 비죽 나와 있다 자고로 생은 그런 것이다 - 나뭇가지 중

- 따지고 보면 절망은 얼마나 사소하고 하찮은 것에
쉬 감동을 받는 가슴을 지닌 것이냐 - 간이역 중

2022. dec.

#무명시인 #함명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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