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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부엌, 나의 부엌 - 한영실 교수의 마음이 건강해지는 '집 밥' 60가지
한영실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5월
평점 :
요즘 서점가엔 하루에도 수십권의 새로운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 중 요리에 관한 책들도 참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많은 요리에 관한 책들 중
<엄마의 부엌, 나의 부엌.>은
보는 순간 울컥하더라구요.
책 겉표지만 봤을 뿐인데 순간 코 끝이 싸~~해지면서
눈물샘이 바로 터져버렸더랬습니다.
"밥 많이 먹고 힘내라. 먹으면 힘 난다, 장하지 우리 딸"
그 글귀가 엄마의 목소리로 들리면서 갑자기 어깨가 편하게 놓아지고
엄마 생각에 그만.. 그러면서 온 몸에 온기가 퍼집니다.
엄마가 떠오르고.. 엄마가 해 주던..
엄마의 사랑이 듬뿍 담긴 요리가 생각나는 책..
비타민 교수 한영실 교수님이 건네는
마음이 건강해지는 집밥 60가지가 많은 에피소드와 함께 어울어지는 책입니다.
우울증, 스트레스, 화병, 피로감, 무기력,
노화를 예방해주는 마음 건강 집밥 레시피라니 것두 60가지나?! ~~^^
한영실교수님 말씀처럼
시간 있을 때 미리 멸칫국물이나 육수를 만들어 두었다가 냉동실에 얼려두고
필요에 따라 꺼내 된장찌개나 국수, 떡국같은 음식을 먹을 때
재빨리 끓여 먹을 수 있는 지혜도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전 사실 요리가 항상 버겁고 어렵게 느껴져서 쉽고 간단한 요리를 배우고 싶습니다.
교수님은 자기 전 쌀을 씻어 놓았다가 아침에 화장하는 동안 돌 솥에 안쳐 밥을 짓는 데
눈썹 그릴 때 쯤 한 번만 일어나 불을 줄여 뜸들이고 화장 끝나면 불을 끈대요.
그 때 그 때 버섯을 썰어 넣거나 콩나물을 넣어 짓는 데
양념장에 쓱쓱 비벼 먹으면 꿀맛이라고..
이렇게 뚝딱 하는 데도 맛있는 건강식 집밥들이 레시피와 함께
그에 관한 영양 이야기라든가 생활이야기등등
여러가지 에피소드와 함께
건강에 좋은 음식들에 관한 정보까지 알려주면서도
우리 지친 마음을 다독여 주고 응원해줘요.
엄마가 해 주던 조기찜, 두릅산적, 고등어우거지찌개도 만나볼 수 있고
상추 차돌밖이, 시금치 햄버거 스테이크, 쇠간볶음, 쑥비지밥, 녹차뿌꾸미등등
모두 나열할수 없지만 다양한 요리가 있습니다.
" 밥 한그릇 맛나게 비우니 정말 힘이 났습니다.
힘이 나니 마음도 덜 아파졌습니다." 저도 동감입니다..
저는 일단 혈압 높은 남편을 위해에너지의 기본이 되는 양파를 넣은
양파김치 담가야겠습니다.
동의보감에 오장의 기를 모두 이롭게 하여 원기 회복에 좋다는 "양파".
당질과 비타민 그리고 각종 무기질이 풍부하며 칼슘과 철분은 신경을 진정시키고
지구력을 길러주는 데 도움이 되고
이 양파 김치에 들어가는 부추는 '양기초'라는 별칭대로
기운이 나게 해주는 음식으로 단백질, 당질, 철분, 인, 칼슘등의
무기질과 A, B1, B2, C등이 풍부하다고..
마치 비타민에 나온 한영실 교수님이 얘기해 주는 듯한 부분이 곳곳에 있습니다..
엄마처럼 소박하지만 생각만 해도 엄마생각이 나면서
온 몸이 따뜻해지는 내내 그립고 먹고 싶은 맛있는 요리..
저도 우리 가족을 위해 나만의 집밥을 만들어 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