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남성이 엄마에 대한 미망을 끝도 없이 늘어놓는 글이 초반부터 중반까지 이어져 실망스러웠는데 중반 이후부터 엄마 언급이 줄어들면서 좀 숨쉴 만 했다. 현 제목보다는 글 중 제목인 “우울과 구원”이 더 적절한 제목 같다는 생각. 그 제목으로는 책이 덜 팔렸겠지만. 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 정도 글이면 견딜 만 하다. 시간 될 때 다시 열어 여러 번 곱씹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