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다양한 생태계를 유리병 속 그림으로 압축한 과학 그림책.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기는 과학적 용어로는 ˝홀로세˝지만 인류의 해악이 너무 거대하다는 측면에선 ˝인류세˝라 해야할지도 모른다고 하는 지적. 핵심종을 보호하고 잘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 가장자리 생태계, 전이 지대도 언제나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 교란의 규모가 크다면 회복에는 어마어마한 시간이 걸린다는 지적. 커피와 카카오가 엄청난 위협 중 하나라는 것. 가난을 해결하는 것과 환경보호는 한 쌍이라는 것. 귀엽기로 이루말할 것 없을 그림들은 몽글한 기분을 전해주지만, 지구 멸종의 과학적 근거들을 읽다보면 한없는 걱정과 우울이 밀려든다. 이토록 아름답고 소중한 삶의 공간을 인간의 이기가 끝장 내고 있는 중 이라는 사실이 끔찍하다. 정말이지 걱정이다. - 인류의 가장 큰 숙제는 우리가 가진 자원을 책임감있게 사용하는 법을 배우고 익히는 거예요. - 5. 2022. mar. #유리병속의생태계 #레이철이그노토프스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