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탄초등 과학의 생명 4-2
기탄교육 편집부 엮음 / 기탄교육 / 201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알면 알수록 맘에 드는 구성이 한가득이다.

2학기가 시작된지 이제 갓 20일이 지나 진도가 그리 많이 나간 편이 아니다. 그렇지만 미리미리 예습하는 차원에서 좀더 앞서 나가고 있다.

그런데 전혀 어렵지 않게 해설을 해놓은 책때문에 아이와 내가 마치 이야기책을 보듯이 서로 의견을 주고 받는다.

과학이라는 것이 그냥 암기를 하는 선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실험해보고 관찰해봐야 머릿속에 오래 기억되기 때문에 식물부분은 애써 찾아보려 노력중이다.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편은 단락의 공부내용을 짚어주면서, 어느날 갑자기 그 단원의 내용이 뚝 떨어진것이 아니라, 이미 지나온 학년때 배웠음을 가르쳐준다. 이미 배운내용, 이번에 배울 내용, 앞으로 학습할 내용이라는 구성하에 모든 내용이 연계되고 있음을 가르쳐주는 것이 참 좋았다.

지난 학년이나 지난 학기때 배운 내용을 되짚어볼수 있을뿐만 아니라, 앞으로 배울 내용과 연계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아이 스스로 깨달을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또 시험에 잘나오는 핵심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놓은 면과 시험에 잘 나오는 문제와 함께 탐구력과 창의력을 함께 고려한 문제까지 구성해놓아 이 한권의 책으로 복습,예습,시험대비까지 원활하게 할수 있게 도와준다.

 

진도 학습, 시험 적중, 정답 풀이로 구성. 교과서 내용 중에서 시험에 잘나오는 핵심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였고, 중단원별로 교과서에 나오는 학습 용어를 쉽게 풀어 설명하였다. 핵심 개념을 키워드를 통해 알아보고 개념 정리 문제를 통해 바로 점검할 수 있도록 하였고, 시험에 잘 나오는 문제와 최근 새롭게 출제되는 탐구력과 창의성을 길러 주는 문제를 실었다.
사진이 많이 첨부된 점과, 자세한 설명도 이 책의 매니아가 되게끔 도와주는 요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등보다 리더가 되라 자기계발 위인 동화 1
정영화 지음, 최숙희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리더십이 갖는 중요성을 깨닫게 도와주는 책이지 싶다. 대부분 1등을 한다거나, 반장을 한다거나, 특출한 재능이 있는 사람이 무조건 리더십이 많을거라 생각하지만, 결코 리더십이라는 요소가 그러한 부분과 일맥상통하지는 않는것 같다.

이 책에 등장하는 6명의 인물들은 하나같이 다른사람과 다른 리더십을 발휘해 나름의 성공을 이뤄냈다.

정치생활을 하면서 욕을 안먹기란 참 힘들것이다. 그런데 황희는 온백성들로부터 존경을 받았고, 역사적으로도 훌륭한 재상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과연 그의 어떤 생활방식이 그토록 호평을 받게 했는지.

높은 관직에 오랫동안 머무르다 보면 초심을 잃고 자신도 모르는사이 목에 힘이 들어가고, 자기것을 더 부풀리려 하는 욕심에 사로잡히기 쉬운데, 그는 한결같이 검소한 생활을 했으며, 약한 사람을 배려할줄 아는 고운 심성의 소유자였던 것 같다. 그러한 부분이 많은 백성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는 이유가 아니었을까?

또 우리 주변을 돌아다보면, 몬테소리의 이름을 딴 교구와 교재를 비롯하여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많다는 것을 느낄수 있다. 교육의 주체는 바로 어린이 자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또 나이어린 아이라 할지라도 동등한 인간으로 존중하고 대해줬던 마리아 몬테소리의 이론이 시간의 흐름속에서도 변치않고 사랑받으며, 과학적인 것으로 인정받았으니 당연하지 싶다.





이처럼 이들의 리더십은 시대를 뛰어넘어 본받아야 할 내용이 많으며, 소중한 가치를 품고 있음을 보여준다.

남극을 탐험하다 얼음바다에 갇혔을 경우 자신이 아무리 팀장이라 하더라도 두렵고 절망에 빠져 다른 대원과 마찬가지로 자포자기 심정이 될수 있는데, 어니스트 섀클턴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도록 격려하고 조언하고, 사기를 불어넣으며 독려했기에 무사히 모든 대원들이 돌아올수 있게 한 기적을 만들어내지 않았을까?

 이 책이 전해주고자 하는 메시지의 중점 내용은 매사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사고방식을 가져야 하며, 세상을 보는데 있어 편협된 시각이나 잣대를 들이대지 말고 열린 시각으로 열린 사고를 하도록 노력하라는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력파는 아무도 못 당해 자기계발 위인 동화 3
양지안 지음, 김창희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남들보다 몇곱절의 노력을 해도 항상 그자리라면 과연 계속 노력을 할수 있을까? 감히 난 아니라고 말할수 밖에 없다.

그런데, 김득신이라는 위인은 절대 자신의 머리탓을 하지 않고, 그런 자기비하 시간조차도 책을 읽고 노력하는데 쏟아부었다. 솔직히 처음에는 과연 이렇게까지 안되는데도 초지일관 공부하는데만 자신의 시간과 열정을 쏟아붓는 이유가 뭘까 궁금했다. 차라리 다른 일에 도전장을 내밀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 자신은 책을 읽고, 외웠던 시인데도 어디선가 들은 기억이 난다고 할지라도 책을 읽는 그 자체를 좋아했던 것 같다. 심지어는 좋은 글귀라고 내세운것이 결국은 책에서 나온 글이었음을 알아도, 또 자신의 노비가 귀동냥하여 기억하고 있을지라도 그는 글공부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럴수록 더 분발하여 마침내는 시인이 되었고, 또 환갑이 가까운 나이에 과거에 급제까지 했으니 다른 사람의 잣대에 견주어보면 한참 뒤늦은 결과였다 할지 몰라도, 김득신 개인적으로는 성공한 것이라 하지 않았을까 싶다.

 

또한 한때는 배운것도 없고, 가진것도 없어 어린아들과 함께 노숙자 생활을 했던 크리스 가드너가 결국은 성공을 이뤄 미국의 투자회사 사장이 되었다는 것은 박수를 쳐주고 싶을 정도였다. 방한칸을 얻어 들어갔는데, 아들이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짐을 빨리 챙길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는 말을 읽을때는 괜시리 눈시울이 따끔거렸다.

그밖에도 어느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하루 24시간을 일분 일초까지도 잘 관리하여 시간을 만들어냈다고까지 인정받은 러시아의 학자 류비셰프, 오로지 아픈사람을 고치겠다는 일념 하나로 주위사람의 손가락질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동의보감>이라는 역작을 만들어낸 조선시대 명의 허준등의 인생사를 읽어봐도 그들은 결코 자신들에게 주어진 넉넉치 못한 환경,열악한 조건등을 탓하지 않고 자기관리에 더 철저를 기해 자신이 목표한 꿈을 이뤄내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머리가 나빠도, 지금 처한 환경이 아무리 열악해도 자신이 어떤 노력을 얼마만큼 꾸준히 기울이냐에 따라 그 자리에서 높이 비상할수 있음을 보여주는 멋진 내용을 담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난나 - 사랑의 여신
무라트 툰젤 지음, 오은경 옮김 / 도서출판 아시아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사랑에는 국경도 없고, 나이차도 없다고들 하지만 엄연히 그러한 제약조건이 존재하기에 가슴아픈 사랑이 있는 것 같다.

이난나라는 소설의 제목이 참 낯설었다. 그런데 수메르 신화에 나오는 사랑과 풍요의 여신을 뜻하는 말이라고 한다. 신화속에서 이난나는 남편을 구하기 위해 저승으로까지 갔다 하니, 그녀의 사랑은 얼만큼의 크기였을지 가늠하기가 힘들다.

우리 인간들을 비롯하여 모든 생명체들은 혼자서는 살수 없다. 더불어 살아야 하고, 그안에 사랑이 항상 존재하는 것 같다. 끊임없이 사랑을 주고 받으며,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려고 노력중이지 않나 싶기도 하다.

 

만인이 결코 평등하지 않았던 시대에, 또 종교가 달랐을 경우 배척강도가 심했던 그 시대에 엇갈리는 사랑을 하는 두 남자가 있었다.

이교도 여인을 사랑한 성주의 아들과 장군의 여자를 사랑한 병사가 있었다.

결혼을 한 유부남이었던 야르오스만의 시파히였던 제밀. 그는 어찌보면 어디에 얽매이지 않고 누군가의 지휘감독을 받지 않아도 되는 자유계급이었다. 그렇지만 엄격한 가문의 일원이었기에, 이교도인 아르메니아 호족의 딸과 사랑에 빠지는 순간 그의 행보가 암울할수밖에 없었다.

제밀은 그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을 위한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 하지만, 그의 부인은 무슨 죄였나 싶다. 그렇지만 그녀는 제밀을 원망하고 질타하기 앞서 그를 이해하려 노력하는 여인의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명의 주인공은 빌랄이다. 그는 예니체리다. 술탄의 노예로 훈련받았으며 정식 예니체리가 되기도 전에 장군의 집에서 삼엄한 감시속에 살아가는 불운한 인물이었다. 그런데 그곳에서 장군의 첩인 누르하얄에게 잊고 있었던 어머니의 사랑을 느끼게 되고 급기야는 사랑까지 하게 되었으니, 그의 일탈은 화를 재촉하는 결과를 낳았다.

난 이 두남자의 사랑에 따른 우여곡절보다는 그들 주변에 묵묵히 자리지킴이 역할을 했던 여자들의 삶에 더 관심이 갔고, 더 마음이 쓰였다.

이교도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성밖으로 추방되는 것을 그저 바라볼수밖에 없었던 제밀의 어머니와 이교도라는 이유만으로 사랑하는 아들을 빼앗길수 밖에 없었던 빌랄의 어머니.

그들의 가슴을 열어볼수만 있다면 아마 숯검댕이가 되어 있을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식이 조금만 아파도 대신 아파줄수 없어 발을 동동 구르고 온갖 신을 다 찾으며 아이의 건강을 기원하는 것이 엄마의 심정인데, 어떠한 발언권한도 없이 묵묵히 자식에게 행해지는 처사를 감내해야 했으니말이다.

그리고 제밀의 부인들과, 장군의 집에 노예로 팔려와 결국은 첩으로 살아야 했던 여인, 그리고 노예시장에서 나이많은 노인의 둘째부인으로 팔려갈수 밖에 없는 여인들의 모습을 읽으려니 가슴이 답답해왔다. 그 암울한 시대에 태어나지 않은 것을 감사해야 할까?

자신에게 가해지는 고통에 앞서 자신의 남자를 묵묵히 감싸고, 그를 이해하려 노력하며 지켜주려 했던 여인들의 모습을 남편을 구하기 위해 내려간 이난나의 모습에 견주어 표현한것일까?
터키문화를 짬짬이 느낄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책이었다는 점과,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남자들의 모습은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그러한 그들곁을 지켜주고 있는 여인들의 여린듯하면서도 강인한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라스트 차일드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13-1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13
존 하트 지음, 박산호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단란했던 한 가정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을 보려니 마음이 너무 아팠다. 그리고 어른들의 무관심과 방임적인 태도때문에 상처를 입는 대상이 13살 소년이라는 사실이 더 안타까웠다.

이란성 쌍둥이 여동생 앨리사가 1년전 도서관에 다녀오는 길에 실종되는 사건이 있었다. 그 사건을 기점으로 조니의 집은 엉망진창 뒤틀려버린다.

일때문에 앨리사를 데리러 간다는 사실을 깜빡한 아빠에 대한 엄마의 질타는 끝내 아빠를 집나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고, 충격에 넋을 놓아버린 엄마는 약물에 빠져 지내게 되고, 그 옆자리를 아버지의 동업자였던 캔이라는 남자가 차지하게 된다.

여동생의 실종만으로도 충분히 감당하기 힘들정도의 고통의 받았을 아들 조니를 생각했다면 결코 부모라는 사람들이 그런식의 행동을 안했을텐데 하는 안타까움이 있었다.

여동생을 찾아내기만 하면 예전의 가정으로 돌아갈거라 믿는 조니, 그래서 경찰조차도 신경을 쓰지 않는 앨리사의 실종사건을 조니는 파헤쳐나간다.

조니의 추적을 어른들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만약 앨리사와 같은 학교, 같은 나이의 여자아이의 실종사건이 다시 일어나지 않았다면 그냥 묻혀져버리고, 잊혀져버렸을 사건이다 생각하니 어른들의 무관심과 주변사람들에 대해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현대인의 심리가 오버랩되어 미안해지기도 했다.

 

조니의 집념도 대단했지만, 어찌보면 앨리사의 실종당시 담당형사였던 헌트의 죄책감과 조니 가족에 대한 연민, 그리고 경찰로서의 책임감이 없었다면 실종사건의 끝을 볼수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조니가 사건의 핵심속으로 들어오고, 점점 진실의 문에 가까워질수록 그 사건을 은폐하려는 사람들이 나서게 되고, 여동생을 찾는 여정속에서 너무나도 마음을 많이 다쳤고, 힘들었을 조니가 평온을 되찾기를 바라는 심정이 가득했다.

그리고 한때는 담배와 술에 탐닉하며 그 행위 자체가 마치 어른으로 인정받는다고 생각했던 조니와 그의 절친 잭.

사건의 결말부분에 다다랐을때, 조니가 알고만 사건의 진실. 그리고 자식을 위한다는 이유하나만으로 침묵을 선택했던 부정이 결국은 그 자식을 뒤틀린 인간으로 만들어버렸다는 사실이 못내 안타깝기만 했다.

실수였던 것을 침묵으로 일관했기에, 너무나도 큰 상처를 받아야 했던 사람들. 진실이 항상 아름다울수는 없지만, 그래도 진실을 감추려하다보면, 그 칼날에 찔리는 사람은 다름아닌 자신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텐데 말이다.

담당형사였던 헌트형사는 어찌보면 가장 감성적이고, 내면이 여린 인물일수도 있겠다 싶다. 피해자의 슬픔을 자기것으로 흡수했었고, 또 그도 아버지였지만, 결국은 아들이 옳은 선택을 할수 있도록 끝까지 믿어주고, 또 지켜주며, 언제든 그자리에서 기다리고 있을거라는 무한한 신뢰를 보여준 인물이기도 했다.

책의 두께가 만만치 않고, 또 지면을 꽉 채우고 있는 글들도 여백을 그다지 허용하지 않은 빽빽함을 보여주기에 속도가 붙기전까지는 좀 힘들수 있으나, 한번 속도가 붙고나면 결코 결말을 알아낼때까지 덮을 수 없는 매력이 가득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