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우리'가 똑똑하다.

위키 매니지먼트 - 빠르고 창의적인 문제해결
김성희.김승래.김영한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8년 6월

이 책 <위키 매니지먼트>는 기업 경영의 방식의 변화를 역설하고 있다.

그동안의 기업 경영 방식은 대체로 뛰어난 1%의 지도자가 제왕적 의사 결정을 하고 나머지의 99%의 직원들이 그 결정을 따르는 톱다운 방식이었다. 이러한 1%의 의사결정으로도 기업 성장이 가능했던 것은 획일화 된 대량 소비 사회가 있었기 때무에 가능했으나, 더 이상 대량 소비사회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게다가 기업 내부에서 그런 톱다운 방식의 의사결정체제가 받아들여졌던 이유는 기업 경영진과 직원들간의 지식 격차가 존재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으나, 정보화 사회로의 전환은 그런 지식 격차가 사라지고 오히려 디지털과 국제화 지식에서는 직원들이 관리자를 앞지르기까지 한다.

이러한 결과로 나타난 현상은 한국인의 근로 시간은 가장 길지만, 생산성은 최하위이고 일에 대한 만족도 역시도 매우 낮게 나타나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한다.

결국 기업 경영방식의 획기적인 전환이 필요한 시갈는 것이다.

1%가 결정하고 99%가 따르는 방식이 아니라, 99%가 참여하여 으사를 결정한다면 근로의욕 회복은 물론 변화가 빠른 시장환경에의 적응성까지도 담보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취지이다.

 

이 책 <위키 매니지먼트>에서는 그러한 방식의 하나로 '위키디시전 wikidecision'이라는 문제 해결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wiki란 '빠르다, 참여하다, 창의적이다'의 의미를 갖는 단어이다.

곧 빠르게 창의적으로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한다는 의미로 해석해 보았다.

 

이 책의 1부에서는 참여로 창조 경영을 완성하라는 제목으로 새로운 경영 방식은 의사결정 방식의 변화가 중요함을 역설하면서 참여형 의사 결정 모델인 '위키디시전 wikidecision'을 소개한다.

2부에서는 '위키디시전 wikidecision'의 5단계라는 제목으로 그 구체적인 실행 방법을 설명한다.

위키디시전은 직원이 참여해 ㅂ문제를 분석하고 이상적인 해결안을 마련해 바로 의사결정을 하도록 하는 문제 해결 프로세스이며, 다음의 단계를 거친다.

1. 문제를 객관화하라( PA )

2. ekdidgks eodksdmf ckwdkfk( AA )

3. 이상적인 해결안을 만들어라 ( SA )

4. 최고의 아이디어를 선택하라 ( DA )

5. 90일 실행 계획을 짜라 ( AP )

3부에서는 참여와 창의의 위키매니지먼트라는 제목으로 위키매니지먼트의 원칙과 위키 워크숍을 통한 문제 해결의 방식을 풀이한다.

 

경제 용어라면 전혀 이해를 못하는 외계어 수준의 글자로 보이는 전형적인 문과(文科)인 나는 은행에서 금리와 예금의 관계나 변동 금리나 고정 금리에 대해서 아무리 설명해 주어도 이해를 못한다.

내가하는 경제 활동이라면 장을 보고 거스름돈을 제대로 받는 정도이다.

물론 가계부를 쓰는 정성도 기울이지 못한다.

계획적인 살림살이라든가 적금을 들어서 만기에 타고 그것을 어디에 투자하는 이런 일들은 나에게는 먼나라 이야기이다.

주위에는 세금의 연말 정산 조차 스스로 하는 사람이 있는데, 내 눈에는 그저 경이로운 천재로밖엔 보이지 않는다.

그런 나로서는 이 책의 생소한 용어들은 사실 그리 쉽지는 않았다.

그러나,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든가, 상명하복 식의 의사결정 구조로는 더 이상의 발전은 불가능하다는 이 글의 논조는 공감이 간다.

모든 사람에게 열려있는 회의의 방식,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그것이 곧장 나에게 새로운 부담이 되는 체제가 아니라 우리팀 공동의 일이 되어야하는 회사의 분위기는 매우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