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이름은 장미
은희경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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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기다리는 작가.

- 그때 민영과 엄마는 둘 다 자기가 일궈놓은 세계로부터 거부당했고 삶이 임시거처였고 돌아갈 곳은 없었다. 엄마의 삶에는 남아있는 기회마저 그다지 없었다. 일생을 두고 모두를 준 존재가 도움을 필요로 하는데 더 이상 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만큼 그녀를 무력하게 만드는 건 없었을 것이다. - 60

- 나는 당황스러운 한편 불쾌해졌다. 머릿속에는 그런 진행자의 태도가 아시아 작가라는 틀 안에서 자기 나라의 후진성을 고민하고 폭로하길 바라는 이른바 제1세계 지식인들의 관음적 우월감이라는 생각까지 스쳐갔다. - 242

2022. mar.

#장미의이름은장미 #은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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