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궐의 책은 실망시키는 법이 없다. 모든 책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등장인물도 많고 다른 새상에 관해 알아야 할 초기 정보도 많아서 초반에는 좀 힘들었는데 익숙해지니 역시 정은궐 특유의 숨막히는 로맨스에 내내 달달한 기쁨을 즐길 수 있었다. 다음 작품을 벌써부터 기다린다.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세계사는 무척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 책은 그에 비해서는 몰입감이 떨어진다. 물론 저자의 워낙 해박한 전문지식에서 나오는 평균 이상의 재미는 있다. 일본의 역사와 발전상과 역사관 등에 대단히 매혹된 듯 보이는 저자에게 우리나라에 대한 무역전쟁 선포를 필두로 코로나를 전후하여 일본이 보여주는 모습에 관한 견해를 묻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