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명의 왕 - 그들이 지배한 세계 초등부터 새롭게 보는 열 명의 위인 1
밀턴 멜처 지음, 이승숙 옮김, 베서느 앤더슨 그림 / 한림출판사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다보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라는 것이 내가 보는 세계가 전부가 아님을 알게되었다.

매일 보는 텔레비전 속의 왕들이 왕의 전부가 아니고 내가 출퇴근하는 길이 이 세상의 전부가 아니었던 것이다.

거대한 야망을 가지고 세계를 지배한 사람이 있고,

인류의 운명을 바꾼 왕도 있었다.

그러나, 또한 그들의 업적 뒤에는 수많은 이름없는 사람들의 피눈물이 깔려있음을 이 책에서는 놓치지 않고 있다.

 

인류의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열명의 위대한 왕들의 이야기로 이 책은 이루어져 있다.

 

최초의 성문법으로 유명한 함무라비 왕. - 그는 메소포타미아의 바빌로니아 왕국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나라로 만들었다.

" 박해받는 사람들도 글을 읽게 해서 ........ 자신의 권리를 지키게 하라." - 본문 21쪽

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최하층 사람들까지도 법의 보호를 받게 하는 왕이었다.

이스라엘의 왕 다윗은 전쟁과 외교에서는 탁월했으나, 자기 가족과는 불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인 정복와 알렉산더 대왕

그는 마케도니아의 왕으로 어려서부터 대왕의 자질을 보였으며 특히 아리스토텔레스의 제자인 것으로 유명하다.

이집트에서 인도에 이르기까지 그의 말발굽이 지나가지 않은 곳이 없었다.

그는 불행히 젊은 나이에 죽었으나, 그가 그렇게 일찍 죽지 않았다면 세계의 역사는 또 어떤 변화를 보였을지 알 수 없다.

특히 이집트에 그리스의 문화를 전수하고 그의 이름을 딴 도시 알렉산드리아에 도서관을 지은 것은 그의 관심사가 단지 땅을 넓히는 데 있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그 동안 세계 역사의 전면에 나오지 못했던 훈 족의 아틸라 왕에 대한 이야기나, 몽골의 쿠빌라이 칸에 관한 설명, 아프리카 말리의 만사무사 와 잉카의 마지막 왕 아타왈파의 이야기등은 우리가 그동안 가지고 있던 세계의 역사에 관한 지식이 유럽 위주의 식민주의적인 역사관이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게한다.

그것은 신데렐라나 백설공주가 반드시 흰 피부에 드레스를 입은 성에 사는 공주여야한다는 것과 일맥 상통한다.

 또한 이 책은 이 위대한 왕들의 이야기 뒤에 가려진 서민들의 눈물과 한숨에 관한 관심을 빠뜨리지 않았으며, 그들의 시대의 사회 모습을 객관적으로 그리고 비판적으로 묘사하는데 그 힘을 아끼지 않았다는 점이 더욱 가치있다고 본다.

설핏 왕들의 위대한 땅 넓이와 그들의 군대에 가려 차별받는 사람들의 모습과 전쟁터에서 널부러진 시체를 못 볼 우려를 고려한 것이 틀림없다.

 

우리의 아이에게 한 권의 왕의 이야기를 권한다면 이 책을 선택하라고 충고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