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마엘 카다레를 처음 접했던 작품이 근사하게 와닿아서 미련이 남아 자꾸 이렇게 읽게 되는데. 이제는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이다. 아니 한국에 꼰대 작가들도 이젠 지겹다 지겨워 이러면서 안 읽고 있는데 굳이 외국에 꼰대 작가의 글을 읽고 있는지..... 그런 생각말이다. 린다 B로 표상되는 유배자에 대한, 그들의 자유에 대한 이야기이긴 하다만.... 작가의 의도가 좋든 말든 주인공인 방송 극작가가 일단 혐오스러운 대상이 되다보니 무슨 철학, 무슨 인생관을 이야기 해도 녜이...녜이...가 되는 부작용이 있다. 남자들의 삶은 왜 포장을 해도, 포장을 하지 않아도 그 모양인가. 유치한 존재로 나부랭이 끼적여놨네 싶은 삐뚜름한 감상. 연인 간의 관계도, 여성의 위상도 모두 중세 적이다. - 유배 상태로 태어나고 자라서 성년에 이른알바니아 여인들에게 라는 헌정사가 참 그래.... 알바니아의 여성들이 삶이 참 그래. - 우리한테서....... 그가 거듭 생각했다. 왜 이토록 분노하느냐고? 우리 작가들은 가진 게 아무것도 없으니까. 수갑을 가진 건 당신들이다. 우리가 가진 거라곤 꿈 밖에 없다. - 80 - 유방 검사 결과가 그녀를 죽게 만든 거지. 나쁜 결과가 아니라 건강하다는 결과가 말이야....... 내가 암이 없다니. 이 세상에서 이젠 할 게 없어. - 1612021. o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