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가 특유의 번역체로 점철되어 문장 하나를 수월히 넘기기 힘들다. 영화 한창 좋아하던 시절 눈에 띄는 이름이었던 저자의 이름을 목록에서 보고 충동적으로 골라 읽은 책인데.. 이젠 이런 낯섦을 받아들이기 힘든 나이가 되었다. 다시 찾지 않을 것 같다.
초반에 범인을 짐작했다. 이런 류의 소설에서는 가장 아닐 것 같은 사람으로서 주인공 주변에 있는 사람이 범인이더라. 그래도 긴장을 늦추지 않는 전개는 재미있었고 등장인물 캐릭터들도 흥미로웠다. 다만 다음 책을 기다리거나 찾아볼 정도의 끌림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