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만점을 위한 자기주도 국어공부법
김송은 지음 / 북마크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예전 우리가 한창 대학 입시를 준비하던 시절에는 영어, 수학이 최상위권의 순위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과목이었다. 다른 과목을 아무리 잘 해도 영어와 수학 성적이 낮으면 고득점은 어려웠다. 공부를 잘 하는 아이들은 영어와 수학 성적이 좋았다. 그 과목은 기초가 매우 중요했고, 단시간에 성적을 올리기는 불가능했기 때문에 모두들 어려워했다.

 세월이 많이 흐른 지금은 주요 과목으로 언, 수, 외 세 과목을 꼽는다.  그동안 누구나 읽고 쓸 수 있다고 소홀히 생각하던 언어가 지금은 가장 어려운 과목 중의 하나가 된 것이다. 예전 우리가 영어, 수학을 어려워했던 것보다 더 어렵다고들 한다. 어떻게 하면 언어 성적을 높일 수 있는지 말도 방법도 많기도 하다. 교사도 학생도 학부모도 갈팡지팡한다. 어쩌면 이미 그 범위가 정해져 있고, 공부 방법도 어느 정도 연구되어 있는 영어와 수학보다 더 어렵기도 하다. 언어 실력이란 것이 다방면의 다양한 지식도 필요하고, 글을 빨리 읽고 이해하고 분석하는 능력도 필요하고, 또 비판적 사고력과 논리력에 글을 짓는 실력까지도 있어야한다. 국어 혹은 언어를 잘 하기 위해서는 언어 감각이 타고 나야한다는 의견도 있고, 어린 시절부터 책을 아주 많이 읽어야한다는 말도 있다. 아마도 다 맞는 말일지도 모른다.

 그런 고민 속에 이 책 <수능 만점을 위한 자기주도 국어 공부법>을 읽게 되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언어 영역에 대한 두 가지 오해를 한다고 한다. "언어 영역은 해도 안 된다나 혹은 언어 영역은 안 해도 된다."가 바로 그 오해이다. 언어라는 것이 하루 아침에 혹은 몇 주 공부한다고 해서 갑자기 실력이 향상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한 번쯤 공부 안 하고 모의고사를 치른다고 해도 갑자기 성적이 떨어지는 과목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끔은 언어는 신의 영역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국어 공부를 위한 6단계를 설정하고 우선 자신의 언어 지수부터 점검하도록 한다. 그리고 계획 단계에서는 필요한 책들을 준비하고 학습 기간 전체의 계획을 설정하도록 한다. 수업 단계에서는 학교 수업 시간에 어떤 방법으로 수업을 받아야할 지를 안내하고 학습 단계에서는 구체적인 학습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시험 단계에서는 내신 시험 준비와 언어 영역 시험에 대한 구체적 안내를 하고 있다. 마지막 진단과 평가 단계에서는 시험 후에 피드백 하는 방법과 오답노트의 정석을 보여준다.

  오랜 시간 학생들을 지도해 온 저자의 온갖 노하우가 사례와 함께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어서 누구나 읽어보면 쉽게 자신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실제 공부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보들을 소개한 내용을 보면서 이렇게까지 모든 자료와 노하우를 다 공개해도 되는 것일까하는 걱정까지도 들었다. 특히 학습 파트는 그대로 학습 도구로 사용이 가능할 정도였다. 언어 영역의 넓은 범위에 좌절하고 언어를 포기한 학생에게, 혹은 좀 더 좋은 학습 방법 안내를 고민하는 교사들에게 이 책이 좋은 가이드가 될 수 있을 것을 확신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