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뷰] 사물 인터넷 : 실천과 상상력

사물 인터넷 : 실천과 상상력 ㅣ 사물인터넷
편석준.이정용.고광석.김준섭 지음 / 미래의창 / 2015년 4월

맛진 신세계를 향한, 최근 가장 핫한 아이콘 중 하나인 사물인터넷. 그에 관한 개괄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었으나, 그게 전부. 사실 그게 내가 기대한 전부일 수는 있지만 그래도 만족스럽지는 않다. 새로운 분야가 늘 그렇듯 이것도 현재 치열하게 표준 싸움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과연 누가 이 어마어마한 시장을 선도할 것인가. 두둥~!!

사이코패스에 대한 집착

종의 기원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16년 5월

사이코패스는 매력적인 소재이다. 정유정은 내내 그 소재를 사용했고, 지금까지 성공해왔다. 이번 작품은 사이코패스를 아예 전면으로,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그리고 그 본인의 심리 속으로 직접 들어가 파헤친다. 결과는.. 속도감도 있고, 스릴도 있고, 긴박감이나 공포도 있지만.. 스릴러를 즐겨 읽는 독자라면 뻔히 예상가능한 줄거리와 결론에, 정유정 작품을 몇 년간 기다린 보람이 크지 않다. 그래도 나는 아직 정유정을 사랑한다. 그의 다음 작품을 기다린다.

[100자평] 캐롤

캐롤 ㅣ 에디션 D(desire) 9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지음, 김미정 옮김 / 그책 / 2016년 1월

사랑 이야기. 이렇게 지독하고 열렬한 사랑은... 글쎄.. 개연성이 떨어지지 않나. 그냥 상상의 산물. 생활을, 시간을 이기는 사랑 같은 건 없다.

이 죄를 어떻게 다 감당하나..

세월호, 그날의 기록
진실의 힘 세월호 기록팀 지음 / 진실의힘 / 2016년 3월

뇌물, 비리, 향응, 봐주기, 검사 소홀, 업무 태만, 대충 넘어가기, 이익 제공... 수십년간 암암리에 진행되었던 어른들의 켜켜이 쌓인 잘못의 결과로, 수백명의 아이들의 희생되었다. 그들의 희생에도 불구하고, 어른들은 반성하지 않는다. 희생된 아이들의 부모를 다시 제물로 삼으려 한다. 이 나라, 이 죄를 어떻게 다 감당하려 하나.. 어른의 한 명으로, 그저, 죄스러울 뿐이다.

초고령사회 일본에서 배우다.

노후파산 - 장수의 악몽
NHK 스페셜 제작팀 지음, 김정환 옮김 / 다산북스 / 2016년 2월

일본의 제도는 우리랑 비슷한 면이 많다. 세계에서 가장 빨리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곧 큰 문제가 될 노후 보장. 충분치 않은 연금 제도로 인하여, 생활보호대상자에는 이르지 못하는 노인들이 더 고통을 받는 건 이미 우리에게도 익숙한 모습이다. 일본에서 배워야 할텐데. 알면서 그대로 따라가는 건, 역사가 줄곧 가르쳐주는 어리석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