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 세 가지 열정 - 인생을 바꾸고 싶어하는 여자들에게 보내는 열정의 메시지
로나 머서 지음, 전은지 옮김 / 글담출판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표지를 보라.

얼마나 아름다운 여성인가.

깊이를 알 수 없는 초록과 회색이 섞인 눈이 그녀의 마음의 깊이를 짐작하게 한다.

얼마전 우연히 인터넷 뉴스에서 안젤리나 졸리가 구제 가게에서 산 2달러짜리 드레스를 입었다는 기사와 함께 사진을 보았다.

사진을 보면서 '음, 이쁜 여자는 아무거나 입어도 이쁘군.'

이란 생각을 했다.

세계 각국의 고통받는 어린이를 위하여 수백만 달러를 쓰고, 영화에 출연하면 엄청난 돈을 벌 수 있는 시간에 유엔 친선대사로 활동하면서 전 세계인에게 세상의 모든 고통받는 어린이들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게 느껴졌다.

 

우연히 본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안젤리나 졸리를 다룬 적이 있다.

그녀의 선행이 실은 계획된 언론 플레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어린 시절의 어둡고 우울하고 자해를 일삼던 모습과 빌리 밥과의 결혼 생활 중 보여준 여러 행태들은 그녀의 이런 변화를 그냥 순수하게 바라볼 수 없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한다.

게다가 세계인이 사랑하는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의 전 남편 브래드 피트의 문제는 유부녀들에게 안젤리나 졸리를 그다지 이뻐 보이지 않게 하는 이유가 될 수도 있다.

(사실 이 책 또한 그녀의 또 다른 계획이 아닌지 살짝 의심한 것도 사실이다.

전 세계에 뿌려진 이 많은 책은 또 어떤 반향을 불러올 것인가.)

 

이 책 <안젤리나 졸리의 세 가지 열정>에서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비사회적이던 그녀가 어떻게 변화하기 시작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남의 시선에 아랑곳 하지 않고 늘 자신이 선택한 길에 당당할 수 있는 열정, 실패와 좌절의 나날을 자양분 삼아 새 인생을 살려는 자기 혁신의 열정, 자신만의 개성과 내면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열정 ( 머리말, 7쪽)이 그것이라고 한다.

늘 매일매일 똑같은 삶을 살면서 지겨워하거나, 혹시 성형과 쇼핑으로 인생을 낭비하는 여성들에게 안젤리나 졸리가 보내는 메세지라고 할 수 있겠다.

그녀 역시 스스로가 필요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에 자살 충동을 겪은 흔들리는 영혼이었으므로, 그리고 그랬던 자신의 모습을 딛고 이제는 여섯 아이의 어머니가 되어서 세계를 품는 넉넉한 모성으로 굳건히 서서 존재하므로 그 충고는 타당하다.

특히나, 스스로의 삶을 검열하여 할리우드 스타답게 신비롭게 혹은 우아하게 포장하려하지 않고 솔직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것 역시 그녀의 인생에 대한 태도를 보여주는 일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제 실수까지 솔직하게 말하고 그것을 극복하려는 제 모습은, 다른 누군가가 자기 실수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도리 수 있잖아요. 세상에 실수없는 완벽한 사람은 없어요."

                                               본문 108쪽, 할리우드 스타로 살아가지 않기.

 

다른 사람 앞에서건 스스로에게건 잘못을 감추려는 태도를 지적한 이 한마디는 참으로 신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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