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라는 집단이 얼마나 복잡한 사정과 감정의 집합체인지 여실히 보여주는 이야기. 엘리슨 벡델이 좋은 작가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지만, 자신의 온 생애를 서술하고, 그런 과정에서 자기를 찾아가고, 위안을 얻고, 극복하고, 좌절하고 등등의 일들을 겪어 내는 이런 열정을 가지려면 자기애가 어느 정도여야 할까? 거대한 자아를 보고 있다는 느낌 그런 기분이 계속 동반된다. - 이 책에서 ‘재능있는‘이란 ‘똑똑함‘보다 ‘예민함‘을 뜻한다. - 60- 내 어머니에게서 받지 못한 것이 있다. 결핍과 간극과 공백이 있다. 하지만 그 대신 어머니는 내게 다른 것을 주셨다. 아마도, 훨씬 더 값진 것. 그녀는 내게 출구를 주었다. - 294 2021. dec. #당신엄마맞아 #엘리슨벡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