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이랑 받아쓰기 사계절 저학년문고 50
박효미 지음, 김유대 그림 / 사계절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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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이 풍부한 아이가 연필로 방금 막 스케치를 한 듯한 그림의 재밌는 겉표지로 봐선

고개를 갸우뚱거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요즘 많이 볼 수 있는 받아쓰기에 관한 책으로 오해할 소지를 주는

<펭귄이랑 받아쓰기> 제목과 그림의 연결 고리가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이 책을 읽다보니 이런 궁금증은 곧바로 사라지고

엉뚱하고 기막힌 상상력의 아이에게 빠져 때론 고개를 끄덕이다

때론 배꼽이 빠지게 웃었드랬습니다..

 

선생님께서 "받아쓰기 하자"는 말에 (1번 문제가 되고)

교실은 어느 새 '바다'가 되어

의자가 둥둥 떠내려가고 파도가 선생님 머리를 철썩 때려

선생님 머리가 홀딱 젖어 버리고

펭귄이 엉덩이를 흔들다 풍덩했는 데 (풍덩~ 2번 문제가 되고)

커다란 고래가 헤엄칩니다(3번 문제!) 소리치자

커다란 고래 한 마리가 산처럼 솟아 올라 물을 내뿜었습니다(4번 문제야)

이렇게 간신히 받아쓰자

바다가 돌돌 휘감기더니 사라지고

선생님께선 수동이의 공책을 주의깊게 보더니

이거, 네가 그렸냐? 응? 그림 맞어?

꿈을 꾼 건지, 그림을 본 건지...

 

보다보니 아이들이 만들어낸 상상의 세계로 어느 새 빠져들어가 버리고

그 속에서 함께 놀다보니

아이들의 아픔이나 외로움을 감싸 안아주는 따뜻한 이야기를 만난 거 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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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그 원색의 땅에 입맞추다
임명자 지음 / 다밋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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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바로 이웃나라인 일본이나 동남아시아, 미국, 프랑스, 유럽등등의 
우리나라 사람들이 흔히 갈 수 있고 맘만 먹으면 쉽게 여행갈 수 있는 
그런 나라가 아니라 
너무나 멀어서 여행 계획조차 세우기 힘들고  
가고 싶다 해서 빨리 갈 수조차 없는 그런 꿈의 나라.. 
그림같은 나라로 저에게는 이름조차 네추럴한 라틴..
그 원색의 땅에 입을 맞추다니 제목만으로도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말만 들어도 멋진 라틴..
그 곳에 기꺼이 저를 비롯한 우리를 초대해 준 작가에게 
먼저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습니다.. 
답답한 도시의 회색 빛 상자같은 
딱딱한 아파트 안에서 책 한권만으로 생생한 색깔있는 여행을 할 수 있다니..
덕분에 눈을 감아도 라틴이 느껴지는 듯 하였으며
마음 한 켠이 확 트인 듯한 기분에 너무나 시원하였답니다..
그 시간동안 함께 나눈 황홀한 경험들과 직접 가서 본 듯한 정감있고 느낌있는 사진들과 
그 곳들의 이야기를 친절하고 낯설지 않게 여행 가이드처럼  담아주고 
사색적인 여류 작가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그의 느낌과 생각을 나누고 동감하면서 
새로운 저편 깊숙이 자리하고 있던 나의 자유로은 의식을 깨우고
 좀 더 편안함과 여유로운 나를 만나게 해주었기때문입니다..
그리고 작가의 아름답고 즐거운 고행이었던 여행이 저에게는 때로는 제가 경험한 듯한 대리만족을 느끼게 해주었고 때로는 그것과 함께 그녀의 생각과 감성이 이끄는 데로 그냥 나를 놓아두기만 하면 되는 저에게는 참으로 고맙게도 쉽고 편안한 여행이었습니다..

그동안의 기행문이나 여행을 소재로 한 글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시선을 만날 수 있는 데

이를테면

바다의 사진과 함께
카리브의 어린 눈동자 - 멕시코 / 칸쿤 (멕시코에서 가장 동쪽에 있는 휴양지로 해변도시이며 ’칸쿤’이란 말은 마야어로 ’뱀’을 뜻한다 하는 데..) 에서 ’카리브의 어린 눈동자’ 

이 바다를 
살짝 스콜이 지나가며 흩뿌리는 빗방울이 카리브의 바다와 몸을 섞는 다.
아, 어느 사랑이 저리도 순수하랴! 
그 바다 빛깔은 세모시 옥색의 순연함을 넘어 내게 통증처럼 밀려온다.
지구 반 바퀴를 돌아와 황홀하게도 마야의 진한 빛깔을 머리쿠터 말끝까지 적나라하게 물들여본다.. 하늘도 바다도 태양도 꽃도 나무도 태어날 때의 그 모습 그대로인 것 같다..
등등

이런 시적인 환상적인 글귀들을 많이 만날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이 책을 보는 내내 처음부터 끝까지 어쩌면 시와 함께 여행을 했던 것은 아닐까하고 
착각을 하기도 할 정도였습니다..
라틴으로의 여행도 황홀했지만 여류작가님의 시적인 표현들이 더 황홀함을 주었습니다..
저에겐 색다름을 주는 기행문이 아닌 기행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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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독서평설 2010.07.01 - Vol.15
지학사 편집부 엮음 / 지학사(잡지)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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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필수 교과에 따른 어린이 학습 교양지!

만화로 보는 독서평설

일단 책을 좋아하지 않아 책을 잘 읽지 않는 아이들에게 책과 가까워지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주고 폭넓은 사고력을 키울 수 있게 해 줄 것 같습니다..

달라진 광 제본 방식이어서 그런지 다른 잡지 보다 책 넘김과 책 펼침이 편안해져

책보기가 한결 수월하고 편해졌구요..

 

내용을 간단히 보자면..

여러분야의 다양함을 만나는 세계 명작(허클베리 핀의 모험), 세계사(소크라테스에 관한),

세계 문화 체험(일본 축제편), 우리땅 여행기, 과학부분 (물에 사는 생물),

내 고장 이야기 (경상남도 창녕에서 내려오는 설화 도술 부리는 문호장에 대한 이야기),

명작 패러디 사이언스(기존의 걸리버 여행기의 재밌게 이어지는 또 다른 뒷 이야기),

한국사 인물사전(나라를 위해 살았던 김구 선생님), 영산강 아이들(만화로 게, 우렁이,

수박과 함께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 노는 모습을 보여주고) ,

문 기자의 경제 황당 질문에서 알기 쉽게 경제를 배우고,

잠시 쉬어가면서 즐겁게 놀 수 있는  재미 팡팡 퍼즐, 숨은 영단어 찾기,

옛날 옛적에 (천하의 심술쟁이 옹고집), 호두와 야미의 봉봉하우스(호두는 질투쟁이, 강아지에 관한 정보),

뉴스보고 세상보고(요즘뉴스, 월드컵 이야기, 또 다시 추락한 나로호, 도시 한 복판의 식물공장,

독도의 땅값은 얼마?, 세계에서 가장 불가사의 한 건물들, 스테이크 냄새가 나는 광고판,

인물(국제 구호 활동가 한비야님),  만화뉴스(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는..).

재미있는  팡팡 퍼즐(가짜 환자가 누구인지 맞추는 추리문제로 논리력을 키울 수 있고),

즐거운 색종이 접기(돛단배), 싱글 벙글 우리들 세상( 파릇파릇 글 세상-

대한민국은 _______이다  로  밑줄 친 부분에  자기 생각 대로 이야기 완성하기 코너..

다양한 아이들의 톡톡 튀는 생각을 나눌 수 있습니다),

주렁주렁 말풍선 (주인공이 처한 상황을 자신의 생각으로 말풍선 채워보기), 

쌩쌩 만화 릴레이(자기만의 생각으로 만화 그려보고 이야기 만들기),

도전! 만점(읽은 본 내용을 다시 한 번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을 수 있고 아이의 이해 정도를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정말 다양하죠?! 
갖가지의 분야의 지식과 정보로 정말  많은 효과가 예상되더군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쉬운 설명과 그림과 구성으로 정말 알찬 내용이었습니다..

 첫 인상은 만화로 보는 독서평설이란에서 제목처럼 단지 만화책일 뿐이란 생각에

사실 만화가 얼마나 도움이 될까 싶은 마음이 더 컸습니다..

그런데 휘리릭 훑어 보고 나자 "오~" 하는 감탄사와 함께 

 다시  처음부터 꼼꼼히 살펴보니 꼭 필요한 학습 교양지임에 틀림없단 결론을 내렸지요..

교과에 관련된 것들로 단 한 권의 잡지로 몇 백권의 효과가 기대됩니다..

 

제 개인 적인 취향일지는 모르겠지만

만화가 호마다 계속 이어지게 되어있는 데  

아이가 만화를 읽다가 다음 이야기를 무척이나 궁금해 하는 데

다음호까지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살짝 있어요..

한 편 한 이야기는 한 권으로 담아 주시면 좋을 텐데..

호마다 한 ,두편 이야기를 올려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테마별로 돌아가면서 한 편씩 올려주시면 않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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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정말 소중해 - 용감한 꼬마 트랙터 스키드 이야기
제프리 스토더드 지음, 권혜신 옮김 / 두란노키즈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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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는 정말 소중해 >

 

겁이 나도 용기를 내어 자기가 맡은 일을 꿋꿋하게 해내는 노란색 꼬마 트랙터 스키드 이야기로

작고 평범한 트랙터지만 위기의 순간에 용기를 내어 친구를 위험에서 구해냅니다..

몸집이 작든 크든..

몸집이 작은 것은 작은대로 큰 것은 큰대로 그들에게는 할 수 있는 일,

하는 일이 각자 다 다르고 그들이 하는 일은 모두다 너무나 소중하고

더불어 그들 존재 또한 꼭 필요하고 소중하다는 걸

깨닫게 해주는 동화입니다^^

 

친구를 구하기 위해 깜깜한 어둠속의 터널로 들어간 스키드가

날카로운 돌이 하나 둘 떨어지고

벽에 부딪혔다 튕겨 나온 돌에 깔려 갇힐 뻔한 적도 있고

산이 통째로 자기 머리위로 와르르 무너져 내릴 것만 같아 무서워 하면서

'등이 나가 버리면 어떻하지?

엔진이 꺼지면? 저 속에 터널이 또 있으면 어떻하지?'하며 되돌아 가고 싶어하는 마음을

 "겁이나도 용기를 내서, 네가 맞은 일을 열심히 하면 되는 거야."

자신에게 늘 친절했던 토미가 오늘 아침에 했던 말을 떠올리며

용기를 내어 움직이기 시작하죠..

 

아주 깜깜한 터널 속 부분의 그림도 상황에 맞게 잘 표현했더군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 중의 하나인 차..

귀여운 노란 꼬마 트랙터를 등장시켜 꼬마 트렉터의 마음을 함께

느껴 보았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무슨 일이든 가치가 있고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자기 스스로 달인이라 인정할 정도로 열심히 노력하는 자세라면

그 분야에서 그는 이미 최고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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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에 번쩍 눈뜨게 한 비밀 친구들 3
황문숙 지음, 이리 그림, 강병개 감수 / 가나출판사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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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수학에 번쩍 눈뜨게 한 비밀 친구들 3 >

 

수학을 아주 싫어하고 로큰롤 음악에만 관심있는 조용한 성격에 공부에 흥미가 없는 백설기와

한미남을 비롯한 우수다, 나이쁜 친구와 초코네 쿠키 가게에서 만난

재미난 수학이름을 가지고 있는 김수학, 이연산, 고방정, 김확률, 김도형, 최단위..

평범한 할머니, 할아버지처럼 보이지만 실은 엄청난 실력의  천재 수학자들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실제 생활과 밀접한 관계의 수학으로 이야기를 풀어내어 

수학과 친근해 질 수 있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읽으면서

아이들에게 어렵게 느껴지고 싫어하던 수학을

제대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수학동화입니다..

겉표지부터 예쁘고 재밌는 그림으로 아이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하여

재미있는 이야기와 수학을 재밌게 풀어 그린 그림과 함께 

최대 공약수, 속력의 단위( 거리와 시간의 단위 포함 ), 공배수, 최소 공배수,

시차(날짜 변경선), 원기둥(원기둥의 겉 넓이도 ), 비례식(두 비와 비의 값),

상대도수(각 계급의 도수를 전체 도수로 나눈 값으로 상대도수 비교하기까지),

재밌게 즐겁게 놀았던 한 붓 그리기, 백분율, 닮은 도형비 (닮은 도형 넓이 비와

닮은 도형 부피 비)..

말만 들어도 머리가 지근지근 거리는 이런 어려운 수학 개념들이

동화 속에 자연스레 녹아 있어 끝까지 지루하지 않게 읽었고

읽고 나니 이야기와 함께 수학 개념들이 그림이 그려지면서

너무나 쉽게 머릿속에 남더군요..

 

부록으로 머리를 식히는 즐거운 수학놀이도 정말 재밌었습니다..

아이가 무척 재밌어한 탓에 좀 더 많은 분량이 되었으면 하고 살짝 아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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