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앱솔루트 달링
가브리엘 탤런트 지음, 김효정 옮김 / 토마토출판사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심각한 학대의 이야기라 읽는 내내 불안하고 답답한데, 애초에 왜 이 책을 읽겠다고 샀는지는 시간이 좀 지나서 알 수 없다.

편집증적인 성격의 음모론자 마틴은 종종 볼 수 있는 캐릭터지만 언제 마주해도 불쾌한 종류의 인간이고 이 이야기에서는 특히나 그렇다.
잔혹한 현실에선 이와 같은 혹은 이보다도 더한 사례들이 넘쳐나는 것을 알고 있어 더 기분이 더럽다.

줄리아, 터틀, 개밥... 으로 불리는 주인공은 아직 어리고 양육자인 마틴에게 철저하게 세뇌되어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있고, 혹시라도 받을 수 있는 모든 도움의 가능성이 차단되어 있다.
할아버지와 학교 선생님 엄마친구 등이 있지만, 어른에 대한 불신이 이미 태산같은 터틀은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다.
양육을 훈련으로 등치시키는 마틴에 의해 생존방법에 대해서는 숙련된 어른에 버금가지만, 자신이 받고 있는 폭력과 학대를 인지하지 못한다.

어떻게 이런 삶이 가능한가 싶지만, 세상은 넓고 비이성적이고 비인간적인 사람은 늘 존재하니까. ㅡㅡ

어찌됐든 터틀은 세상과 조금씩 마주하기 시작했고 그가 이 엉망진창의 삶을 벗어나려 하는 것은 피할수 없는 문제다.



- 터틀은 혹시 세상에 자신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남들은 볼 수 있는 것도 있지 않을까, 있다면 그것이 무엇일까, 잠시 생각했다. - 23

- 난 내 정신력과 용기를 믿어야 해. 그것들을 절대 포기하지도 ,버리 지도 않을 거야. 그러면 더 강하고 굳세고 용감하고 단단해질 거야. 난 아빠처럼 행동하지 않을 거고 아빠처럼 인생을 바라보지 않을 거야. 난 강하고 순수하고 냉정해질거야. 평생 동안 이런 생각을 버리지 않을 거야. - 363

2022. jun.

#마이앱솔루트달링 #가브리엘탤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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