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 꽃잎보다 붉던
박범신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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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신. 사랑 지상주의자. 이 사람의 소설에는 먹고 사는 일에 부대끼고 괴로워하는 사람은 등장하지 않는 것 같다. 그게 현실에서는 가장 중요하고 힘든 일인데. 돈 버는 일이 왜 이 사람들에게는 이리 쉽고 하찮은가. 그저 사랑, 사랑, 사랑만 중요하다. 비현실적이다. 기분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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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2016 : 그들의 은밀한 취향
김용섭 지음 / 부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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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및 그 이후에 예상되는 이러저러한 트렌드를 소개하는 책. 제법 흥미롭다. 보통 글을 쓰고 그 글을 책으로 내기까지 꽤 시간이 걸리므로, 출판시점의 최신 사정까지 책에 포함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 책은 내가 읽고 있는 지금 시점에 근접한 최신의 현상까지 대부분 반영되어 있는 점이 마음에 든다. 나는 어디서 돈을 벌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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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를 부탁해 - 권석천의 시각
권석천 지음 / 동아시아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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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손석희가 추천했다고 해서 골랐을 뿐,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썼다는 것만으로 나는 처음부터 삐딱했다. 읽으면서 빠져들었고 일요일 늦은 밤에 시작하여 월요일 퇴근 후의 늦은 밤에 끝냈다. 상식을 가진 합리적 보수의 시선으로 바라본 사회의 부조리와 정의에 관한 이야기다. 저자가 쓴 중앙일보 칼럼을 모아 책으로 낸 것. 이 사람은 지난 대선 때 누구를 찍었을까. ˝조중동˝으로 분류되는 중앙일보의 현실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가 궁금해졌다. 이직 후 ˝영혼을 파니까 좋아요˝라는 후배의 질문에 ˝아버지니까˝ 내게는 영혼이 없다고 자조했다는 글을 보니 이 사람도 내면은 복잡할 듯 싶다. 그래도 이 정도 수준의 칼럼을 싣도록 허락하는 중앙일보라면 조동보다는 훨 낫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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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 홋카이도 (2014~2015) - No Plan! No Problem!
정태관.박용준.민보영 지음 / 넥서스BOOKS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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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쑤마쑤 시즌에 계획한 일본 여행을 무사히 다녀올 수 있게 기원하면서 구입한 책. 나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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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 무렵
황석영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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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나온 황석영의 신작이라 기대했으나 왜 하드카버로 나와 비싼 값을 매겼는지 다소 의아한.. 그냥 평작이다. 누구는 감동을 받을 수도 있겠으나 그러기엔 너무 짧고, 축약되었다. 대충 써 갈겨 내려간 것이 아닌가 느꼈던 조정래의 허수아비를 떠올리게 한다. 물론 그 정도로 최악은 아니었다. 그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주인공이 어릴 때 살았던, 그리고 그곳을 탈출하고 싶어했던, 공부를 잘하고 운이 좋아 탈출에 성공했던, 그러나 대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못했던 우리 가난했던 70-80년대 시절. 나도 그런 어린 시잘을 보냈단 점에서 공감이 가기는 한다. 그런데 왜 황석영의, 여자에 대한 묘사는 이토록 수동적이고 신파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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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조 2019-04-10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아라님

저는 [매거진 Chaeg]의 에디터 이희조 라고 합니다.
저희는 2014년 창간해 올해로 5주년을 맞이하는 월간지로써, 책과 문화 그리고 예술을 다루고 있습니다. 서울 주요 호텔과 국내의 아름다운 공간들, 도서관, 그리고 대형서점에 비치 / 판매되고 있습니다.
http://www.chae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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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님이 쓰신 <해질무렵>의 짧은 리뷰를 보고 제안드리고 싶은 것이 있어 연락하게 됐습니다.
저희는 현재 5월호(46호)를 준비 중에 있는데요, 그중 <방 안의 코끼리>라는 코너는 현재 화제가 되고 있는 책에 대해 사람들의 솔직한 리뷰를 싣는 코너입니다. (방 안의 코끼리는 ‘방 안에 들어온 코끼리처럼 존재가 자명하지만 많은 이가 굳이 언급하지 않거나 외면하고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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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후보에 오르면서 황석영 작가의 <해질무렵>이 화제가 되고 있어서 이번호 책으로 선정하게 되었는데요, 황석영이라는 우리가 (이름은) 너무나 잘 아는 작가의 최근작을 함께 읽어보고 인터내셔널상 후보로 선정될만 했는지 점쳐보자는 기획입니다. 이 기사에 아라님께서 쓰신 리뷰를 조금 구체화하여 실으실 생각이 없으신지요. <해질무렵>이 다소 평이하다는 평도 간간히 들려오는데 어떤 면에서 그랬는지, 또한 여성에 대한 묘사는 어떤 점에서 신파적인지 조금 더 자세히 듣고 싶습니다. 분량은 A4 1/2~2/3이며 원고는 최대한 4월 14일(일)까지 받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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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너는 700~1000자(A4 1/2~2/3)의 짧은 서평을 싣고 있고 일반 서평 이벤트로 진행하기 때문에 따로 원고료를 드리지 못하는 점 죄송합니다. 다만, 저희 책과 자체적으로 제작한 엽서 세트를 드리고 있습니다. 부디 긍정적으로 검토해주시기 바랍니다. 수락 여부 먼저 메일로 답변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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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안의코끼리 예시: https://bit.ly/2Z2mNy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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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조 드림 heejo@chae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