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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탐험의 역사 - 암흑의 바다를 건너 세계의 지붕 에베레스트까지 ㅣ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세계사 백과 2
실비 드렘 지음, 권지현 옮김, 코뮈니카지온 그림 / 깊은책속옹달샘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미지의 세계에 대한 인간의 욕심은 어디까지인가.
기록된 것만 보아도 이미 3500년 전에 이집트에서는 육로 수송의 비용을 줄이기 위하여 대규모의 탐험대를 아프리카 남쪽으로 보냈다고 한다.
그 후로 지금까지 알려진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를 막론하고 셀수 없는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세상과 새로운 길을 찾아서 온 세계를 헤메어 다녔다.
그들중에는 그 모험의 댓가로 수 많은 황금이나 명예나, 학문적 성취를 얻기도 했으나, 대부분은 위험에 빠져서 목숨을 잃었다.
그들이 목숨을 걸고 탐험을 한 가장 큰 이유는 인류의 역사를 새로 쓴다든가, 과학적 업적을 이룬다든가 하는 원대하고 이상적인 목적보다는 경제적인 이유가 가장 컸다.
대부분이 유럽 사람인 이들 탐험가들은 황금을 찾아서 동양을 향했다.
그들은 중세에는 황금과 향신료를 얻기 위해서, 혹은 기독교를 전파하기 위해서 탐험을 했고, 기어이 아메리카에 도착하기도 했다.
그들의 초기의 목적이 어떠했든지 결국 그들은 인류에게 크나큰 공헌을 했다.
세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지도를 만들고 지식을 알려서 우리는 가보지 않은 세상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믿는다.
프랑스 초등학교의 부교재라는 이 책 <놀라운 탐험의 역사>는 막연하던 탐험가들의 이름과 그들이 이룬 성과를 알게한다.
총 7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우선 인류 최초의 탐험을 설명한다.
우리는 여기서 페니키아인들과 그리스인들의 탐험을 배운다. 그 유명한 마르코 폴로와 이븐 바투타 알렉산더 대왕이 우리를 기다린다. 가장 인상적인 점은 명나라의 환관 정화의 남해 대원정이다. 영락제의 환관인 정화는 명나라의 위대함을 과시하고자 하는 영락제의 분부에 따라서 일곱 차례나 대원정을 떠났고 아프리카 케냐에서 기린을 데려오기도 했다. 당시의 중국의 선장들은 유럽의 선장들보다 한 세기나 앞서서 나침반을 사용하고 먼 바다를 항해할 수 있었다. 항상 서양에 열등의식을 갖는 사람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이다.
2부에서는 앜흑의 바다를 건너서 아메리카를 만난다. 죽을 때까지 아메리카를 인도로 믿었던 콜롬버스, 포루투갈의 왕자 엔히크, 아프리카 대륙을 일주한 바스코 다 가마와 디아스가 나온다.
황금을 찾아서 남아메리카를 방황하던 그 많은 에스파냐인들은 자신들이 파괴한 문명의 위대함을 알고 있었을까?
또한 지금까지 잘 알려져있지 않던 캐나다를 탐험한 영국 사람들의 이야기도 흥미를 끈다.
3부에서는 지구는 둥글다를 증명한 사람들의 모험이 펼쳐진다. 유럽인 최초로 태평양을 본 발보아, 세계일주를 한 마젤란, 태평양 지도를 그린 캡틴 쿡은 인간에게 비타민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많은 선원들을 구하기도 한다.
아프리카 대륙을 탐험한 사람들과 세계의 지붕을 정복한 사람들. 그리고 눈에 띄는 여성 탐험ㄷ가들을 만날 수 있다. 북극과 남극을 탐험하고 그리고 이젠 사막을 건너는 인간들.
이제 우리에게 더 남겨진 곳은 어디일까?
어딘가 새로운 곳이 있어서 우리 인류에게 더 많은 것들을 보여줄 것인가.
사진들과 생생한 그림이 이 책에 대한 흥미를 더욱 돋군다.
막연했던 인류의 탐험을 이 책 한 권이면 어느 정도 짐작을 할 수 있다.
초등학생인 아이가 참 탐을 내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