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센스 2008.1
우먼센스 편집부 엮음 / 서울문화사(잡지)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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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보았습니당..부록도 잘 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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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합격戰략 - 상위 1%를 꿈꾸는 학생에게 전하는 비법 대공개
정랑호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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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서울경기지역에 치우친안내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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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먹다 - 제13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김진규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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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평생 처음으로 이 소설을 썼단다.

배경은 조선 시대. 여러 가지 정황으로 미루어 보아 정조 말년인가 싶다.

(참 정조는 인기도 좋지.)

주인공은 많다.

다들 비중이 비슷한 인물들이 혼잣말을 한다.

아주 담담하다.

너로 인해 내가 죽는 치명적 사랑을 고통받으면서도 어찌 그리 차갑고 객관적인가.

심사평 중엔 그런 등장인물들을 "사물화 한다"라는 표현을 한 작가가 있었다.

독자들이 스스로 이야기 전체의 판을 구성해야 한다.

가계도도 그려보고 화살표로 부부도 표시하고 자식도 아래칸에 쓰고, 연정을 품은 사이는 점선으로 표시하고......

 

묘연이 있다. 그녀의 아버지는 소문난 한량으로 결국에는 남의 집 안방에서 시체로 실려나온다.

묘연은 태겸과 혼인한다. 태겸의 아버지는 이름 높은 벼슬가이다.

묘연에게는 배다른 동생 하연이 있다. 하연의 어머니는 묘연의 어머니의 동기같은 몸종이다.

하연은 최국에게 재취로 시집을 간다. 그에게는 전처 자식 향이가 있다.

최국의 전부인 후인은 냉랭한 남편을 견디다 못해 후평에게 업혀서 나가버린다.

최국은 집 나간 아내를 가슴에 연비를 새기며 그리워하고, 하연은 모진 고생 끝에 난이를 낳고 몇년 후에 목을 맨다.

향이를 사모하는 여문은 소통의 단절로 향이를 죽음에 이르게 한다. 여문의 형 여훤의 아내 설희는 묘연의 아버지가 죽은 그 안방의 주인 마님의 딸이다.

묘연의 집에서 자란 난이는 묘연의 아들 희우를 사랑한다.

묘연은 난이에 대한 희우의 마음도 안다.

그러나 희우는 혼인을 하고 난이는 묘연 집안의 해우소인 감선사에 간다. 감선사에는 묘연의 동생 기현이 있고, 또 후인을 데려간 후평의 형이 있다.

 

얽히고 설킨 등장인물들의 관계는 우리의 인생사의 축소판이다.

이 담담한 그래서 더욱 애절한 그들의 치명적 사랑은 나를 힘들게 한다.

차라리 소리를 지르는 게 덜 아프다.

 

너무나 과한 input이 이젠 드디어 튀어나오는 건가보다.

 

그 누구도 진정으로 다른 사람의 마음이 될 수는 없다. 그 진실의 개별성을 이야기하고 싶다는 작가의 말에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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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가지 슬픔 - 엘리자베스 김의 자전 실화 소설
엘리자베스 김 지음, 노진선 옮김 / 지니북스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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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인터넷 뉴스에서 배우 차인표, 신애라 부부를 한국의 졸리- 피트라고 표현한 것을 보았다.

그들의 입양이 미국 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의 선택에 버금간다는 뜻이겠다.

뿌리 깊은 혈연 위주의 문화에서 입양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더라도 감추어야할 일이었다.

아이를 입양하게 되면 그 엄마되는 이는 미리부터 임신했다고 소문을 내고 배를 가짜로 불리며 친정에 가서 애를 낳고 온다고 한다.

그러므로 입양 대상 아이는 갓난 아이여야 하고, 그리고 남자아이일 확률이 높았다.

지금은 세상이 많이 달라져서 입양에 대한 인식도 많이 달라졌지만, 그래도 아직도 입양된 아이라고 하면 은근히 색안경을 끼고 보기도 하고, 어렵더라도 내 핏줄을 기르고 싶어한다.

그러기에 그들 배우 부부의 입양이 사회의 큰 뉴스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낳은 정보다 기른 정이라고 하지 않던가.

엄마와 아이는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인연으로 얽혀있지만, 그 인연의 끈은 비단 핏줄의 힘만은 아닐 것이라고 믿는다.

 

이 소설의 소제목들을 보면 슬픔 1,2,3 그리고 그 후에야 약간의 희망이 보인다.

혼혈아로 태어나서 동네의 구석에서 엄마와 단둘이 살던 엘리자베스는 엄한 외할아버지와 외숙부의 손에 엄마가 살해당하는 것을 목격하고야 만다.

온 세상의 전부였던 엄마의 죽음을 목격한 엘리자베스는 그 죽음을 말리지 못한 자신을 죄인으로 인식하고 죄책감과 충격에 시달린다.

그 충격에서 채 벗어나기도 전에 미국의 목사부부에게 입양된 그녀는 철저한 근본주의 신앙을 맹신하는 양부모에게서 따뜻한 사랑보다는 규율과 복종과 신체적 학대를 받으며 자란다.

물론 동네에는 없는 동양니 혼혈이기에 온갖 따돌림을 받았고 그 외로움을 풀 길이 없었다.

고교를 졸업하고 아버지 교회의 부목사와 결혼을 하였으나, 그는 정신이상자로 그녀에게 폭력을 일삼는다. 이렇게도 불행할 수 가 있는가.

맞으면서도 그 곳을 떠나지 못하는 그녀. 너무나 학대를 받으며 전신까지도 멍해지고 사고력과 판단력을 상실한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어느 누구에게도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는 생각으로 평생을 살아온 그녀에게 영원한 사랑이 찾아왔으니, 바로 그녀의 딸이다.

딸을 지키기 위해 남편을 떠나고 그리고 단 둘의 생활을 시작한다. 딸을 키우면서 늘 갈망하던 모성의 의미를 찾고 살아가는 힘을 얻는다. 너무나 가난하지만, 엘리자베스는 이제야 삶의 길이 보였나보다.

그러나, 계속되었던 어린 시절의 상처들은 그녀를 괴롭혔고 늘 자살을 꿈꾸었다.

그러나, 그녀가 자살의 꿈을 버린 것은 바로 그녀의 딸 때문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은 부모도 선생님도 아닌 바로 자식이라고 생각한다.

자식의 눈이 무서워서, 자시의 마음에 상처를 줄까봐 부모는 늘 조심하고 경계해야한다.

 

황페한 정신 세계에서 삶의 목적을 잃고 괴로워하는 그녀의 모습에 참 가슴이 아프다.

 

태어난 나라에서 상처와 고통만을 간직한 채, 말도 선 외국에서 차가운 백인 부부와 생활을 해야했던 어린 소녀. 그 마음의 고통이 얼마나 크기에 30년이 지나도 죽음에의 유혹을 뿌리치기 어려웠을까. 태어난 나라에서는 외국인의 피가 섞였다고 따돌리고 아버지의 나라 미국에서는 동양인의 피가 섞여서 따돌림 받아야하는 그 아픔을 어떻게 참고 견뎠을까.

고통스럽다고 말이라도 하면 시원할 것을 마음으로 새기는 그 고통의 크기를 짐작하기도 힘들다.

 

인간이란 얼마나 잔인한 것인지.

내가 아프면 다른 사람도 아플텐데, 자신의 부족함을 오히려 남을 괴롭히면서 보상 받으려한다.

차라리 모른체라도 하지.

읽는 내내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에 너무나 속이 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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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짱 디네로] 서평단 알림
경제짱 디네로 - 일하기, 벌기, 쓰기, 모으기. 디네로와 함께 진짜 부자 되기
디네로 프로젝트 팀 지음 / 이콘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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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서평단으로 뽑힌 것이 참 고마운 일이다.

인간의 가치가 경제적 능력으로 정해지는 요즘 세상에 대해서 비판적인 생각으로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인간이 인간인 것은 고차원적인 사고를 하고 본능을 넘어선 이성의 판단으로 행동을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하도 살기가 어려우니 - 지금까지 그다지 짧지 않은 인생을 살면서 한번도 요즘 참 경기가 좋아서 살만하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 때로는 경제적으로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어쩌면 나라를 위하는 길이고 가문을 바로 세우는 길이 되어버렸는지도 모른다. 여기에 우리가 간과하지 말아야할 위험이 있다. 경제적으로 능력이 있다는 것이 돈만 잘 벌면 된다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쓰라는 말도 있지만, 그 말은 직업에 귀천이 없고 돈을 품위있게 가치있게 쓰라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주위를 돌아보지 않고 이기적으로 돈에 혈안이 되어서 사회의 이익도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돈의 노예가 되라는 말은 아닐 것이다.

 

모든 것의 판단 기준이 '경제'가 되어버린 요즘 세상에 이 책 <경제짱 디네로>는 참 반가운 책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이 마음 따뜻한 부자로 자라나기를 기대해봅니다. "
이 책의 표지에 적힌 말이다. 바로 이 문장이 이 책의 주제이며 우리 사회에 던지는 명언이다.
이 책은 돈을 버는 기술을 가르치는 책이라기 보다는 삶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책이다.

이 책의 주인공 두리는 돈의 가치를 잘 모르는 초등학생이다. 용돈을 받으면 게임시디를 사고 친구의 생일 선물을 사기위해서 부모에게 또 돈을 조른다. 그러던 두리는 이코노피아에서 온 카론을 따라서 이코노피아로 간다. 이름만으로도 경제적이다. 그리고 그 곳에서 최고의 부자를 뽑는 '그랑드 빌트론'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바로 이 '그랑드 빌트론' 대회에 디네로-두리의 이코노스 이름-가 참가하여 그 시험을 이겨내는 과정이 이 재미난 소설의 중심 내용이다. 총 4회전의 대회 동안 돈을 벌기 대회, 돈을 잘 쓰기 대회, 그리고 사업체 운영을 하는 대회, 투자를 하는 대회를 거치고 마지막 5회전에 진출한 디네로는 자신이 번 돈으로 어려운 사람을 구하고 위기에 빠진 자신의 마지막 경쟁자의 목숨을 구해준다. 그리고 그 대회에서 우승하고 '빌트루다'가 된다.


이 책에서 다섯가지의 시험의 과정은 우리의 경제 생활의 전반을 보여준다. 그리고 매 선택의 순간마다 디네로의 판단은 눈 앞의 이익보다는 사회의 이익을 위한 쪽으로 내려지고 그것이 올바른 선택이었음이 증명된다.


이것이 이 책의 지은이가 우리 어린이들에게 나아가서는 사회에 하고 싶은 말이라고 생각한다.
돈을 잘 버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인간을 위한 경제 생활이 최우선이어야한다는 점이다.

후반부에는 간단한 물음과 답의 형태로 각종 경제 용어를 알기쉽게 풀이해 준다.
초등학교 4학년이 우리 아이가 순식간에 이 책을 읽어버리는 것을 보았다.
350쪽이 넘는 두꺼운 책이지만, 아이들에게는 금방 다가서는 책이다.
바른 경제는 사람을 위한 경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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