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절에는 SF나 환타지 소설을 퍽 좋아했었는데 나이 들어서는 그런 소설을 감당하기가 어렵다. 이 책도 마찬가지. 선물 받지 않았다면 고르지 않았을 거다. 여러 소설 중에서 ˝불안은 자유의 현기증˝이 그나마 가장 마음에 들었다. 황당하긴 하지만 게 중에서는 가장 현실적이고 또 윤리적 고민의 여지를 많이 준다.
얼마전 읽은 편혜영의 단편집에서 본 단편소설의 확장판으로 보인다. 단편소설 읽을 때에는 등골이 서늘했는데 미리 내용을 대충 아는 상태에서 읽으니 그때만은 못하다. 그래도 한강을 읽은 다음이라 좀 더 읽기가 편했다.
총리님이 보신다고 해서 따라 주문한 책. 기자 출신 교수가 쓴 글 치고는 비문이 많다. 내용도 일반적이고 원론적이다. 비슷한 내용이 반복되고 같은 사례가 여러 번 인용된다. 다양한 가짜뉴스의 사례를 모아서 실증적으로 쓴 책이기를 기대했는데, 방향이 전혀 달랐고 그 기대는 전혀 충족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