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첫 조선왕릉 여행>이라는
삼성당 책과 함께 조선 왕릉을 돌아보며
왕릉과 함께 조선 왕조 500년의 역사를 듣고 바로 보는 시간을 갖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요번엔 선릉으로 출발했지요^^
왕릉은 대부분 숲에 있어서 공기도 좋고 산책하기에 아주 좋고
신기하게도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선릉은 도심에 있지만 여기도 예외는 아니었지요^^
<우리 아이 첫 조선왕릉 여행> 안에서 가보고 싶은 왕릉을 정한 다음
왕릉에 대한 이야기를 미리 읽어보고 왕릉에 가곤 하거든요^^
처음에는 엄마, 아빠가 살짝 읽어보고 가서
아는 척(?)도 하고.. ㅎㅎ 아뭏튼 아이들에게 자상하게 이야기 해 주고 싶은 마음에
조선 역사를 공부 할 수 있고 조선왕릉에 대한 책을 찾다가
이 책을 골랐는 데 지금은 아이들이 이 책을 보고
직접 가보고 싶은 왕릉을 정한 다음 미리 읽어 보고 간답니다.
좋은 책 덕분에 아이들이 스스로 아주 바람직한 좋은 모습을 보여주네요^^
요번엔 선정릉을 다녀왔지만
헌인릉을 비롯하여 홍유릉, 태릉과 화성에 있는 융건릉까지 다녀왔습니다..
앞으로도 더 다닐 곳이 많지만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서울 한복판.. 강남의 높은 빌딩 숲 한 가운데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나 정말 멋지게 잘 어울리는 곳.. 선릉정릉
선릉
제 9대 성종 선릉은 서쪽에 위치하고 있고
동쪽에는 계비 정현왕후가 모셔져 있습니다.
경전과 시를 사랑했던 임금.. 성종..
시를 좋아하고 사냥과 풍류를 즐길 줄 아는 로맨티스트, 낭만군주..
성종은 세조의 맏아들인 의경세자(덕종)의 둘째 아들로
세조의 뒤를 이은 예종이 재위 14개월만에 승하하자
세조의 비(정희대비)의 명에 따라
13세에 경복궁 근정전에서 왕위에 올랐다
경국대전을 반포하여 조선의 법전체제를 완성하고
조세제도로 관수관급제를 실시하여 백성의 부담을 줄였다
홍문관을 설치하고 동국여지승람등 많은 서적을 편찬하였다.
국조오례의를 편찬하여 유교예법을 확립하고
창경궁을 창건하였다
왕비로는 원비인 공혜왕후는 후사없이 승하하여 파주 순릉에 모셔졌고
연산군의 모후인 윤씨는 폐비가 되어 서삼릉의 회묘에
계비 정현왕후는 이곳 선릉에 모셔졌다.
선릉은 정자각 안을 통한 뒤 문으로 릉이 안보이고 숲이 보이네요..
보통은 릉이 보이기 마련인데..
신도비에 써져 있는 한자가 사람모양이라며 신기한 모양입니다.
여기서 부터는 저희 큰 아들이 찍은 사진입니다..
자기가 사진을 찍어도 되냐며
사진 찍고 싶다길래 카메라를 맡겼지요^^
그러면서 사실 아이가 어떤 시선으로 볼 지
어떤 사진을 찍을 지 살짝 기대되기도 했습니다..
초록 잎들이 싱그럽게 돋아나기 시작한 나무들..
아들 눈에도 멋져보였나 봅니다^^
릉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칼을 든 무관석.. 문관석도 보이네요 ^^
봉분을 보호하기 위해 둘러놓은 담장인 곡장..
선릉에서 내려 오는 길도 참 아름답습니다.
곳곳에서 반기던 진달래 꽃들..
녀석들 꽃 잎 따서 맛도 보고 ㅎㅎ
작은 아들 녀석은 제비꽃을 집에 데려가 키우고 싶다며
졸라댔드랬습니다.. ㅎㅎ
동쪽 언덕 위의 정현왕후릉입니다..
날씨가 오락가락 추웠다 더웠다를 하는 동안에도
이곳에는 봄이 성큼 다가온 듯 했어요..
곳곳에 이렇게 초록이들이 많았거든요..
아들 눈에도 이런 이쁜 것들이 보였다니.. ㅎㅎ
제 11대 중종 정릉
중종대왕의 단릉으로
성종과 계비 정현왕후 사이에서 태어난 진성대군으로
박원종등이 반정을 일으켜 제 10대 왕인 연산군을 폐위시키고
성종의 둘째 아들인 진성대군을 조선 제 11대 왕으로 추대하였다.
조광조등 새로운 학자를 등용하여
나라의 기틀을 확립하고자 현량과를 설치하고
향악을 실시하여 향촌자치를 시도하였고
서원을 설립 하였다.
주자도감을 설치하여 활자를 개량하여 많은 책을 펴냈다.
북방 야인의 침범에 대비하고
삼포에서 왜인들이 난동을 부리자 이를 진압한 뒤 비변사를 설치하여 국방체제를 정비하였다.
왕비로는 원비 단경왕후로 양주시 온릉에 모셔졌고
제일계비는 장경왕후는 고양시 서삼릉 희릉에 모셔졌고
제 2계비 문정왕후는 서울시 노원구 태릉에 모셔져있다.
중종은 인종에게 왕위를 물려주었다.
제향공간으로 제사를 지내는 공간인데
정자각위의 어처구니의 모습이 정겨웠습니다..
여기 올린 사진들 모두 5학년인 아들이 찍은 사진들로
아이만의 시선으로 본 선정릉 모습입니다.
아들 사진에서 어처구니가 유독 많이 눈에 띄네요..
정자각을 정면에서 바라본 모습이네요..
홍살문은 신성한 지역임을 알리는 문이라 합니다..
그 앞으로 이어진.. 길.. 참도..
신도와 어도로 나뉘어 홍살문에서 들어오는 길로..
홍살문에서 정자각까지 이어져 있지요..
약간 높은 길이 신이 다니는 신도이고
조금 낮은 길이 임금이 다니는 어도입니다.
정자각에서 뒤 문을 통해 보이는 중종릉 봉분입니다..
제사상을 차리면 그 뒤로 이렇게 릉 모습이 채워지겠지요..
신도비나 비석을 보호하는 건물인
아담한 싸이즈의 비각..
정릉은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이 없었습니다.
밑에서도 이렇게 밖에 안 보입니다..
여기저기 피어있는 진달래꽃들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지하철 2호선 선릉역 8번 출구 도보 5분 소요^^
매주 월요일 정기휴일입니다~
관람료는 만 19세 이상 부터 1인당 1,000원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